![[exo/백도] 시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b/6/8b6ef5c6724aaf24ea990fcbfbda3927.gif)
저기. 너 이문제 풀수있어? 알고있는 문제임에도 괜시리 이어폰을꼽고 문제집에집중하고 있는 너를 돌려세웠다.리듬이 깨져서 인상을 찌푸리고 돌아보는너에게 이거 잘모르겠어서 라고말하며 어깨를 으쓱거릴뿐이었다. 나른한 눈동자의 그가 나를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숨막히게 가슴이떨렸다. 내꼴이 영락없이 사랑에빠진 사춘기소년같다는 생각이들었지만 나는 아무래도 좋았다. 곧몸을돌려 샤프 뒷꽁무늬를 두어번 달깍거렸다 사소한 동작에도 온신경을 집중할수밖에없었다. 네손을보느라 네가 써내려간 수학공식도 눈에들어오지않았고 네가 언젠가 시를읊었던 목소리가 생각나 조곤조곤하게 설명하는 목소리도 귓가에 이명처럼 맴돌뿐이이였다. 그럼에도 나는 알겠다는듯이 기계적으로 고개를끄덕였다. 사실 모르는 문제도 아니였으니까. 수학 잘하는구나. 나의 칭찬에 아니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하얀피부와 대비되는 까만 머리칼 귀엽고 오밀조밀한 생김과다르게 강단있는 입이 올라갔다 다시내려앉았다. 나는 가슴께가 어른거리는것을 숨기고 웃으며 경수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나는 변백현이야.같은 반인데 말은 오늘처음해보지? 내말에 그는 아무말없이 웃으며 내손을 맞잡아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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