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28612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텐샤 전체글ll조회 635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NP ; 기억의 습작


세상에 혼자 남다.



눈을 뜨고 세상에서 숨을 쉬기 시작할 때부터 혼자였다.

누가 소녀를 낳았고, 내버렸는지도 모른 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옆에서 함께 지내주던 친구들마저 더워 죽고, 추워 죽고, 굶어 죽었다.


소녀에게 허락된 것이라고는 찬 공기가 가득한 거리만이 있었다.

이 마을 저 마을로 옮겨다니며 끼니를 찾아다니는 소녀는

자신이 지금 몇 살인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었다.



prologue. 만고절색 (萬古絶色) ; 만 년에 없는 미인. 빼어난 미인 | 인스티즈




길을 헤메던 소녀는 물 웅덩이에 자신의 얼굴을 비쳐보았다.

더러운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 또한 그 물처럼 더러운 것 같았다.


처량해보였다.


소녀는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지워버리고 싶었다.


물 웅덩이를 모조리 마시면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녀는 그 더러운 물을 허겁지겁 마시기 시작했다.



"우웨에엑"  물에는 흙이 잔뜩 섞여 곧 물을 모두 게워내버렸다.

다시 생긴 물 웅덩이에 비친 소녀의 얼굴을 보면서 소녀는 다 잡히지도 않는 땅바닥을 움켜쥐었다.






prologue. 만고절색 (萬古絶色) ; 만 년에 없는 미인. 빼어난 미인 | 인스티즈


하늘은 쓸데없이 맑았다.

뜨거운 태양이 소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소녀는 곁에 있어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갈망했다.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았다.



땅바닥을 기었다.

기어서 큰 대문 앞에 도착했다.

'쿵쿵' 문을 두드렸다. 기척 없는 문을 향해 가녀린 흙 묻은 손을 뻗었다.



"살려주세요."  


소녀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혼자 두지 마세요." 끊임없이 차오르는 눈물을 그대로 땅에 흘려보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모두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참을 수 없었다.


'쿵쿵, 쾅쾅쾅'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로부터 내가 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숨을 쉬는 것 조차 괴로웠다.

흙에 머리를 대고 거친 숨을 쉬며 소녀는 울었다.




'끼이익' 문이 열렸다.


그 안에서 한 사내가 나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prologue. 만고절색 (萬古絶色) ; 만 년에 없는 미인. 빼어난 미인 | 인스티즈



"누구십니까" 묻는 그를 보며 소녀는 울었다.

그의 바지 끝을 잡으며 애처롭게 말했다.




"나 좀, 숨겨주세요"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prologue. 만고절색 (萬古絶色) ; 만 년에 없는 미인. 빼어난 미인  3
10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8.175
오오...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93.67
분위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오오 브금 좋네여 다음편 기대할게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박지민] 연예인 덕후와 연애해요 0539
01.21 05:10 l 소슬
[방탄소년단/김석진] 윗집 아저씨와 아랫집 고딩의 상관관계 B19
01.21 04:55 l 슈러비
[방탄소년단/김석진] 윗집 아저씨와 아랫집 고딩의 상관관계 A9
01.21 04:54 l 슈러비
[세븐틴/권순영] 어릴 때 부터 봐온 호위무사 권순영 X 이 나라의 유일한 공주, 너봉41
01.21 04:40 l 순영공주
[iKON/김진환] 화양연화(花樣年華) (부제: 코드네임_ KJH0207) 0610
01.21 03:42 l 클라이드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사친 민윤기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11248
01.21 02:25 l RedStar
[방탄소년단/랩슈] 윤기가 토끼인 썰 1974
01.21 01:46 l 리트리버
[비투비/이창섭]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5.537
01.21 01:32 l 예하
아재개그 글 안 찌고 뭐하게요... 취켓팅 대기^^~24
01.21 01:25 l 아재개그
[방탄소년단] 날 보던 너의 그 눈빛이 001
01.21 01:23 l 정국에슈가가내려
[방탄소년단] 김家네 또라이들 0552
01.21 01:22 l 전해라
[방탄소년단/조직물] 신세계 01 (부제 : 21세기 생존전략)77
01.21 00:58 l 요리보고
[세븐틴/권순영] 소꿉친구 순영이랑 얼레리꼴레리 0114
01.21 00:21 l 내가호시
[방탄소년단/박지민] 남자친구가 반존대를 써요 9127
01.21 00:19 l 채셔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6119
01.21 00:12 l 닭이 먹고싶어요
[방탄소년단] Mafia-002
01.21 00:05 l 우유소년
[방탄소년단/전정국] 니가 하면 로맨스 // 1일째4
01.20 23:49 l 찹스틱
[세븐틴/세봉이] WEL컴! Sㅔ븐틴 하우스! 03 (부제: 찬이를 위해, 찬이를 위한, 차니의 것인 연애흥신소!)4
01.20 23:46 l 늘그니
[방탄소년단] 겁내 흔한 전정국 가정부 썰6
01.20 23:31 l 썰쨍이
[세븐틴] 내 오빠는 권순영 219
01.20 23:06 l 한솔이의 농장
[방탄소년단/민윤기] 물감놀이 036
01.20 22:42 l 바오
[세븐틴/홍일점] 순간의 병맛을 글에 담은 024
01.20 22:32 l 마데카솔솔솔
[방탄소년단/민윤기] 조직 보스 애아빠 민윤기 X 체대 입시 포기하고 삼수 중인 너탄 01~03196
01.17 22:43 l 애아빠 민윤기
[샤이니/이태민] 막내작가의 연애일기 1110
01.20 22:18 l 차가운마마님
[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2125
01.20 22:01
[방탄소년단/김태형] 태형이의 결혼(신혼)생활을 궁예해보았다.TXT (상상주의)154
01.20 22:01 l 씨리
[세븐틴/전원우] 그 날의 분위기 29
01.20 21:57 l 뀨욤


처음이전86186286386486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