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두근두근
1.
"내가 전정국을 아ㅏ아ㅏ..."
"아니라며 절대 사귈일 없을거라던게 누구더라"
"안사겨, 미쳤다고 사귀냐"
"둘다 좋아하는데 안사귄다고?"
"아 전정국이 나좋아하는거 아닐 수도 있고...."
"야 그럴일이...."
"길동이 시바라아아우ㅜㅜㅜㅜ 왜 연락해 둘이왜 왜1!!!!"
"야, 길동이랑은 그냥 수행평가 그거 얘기하다가 연락한거잖아"
".....몰라 둘이 아직도 연락하는 느낌"
"아닐걸??? 길동이 지금 썸타는애 있잖아"
"아몰라, 그냥 이상태가 좋아 딱 지금 이상태"
"꼴깝떠네"
"어어후우우우ㅜㅎ어어우ㅜ 왜 이렇게 더 좋아지냐"
"그니까 사귀라곸ㅋㅋㅋㅋ"
"나 좋아하는거 깨달은지 얼마 안됐지 않냐?ㅋㅋㅋㅋㅋ
"머저리 머저리"
"아 짜증나, 내가 전정국을 왜 아!!!!!!!"
-
"탄소야 너 남소받을 생각 없어?"
"....?"
"아진짜, 내가 아는애가 계속 여소해달라고하는데"
"남소????????????????????나를??"
"연락 끊어줄만한애가 너밖에 없어"
"...별로..하고싶지 않은...."
"한번만? 어? 연락만 몇번해주다 끊으면 돼"
"카톡 귀찮아 하는거 알잖아"
"그래서 너한테 부탁하는거야 자연스럽게 연락 끊기게"
"니가 아는애라면섴ㅋㅋㅋㅋ"
"아 진짜 하도 해달라고해서 그냥 끊으려고 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
"이따가 카톡 연결한다?"
"연락 잘 안해도 되는거 맞지?"
"평소대로해 평소대로"
"알았어"
내가 전정국에 대한 마음을 알고 얼마 안되었을 때 이야기다.
갑자기 남소를 받을 생각이 없냐는 징어의 물음에 솔직히 놀랐다.
전정국 생각도 나고 이걸 어째야하는 마음으로 조금
뭐 어차피 연락 끊어지게 만드려는 소개였지만.
"아, 좀그런데"
"진짜 연락 대충하다가 끊어도 상관없어"
"막 아예 읽씹도 괜춘?"
"야 그건 에바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결국엔 남소아닌 남소를 받게 되버렸지.
-
"나 남소받는다"
'에?? 전정국은'
"몰라 아오. 어차피 친구사이가 나아"
'뭐라는거야 지금 둘다 서로 좋아하면서'
"나중에 사귀다가 깨지면, 감당안될거같애 ㅋㅋㅋ그냥 지금이상태로 쭉가는게 나을 듯"
'하긴 나쁘게 헤어지면...'
"그게 싫으니까 뭐 내가 무슨감정인지 알아도 소용없는거지 뭐"
'야 그래도 남소받는건 아니다'
"진짜로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징어가 지친구좀 자기한테 연락안오게끔만 해달랰ㅋㅋㅋㅋㅋ"
'그냥 너 평소대로 연락하는 것처럼하면 그럴텐데?ㅋㅋㅋㅋ'
"ㅋㅋㅋㅋㅋ3시간만에 답장하곸ㅋㅋㅋ?"
'ㅇㅇㅇ 그러면 없던 정도 떨어져 ㅋㅋㅋㅋㅋ'
"나 정떨어져??ㅋㅋㅋㅋㅋ"
'너 우리 카톡 씹을 때마다 패고싶엌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귀찮은걸 어떻게햌ㅋㅋㅋㅋ"
'그래 놓고는 전정국이랑 연락하는게'
"데헷!"
아미는 내가 전정국이랑 사귀기 전까지 유일하게 내감정을 아는 아이였다.
그래서 남소받는것 마져 아미랑 상담할 수밖에 없었지
아미는 절대 남소를 받지 말라고했다. 뭐하는거냐고
그말이 맞았지 내가 뭐에 씌여서 남소를 받는다고 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아 감정을 깨달은 날부터 그냥 전정국을 좋아하는 감정을 죽이려고 노력했다.
만약에 우리가 사귀었을 때 좋지 않은일로 헤어지게 된다면
이젠 이렇게 매일 연락하는 전정국이 매일 장난치는 전정국이
없어질 거란 생각을 하면 그게 정말 너무나도 싫었으니까.
그냥 지금처럼 친구사이로 남는게 오히려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소아닌 이 남소를 거절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그렇게 아미가 말렸어도 받았던 것 같기도
-탄소야 탄소야
-지금 연결한다?
ㅇㅇ-
그래서 한다고 해버렸지.
전정국도 내가 남소를 받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좋아한다는 감정은 아마 뚝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둘다 좋아하는 감정은 숨기고 친구로는 지낼 수있지 않을까 하고
그리고 길동이랑 연락하는 전정국이 떠올라서
미련하게
2.
-둘이 잘해봐
-오징어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안녕
안녕-
-어디 고등학교 다닌다고 했지?
아미고등학교-
-ㅋㅋㅋㅋ 오징어랑 친해?
-오징어가 지랑 가장 친한애니까 잘하라고했는데ㅋㅋ
응, 친해. 너는 어디고등학교야?-
-난 토토고등학교
-산타는데 알지?
응ㅋㅋㅋㅋ-
딱 받자마자 왜 받았을까 싶더라.
연락하는게 귀찮은데 그 남소받은애가 불쌍했다.
나는 연락하는 걸 이세상에서 제일 귀찮아하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사람을 쉽게 내치는 성격은 아니였던걸 왜 잊고있었을까.
귀찮은데 불쌍하더라.
어쩌다가 나같은애를 소개받아서
아무것도모르고 연락을 주구장창 이어가려는 저 남자애가.
-사진보니까 이쁘네
?무슨 사진을 본거야 ㅋㅋㅋ-
못생김-
-에이 설마 ㅋㅋㅋㅋ
-나중에 만나보면 알겟지 뭐
???ㅋㅋㅋㅋㅋ 만나?-
-언제만날까ㅋㅋㅋ
...언젠가? ㅋㅋ-
-영화볼래?
ㅋㅋㅋㅋ뭘 벌써부터 만날생각을 해 ㅋㅋㅋㅋ-
-왜 ㅋㅋㅋㅋ
불쌍하다고해서 뭐 잘되고 싶다는 생각은 1도없었으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길.
-
"야 걔가 뭐래??"
"개는 뭘 벌써부터 만나려고 드냐"
"ㅋㅋㅋㅋ만나자고해?"
"어..돌려서 만나기 싫다고하느냐고 죽는줄.."
학교에 가서는 징어와 그 남자애 이야기를 하느냐고 바빴다.
너무 싫었다고 자꾸 만나자고해서 거절하는게 겁나 귀찮았다고
그 남자아이와 연락한게 너무 싫었다고 징징댔다.
"야. 솔직히 말해서 내가 진짜 엄청 둘러댔거든?근데 말귀를 못알아 듣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짘ㅋㅋㅋ"
"아 걔 못알아 듣는첫하는 곀ㅋㅋㅋㅋ"
"그치? 아 진짜 ㅋㅋㅋㅋㅋ 만나기 싫다고 직접말해야 알았다고 하더랔ㅋㅋ"
"아진짜 미친놈이닼ㅋㅋㅋㅋ그냥 읽씹도해 ㅋㅋㅋㅋ"
"....진짜 괜춘해?"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답없는 놈일 줄은 나도 몰랐엌ㅋㅋ"
징어의 말로는 그아이가 여소를 해달라고 3달 내내 졸랐다고했다.
징어가 싫다고 해줄애가 그렇게 없다고 해도 계속해서 해달라고 했다더라.
아. 아무리생각해도 걔는 눈치가 너무 없었어.
"뭐하는 새끼야..?"
"ㅋㅋㅋㅋ학교 때 좀 친하게 지냈던애?"
"너랑 사귀면 되겠다!"
"죽는다."
"ㅋㅋㅋㅋㅋㅋㅋ왜 친하면 사귀는거지!"
"그럼 너랑 전정국도 사귀면 되겠네"
"...아 뭐래!!!!!언제까지 전정국이랑 엮을거야!!!언제까지!!"
"니가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아 내가 하루라도 빨리 남자친구를 만들던지 해야지"
"ㅋㅋ그럼 걔랑 사곀ㅋㅋㅋㅋ"
"니친구?"
"ㅇㅇㅇ..."
"....."
"미안해"
"순간 때릴뻔했어"
징어는 가끔 아니 많이 맞을짓을 한다.
김남준이랑 자주놀아서 그런가.
어지간히 그남자애가 피곤하게 굴긴했나보네
빨리 처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보인다. 징어야
나도 빨리 그아이와 연락이 끊겼으면 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괜히 받았다는 생각이 흘러 넘쳤기 때문에
"아아아아아ㅏㅇ아아ㅏㅏ아ㅏㅇ"
카톡_
카톡_
카톡_
그아이는 내가 일부러 씹고있다는 걸 모르는건지 계속 연락을 해오더라.
"카톡좀봐라"
"받기싫으니까 안받지"
"누군데"
"있어 그런애가"
"너 설마...."
"......"
내가 그아이의 연락을 씹는걸 보고 뭐냐고 물어오는 전정국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변명을 했을 때 설마...이러면서 물어오는탓에
심장이 쫄려 죽는 줄 알았지 뭐지. 얘가 알았나..? 이러면서
"현피떴냐. 미쳤나봐진짜"
".....아 미친놈 내가 그렇게 폐인으로 보여?"
"김남준이랑 매일 게임하는 꼬라지보면 ㅇㅇ"
"나댄다"
그래봤자 현피 그이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살짝 안심했지.
아 왜 안심하고 있었을까 애초에 그냥 퐉 터트려버렸을걸
그랬다면 조금더 빨랐을 텐데
3.
"야 김탄소 남소받은애랑은 어떻게 됐어"
"....야!!!!!"
"아...아!!!!!"
"뭐야 김탄소 남소받음?"
"미친...쟤를 소개받겠다는 애가 있어?"
".....이제 이 개짓에서 나 해방임..?"
"남소받았냐?"
아미가 남자애들이 없는 줄알고 나에게 남소이야기를 꺼낸게 화근이였다.
"어휴 남소받으신분?"
"......"
"잘되어가시나?"
"졸라 죽여버려 시발!!!!"
"아!!!! 미친 존나 아!!!!"
"놀리지 말라고 좀!!!!"
"궁금해서물어본거잖아 궁금해서!!1"
그날 당일부터 시작이였지
김남준을 시작으로 김태형으로 끝나는
얼레리꼴레리 랜드 강제 입장
"야 너네 애칭뭐임? 엽호 쟉힣?"
"안사귄다"
"남자애 잘생? ㅇ오호오호 전정국은 어떻게 되는 건가"
"아 무슨 쟤랑 나랑도 안사귄다고"
"야 토깽아 어떡하냐"
"뭐가"
"너랑도 안사귄데"
"어쩌라고"
저때, 전정국이 진짜 정색하고 말해서 조금 꽁기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정국이 그럴만도 한것같지
그날 낮, 그니까 학교에서는 아 진짜 어색해 죽는줄 알았다.
둘다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공부만 죽어라 한 것 같기도
진짜 둘다 꽁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ㅋㅋㅋ
-
"아ㅏ아아아아ㅏ!!!!!1"
연락하기가 정말 싫었다. 원래는 전정국한테 카톡이오면,
그때 한꺼번에 처리하는냐고 모든사람에게 연락을 보냈는데
그날은 전정국한테 연락이 안오더라.
"아미야...."
'.....내가 죽을 죄를 지었다'
"연락이 안와....."
'...너가 해봤어?'
"....아니"
'아 미친...너 선톡 좀 해라'
"원래는 매일 쟤가 연락했는ㄷ..."
'매일???'
"거의 대부분??? 아 전정국 나한테 정떨어졌나?"
'와 미쳤다 진짜....'
"아니 걔 나 좋아하는것도 안확실하잖아"
'...........'
"으아아ㅏㅇ아ㅏ아아아아ㅏㅏ"
'진짜 만나서 때려버리고 싶다'
"진짜 나만 전정국 좋아하고 있는 거면 어떻게해?"
'아!!!!!아!!!답답해!!!!!!1'
"....진짜 걱정된다고..."
'야 오늘 물어봐 나좋아하냐고, 내가 진짜 아니라고 그러면 방탄 앨범 나올때!!!!마다!!!!! 사줄게'
"아 뭐래...지금 연락 안온다니까"
'하라고!!! 하라고!! 해!!!!'
아미가 어떻게 버텨냈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진짜 답답했을 텐데, 내 땅에 쳐박히다 못해 맨탈을 뚫을 듯한
눈치 때문에
-야
"어...어ㅓ어어어어ㅓ!!!!!"
'왜 난리야'
"야 카톡옴....뭐라하지 아 아!!!!!"
'평소처럼해 평소처럼 걔는 니가 답장만 해도 좋아할걸'
"아 뭐래 난 그냥 친구여 친구..."
'죽여버린다.'
"진짜..그럴지도 모르잖아...씨 나랑만 연락하는것도 아니잖습"
'아 아!!!!! 의사 아!!! 간호사!!!!'
-야
왜여-
-남소 잘됨?
-언제받음?
며칠전에? ㅋㅋㅋ-
잘되긴 뭐가 잘됔ㅋㅋ 개싫음-
-왜
어차피 사귈려고 남소받은것도 아니고-
그냥 별로임 남자애-
-??사귈려고 받은 거 아니야?
ㅇㅇㅇ..그냥 징어가 몇번 연락 하는거 부탁?-
부탁 받았지-
-뭐하러 남소받냐 멍청아
-멍청하다 멍청아
-ㅉㅉㅉ
아 어차피 사귈생각도 없었다고-
시비여 ㅗㅗ-
-엿치워라 ㅗㅗㅗ
지는 ㅗㅗㅗㅗㅗㅗ-
아 나 이때 카톡하면서 쿵쿵거리는 심장 부여잡고 했다.
진짜 떨려서 죽는줄, 남소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 치이고
뭐하러 남소받냐는 말에 치이고, 그냥 심장폭행.
도대체 난 심장폭행 왜 당했던거지.
4.
'야 뭐래 걔가'
"아 아ㅏㅏ 나는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네여"
'뭐라는거얔ㅋㅋㅋㅋ 전정국이 별말 안해?'
"남소 왜받았냐고 하길래 술술불었지뭐"
'진짜 왜 너는 눈치가 없을까'
그래 나는 눈치가 왜 없었을까
'나 잘거야 내일 후기 ㄱㄱ'
"후기는 무슨 뭘한다고"
'뭐, 뭐가 있든 없든 후기 ㄱㄱ'
"잠이나 자랔ㅋㅋㅋ"
아미와 전화를 끊고 아마 본격적으로 전정구과의 카톡에 집중을 한 것 같다.
뭐 평소엔 안그랬던 것 처럼 말하는 것 같네
-남자애 어떻게 생김
몬쉥김-
아주 너처럼 생김-
-잘생겼겠네
-ㅋㅋㅋㅋㅋㅋㅋ
;;;; 아 싫다 정말-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이시간 까지 안자고 있냐-
12시 넘었는데 지금-
-잠안와서
-오늘은 잠이 안옴
얼른가서 자라 키커야지-
.....키 커야지 정국아^^-
-너가 몇이였더라 15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185야 멍청앜ㅋㅋㅋㅋㅋㅋㅋ
닥쳐 쯔블르므-
그런건 좀 모르는 척 좀 쫌 새끼가 쪼잔해서는-
전정국은 12시면 늘상 졸리다고 잠들었다.
연락하는 내내 그랬기에 나도 그게 익숙해서
12시쯤 잠들고 그랬는데, 그날은 거의 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졸리다는 소리를 일절 하지 않더라.
-여자애들도 진실게임하냐
-남자애들끼리는 겁나 많이하는데
음. 별로 딱히? 나는 별로안함-
다른여자애들은 할지도..?-
뭐임 여자취급하지마-
소름끼쳐-
-ㅋㅋㅋㅋㅋㅋ아뭐랰ㅋㅋㅋ
-여자취급을 해줘도 난리에요
왜그래 안어울려-
아파?-
어...정국이 형이세요?-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자취급 안해 미칰ㅋㅋㅋㅋ
왜 나는 여자 취급을 해줘도
걷어차려고 그렇게 용을 썼을까.
멍청한 X
왜 잠안자냐?-
신기할 따름이네-
세상사람들!!1-
전정구기 잠을 안자여!!!-
-생각할게 많아서
-오늘 잠 진짜 안와
어여 가서 자 우쭈쭈-
-잠은 안잘거임
-아 심심해.
우리정국이 심시매여? 누나가 노라주?-
뭐하고 놀아줄까 누나가-
그래 진실게임해줘(어화둥둥)-
-ㅋㅋ좋네 하자
...예..?-
난 뭔데 진실게임을 하자고 한걸까.
그리고 진짜 하자고 받아들인 전정국
그래 저새끼도 정상이 아닌거 같아.
5.
진짜해..?-
-질문에 대답 안하면 뺨때리기로
워후...좋았어 시발-
아미는 작두를 타야할 듯 싶었다.
내게 이렇게 판이 깔릴줄 미리 알고있었나봐
후기 알려달려달라 한거보니까.
우리반에서 제일 싫어하는 애-
-아 질문 수준봐라
-ㅉㅉㅉㅉ
와 무시봐 시발!!!!-
질문에나 대답해-
-누구겠냐.ㅇㅇㅇ이지
ㅋㅋㅋㅋ하긴 그 변태새끼-
안싫어하면 사람 아님-
아오, 진짜 ㅋㅋㅋㅋㅋㅋ-
그때 생각만하면 ㅂㄷㅂㄷ-
-ㅋㅋㅋㅋㅋ그럼 내가 물어본다.
네네 그러세여-
이짓을 우린 2시까지 쭉 이어갔다.
1시간 정도? 하다보니까 나도 이제 열불이나더라
이새끼는 무슨 의도로 이러는가 싶어서.
나는 얘랑 뭐하고 있는가 싶어서
야-
-왜 질문이나해
대답안하면 넌 진짜 남자아님-
-ㅇㅇㅇ 질문이나해
너 좋아하는 사람누구야-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홧김에.
진짜 새벽감성아니였으면 못할 일들을
진짜 내가 내인생 통틀어서 잘 한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 말하면 너도 말해
-그럼 말해줄게
.......-
-말 할거야?
..알았으니까 말해-
왜 나까지 밝히라고 했는지는 의문이였다.
왜 물어볼까 얘도 딱 내가 지 좋아하는 거 알지 않았을까 싶어서
나도 전정국이 날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건
애들의 놀림 때문이였으니까.
그리고 그 놀림은 내가 전정국을 좋아한다는 것도 수두룩 했으니까
나는 딱히 다른 사람이랑 엮였던 적도 없었으니까.
-난 너 좋아해
-너는 누구좋아해
전정국은 날좋아하고 있었다.
-난 너 좋아해
-너는 누구좋아해
.....거짓말아니야?-
너 길동이 좋아하는 거 아니였어?-
-대답해 빨리
어...어...나도 너 좋아하는데-
내 쓸모없는 걱정은 정말 쓸모없었다.
길동이와의 연락때문에 전정국이
길동이를 혹시나 마음에들어하나 했던 생각은
아예 할 필요가 없었던거지
1년간의 연락 끝에 간신히
우리는 맞닿았다.
아주 아주 간신히
6.
너 길동이 좋아하는거 아니였어ㅓ 지나ㅉ?-
연락했잖아 둘이-
뭐야 너-
-연락 엄청 오래전에 잠깐했는데 수행평가 때문에
-근데 너도 나 좋아하는거 맞아?
-김태형아니고?
뭔 ㄱ...뭔소리야-
내가 김태형을 왜좋아해-
-난 너 김태형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면 김남준
미쳤어 진짜....와 진짜....-
내가 앞에서 한번? 말한적이 있지 않나 김태형에게 장난 걸었던 것들 때문에
우리 사이가 조금 늦춰진 것 같다고,
물론 내눈치가 그 몫을 거의 다하긴했지만
전정국의 오해와 내가 가진 오해들 까지 더해져
우리사이가 늦춰졌었다.
뭐야, 너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뻥아니야 진짜?-
-뻥아니지 ㅋㅋㅋㅋ
-나 1학기 후반 쯤 부터 좋아했는뎈ㅋㅋ
와,..와!!!!-
진짜야 진짜 나 좋아해?-
-ㅋㅋㅋ좋아해
-너는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난 니가 나 좋아하고 있었던게
-제일 안믿겨 ㅋㅋㅋㅋ
뭐...ㅎㅎㅎㅎㅎ 뭐...-
2학기 중반?-
진짜 내 눈치가 한 몫 두둑히 챙긴거 같네
-
아맞아, 나 남소 받은거 어떻게-
-정리하고와
-시간 줄테니까 빨리가서
-말해
-미안해 이제 연락 못할것 같다.
-하고와
알았졓-
-빨리 말하고와
남소는 뭐, 미안하게 됐다. 남자아이야.....
-
나 놀라서 잠 안와-
-나도 잠아와 ㅋㅋㅋㅋ
나 이런거 처음이야...-
둘다 처음부터 좋아해서 사귄거..와-
-나도
-좋아하는사람이랑 사귀는거 처음이야
으흐흐흐흫ㅎ-
-ㅋㅋㅋㅋㅋㅋ
-일단자, 3시 넘었다.
헐 미친 시간 봐...-
나 내일 어디가는데..-
-얼른자, 내일 일어나자마자 카톡할게
나도 내일 일어나자마자 카톡할게-
-잘자고
너도 잘자고-
-진짜 좋아해
+)
헷...오랜만이여요..
날쳐여...
갑자기 현타가오더라고여...
나는 지금 뭘하고 사는거지 싶어서..쁘헝웅후ㅜ웅
++)
방탄보고 쾌차 완료
+++)
오늘 한편이 총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
참고해주세여!!
++++)
우리가 사겼던 썰은 그냥 내마음에 묻으려고여
글로적으면서 펑펑울듯...
그니까 지금 Q&A 만들어서 가져오고
다음편 부턴 연애글이 아주 듬뿍 나오겠지여
'하나뿐인탄소'의 '하나뿐인암호닉'
섭징어/망개부인/현/이졔/비비빅/뀨꾹/뚱이/롸롸롸/지민이어디있니/RUSH/복숭아리뮤/박뿡/막당/이사/르래/10시 13분/옥수수수염차/0103/단미/키키/지미니/오빠미낭낭/자몽주스/호비붕붕카/달보드레/방탄방탄방방탄/쿠앤크/환타/열원소/슈퍼칸타/퍼스트정꾸/솜솟/슙뚜뚜루슙슙섀도/1029/0826/또이/침침한내눈/운아/진진/민무늬윤기/자몽에이드/비림/싸이퍼/2학년/민윤기/렌즈/가온/코코팜/젤라또/꾸기/초코아이스크림/건이/착한공/헹구리/짱구/기단/안녕재화나/쉬림프/복숭아망개/전정꾹이/솨앙/경쨩/전정구욱/안녕여름/오호라/ㄴㅎㅇㄱ융기/모나신/아망떼/밍밍융기현/딸기우유/꾹몬/리얼초코/뚱빠/침침꾹꾹꾸/뀩/마이구미/피카츄/퐁퐁/증원/룬/방탄스타/뽀야뽀야/심슨/다영/만두짱/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쿄쿄S/개나리/ebs/빠밤/삑삑이/짝짝/머리에윤기가살아/꾸엥/따슙/파란하늘/퍼플/거덜RUN/미키/모지리/이리다/니나노/닭방/미니미니/0207/ㄴㅠ피나/밍뿌/망개떡침침/꽃바람/별찬/355/왜때무네/와드릅나/매직레인/김예쁨/버거킹/2538/눈부신/똥잠/태태마망/국쓰/임세명/솔트말고슈가/유니/밍꽁/빡찌/콩콩이/싸라해/맙소사/다별/상큼쓰/태태랑/전정국(BTS/19)/치카초코/지밍지밍/물오름/빽쮸/허니쿠키/귀찌/마름달/레몬타르트/0913/덕키/호비/윤기모찌/찜니뚜루/또또/슙프/도손/근육돼지/석진이시네/헤온/봄잠바의 비밀/이마/망고/체리/랴랴/꿀떡맛탕/오렌지주스/설날/민투구/고무고무열매/원형/진수야축구하자/됼됼/흥흥/몽글/다홍/동도롱딩딩/분홍하늘/0818/베베/정국온탑/현서빈/노트5/뽀뽀/민슈가/떡볶이/boice1004/나래/범블비/블라블라왕/민윤기군주님/계훤/낙동강 오리알/동상이몽/104/망고마이쩡/늘봄/코코몽/김다정오빠/다뷔켜/자몽에이드/내발가락/잘난/헤이호옹/휘휘/뜌/샤다/태리둥절/비행기/1013/핑몬핑몬핑몬업/건담/꾺쁴/꼬부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너랑나랑거시기해잉/늦은봄/계피/곰씨/숲/짹짹이/푸후후야/바람에날려/구가구가/헐마이니/꾸꾸까까/됴라지/라온하제/미니꾸기/라임슈가/앰플/월향/꾸기파팡/즌증국/꼬깔콘/워더/윤마인드/퀚/쩡구가/복숭복숭아/재재/굥기는맑음/꾸기가준쿠키/윤기좔좔흐르는마츄/나나/챠챠/eeggg/전.정.국/북끆곰/매직핸드/후야/페페/젱둥젱둥/쭈구리/0320/기베기/히동/독자1/하늘/푸른하늘/복동/나리/지우개/랄라/야끙/100/달달무슨달/뿡뚱/꾸꾹이/포마토/살구누나/승블리/태블/빵빵/그대에게/호비호비/선배님/싸라해/작가님사랑해요/토끼풀/깐돌이/포뇨/녹는중/콜라에몽/요괴/74/므앙고/뚜뚜/지하/세젤예세젤귀/초딩입맛/마망고/정꾸/관계의회복이에요/0331/탱탱/보라도리/쿠우쿠우/융융/자유로운집요정/꾸꾸낸내/뽀루지/숙자/심쿵요정/덩이/유만이/배운변태/호비붕붕카/슈가형/얏호/태태쿠키/꾸꾹까까/녹차더쿠/rina/순심아버지/정국짱짱맨/자몽쥬스/심통난모찌/공주님93/2330/손가락/미리내/아틸다/까만콩/오하요곰방와/지안/뷔글이방탄/채꾸/정꾸야/바다맛사탕/뿌링클/쩡구기윤기/빠네빠네/연이/정꾸/박여사/침침이/이불속돼지/윤기쟁이/마셀린/정국맘/천랑/윤기대장뿡뿡이/붕어/소진/모니모니/포뇨위의벼랑/이센/뿌염/윤☆/마름달/뀩뀩뀩뀩/나닛/꾸치미/됴종이/올때메로나/체리블라썸/빨간불/이스트팩/꼬물이/민윤기 코딱지/마운틴/슨니야/자몽이자몽/부산의바다여/태태한 침침이/0917/동휘/8개월/예그리나/백열/꾸르잠/저저구/슈가와/아리아나/슈가프리세욤/B06B/녹차맛설탕/이요니용송/정꾸야/뿡뿡99/니나니뇨뇽/러블꾸기/망개나무요정/오빠전정국/슈가행성/꽃사슴융이/오징어짬봉/낙화유수/에뤽/은굠/전정꾸욱/뚠뚜니태태/난석진이꺼/구르밍/챙/오징어만듀/민윤슙/알람/자몽자/꿈틀/태태/현질할꺼에요/030915/브라운/오월/산비/몽또몽또/민슈프림/뷔글뷔글/주주태태/금붕/또비또비/곰지/요롱공주/1006/뀨꺄/귤멍멍/새해/기화/비븨뷔/네네치킨/망개떠억/계란후라이/에이치/0814/미자탈출/체블/굥기는맑음/망떡/룰루랄라/아카정국/망개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