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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23
자주 가지도 않았던 카페에 앉아있었던 것은 명확하게 구분한다면,내 의지가 전혀 아니었다.드라마에서나 보던 상황.여자가 오랜기간 잠수를 탄 남자를 카페에서 기다리다 폐점시간이 되서 종업원이 조심스레 그녀에게 말을 건네고,여자는 당황하며 일어나고 한밤중의 길거리를 눈물을 흘리며 거닌다. 

사실 그정도까지 슬픔에 빠진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냥,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기다린적이 있나싶어 비참했다. 

아닌척 밀어내면서도 그를 좋아했으니까. 

 

"저...영업끝났는데요" 

 

결국 내가 들어온 드라마의 장면은 절정에 치닫고 있었다. 

 

 

쫒기듯 나온 카페앞 길거리에서,미처 식지도 못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들이키자면,앞에서있는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다. 

박찬열,그였다. 

딱히 읏음이 나오는 것도,눈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호기심이고,오기라면 오기였다. 

난 그를 많이 사랑했지만,그래,사랑했지만 그는 날 사랑하지 않는 듯 했다. 

이미 정해져있는 말을 입안으로 곱씹으며 그가 입 열기만을 착찹하게 기다렸다. 

 

"헤어지자." 

 

기다린 시간에 비해 너무 빨리 끝났다. 

어느새 다 식어버린 아메리카노가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듯했다. 

근데 있잖아.난 예상될 말 한마디를 듣고자 널 기다린게 아니야. 

 

"왜?" 

"질려서.착하고 순진해서.내타입은 아닌것같다." 

 

예상안됐던 말들이 나를 짓눌렀다. 

그는 미련 없이 돌아섰다. 

아메리카노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걸어가다 휴대폰을 켰는데,바탕화면이 너여서.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마저 너라서,디데이 표시 날짜가 일년을 훌쩍 넘긴걸 보아서. 

영원히 흐르지 않을 것 같던 눈물이 흘렀다. 

 

그저 비참했다. 

난 널 그렇게 사랑한게 아니야. 

네가 학창시절부터 사귄 남자를 견제하고 날 뺏은 거잖아. 

그만큼 좀 잘해주란 말이야. 

 

결국 그 드라마는 결말을 맞이하였다. 

 

 

 

박찬열 정신차려. 

요즘 박찬열은 뭘하고 다닌건지 술에 쩔어서 집에 들어오곤 한다. 

그럴때마친구고 뭐고 뒷통수를 까버리고 싶지만 대충 예상되는 문제였기에 가만히 놔뒀다. 

넌 오징어 버리면 안됐어.병신새끼야. 

 

"야 오징어 델구와..자기가 뭔데...." 

 

같지도 않은 소설 대사같은 말울 내뱉는다. 

참웃기지.찾아가라고,말하고 싶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나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여서 일까. 

뺏긴건 좀 다르려나. 

 

 

용기를 냈다.집앞에서 만난 친구녀석의 그녀는 예상보다도 많이 예뻐져 있었다. 

 

"저...찬열이 친군데요." 

"......" 

 

그녀는 놀란듯 침묵으로 일관했다. 

기회란듯이 입을 열었다. 

 

"그녀석이 많이 그리워해요.후회하고 있으니까.와서 잡아주세요.흔들어만 주세요." 

"......." 

".........." 

"...내가....왜그래야하죠?" 

"....네?" 

"먼저 헤어지자고 한건 그쪽인데 제가 뭐하러요." 

"그렇지만 그래도 이게..." 

"착각하고 있으시나 본데,저는 지나간 인연은 신경쓰지않아요." 

"........" 

"변백현씨." 

"그말은..새로 시작하는 인연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싱긋.그녀가,웃었다. 

 

"마음대로요." 

 

새로운 인연이,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어느새 익숙해진 카페에 앉아, 

미적지근한 아메리카노를 버리고 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자니,급하게 그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왔어?" 

"아 진짜 열심히 뛰어왔네." 

"천천히 오지.케이크 다 먹으려했는데." 

"막으려고 일찍 왔지." 

 

손안에서 온도를 높여가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저는 아메리카노요." 

 

변백현이 시킨 미지근한 아메리카노. 

 

"오징어..너 나와 나좀보자" 

"니가 뭔데 새끼야" 

"변백현 넌 좀!!" 

"징어야 나 잠시 나갔다 올게,기다려." 

"......." 

"내 커피좀 부탁해!!" 

 

다 식어버린,아메리카노와 

차갑지만,녹아가는 아메리카노. 

창밖으로 거센 싸움을 일으키는 그들을 바라보며,두 아메리카노중 뭘들고 나갈지 고민했다. 

당연히,난 옛사랑이 좋아. 

 

다 식어버린 아메리카노가 쓰레기통 안으로 추락했다. 

 

찬열아.난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착하진 않아.미안해. 

------------------------^-^---------------------- 

으잉..너무 난해하게 썼다... 

그러니까 학생때부터 사귀던 애가 변백현이구요 마지막에 옛사랑은 백현이 말하는거.....5글5글
대표 사진
독자1
헐...아ㅏ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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