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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감정을 수호하는 우리는 흑(黑)과 백(白)의 기사단입니다. 

 

 

 

 

 

 

 

 

 

 

[방탄소년단] 백전선 1 

 

 

 

 

 

 

 

 

 

 

눈물이 차오른다. 시야가 흐려진다. 

 

웃음소리가 들린다. 아마 환청이다. 

 

 

 

 

 

잘 견뎌왔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틀어져버렸고 돌이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정신차리고 보니 혼자가 되어 있었다. 쉬는 시간이 더 무서워지고, 지정된 자리가 아닌 자유 자석에 앉아야 하는 순간이 오면, 짝끼리 서라는 선생님 말에 덜컥 가슴이 내려 앉았을 때 아, 내가 혼자가 되었구나 생각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잘 참아왔고 노력도 했다. 그래서 편지를 썼던 거다. 손으로 쓰면 좀 더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까 해서. 장문의 카톡, 문자보다. 얼굴을 마주하고 말할 자신은 없었다. 여고생답게 예쁜 편지지를 사서 서로에게 썼던 그때처럼. 그러지 않을까? 솔직하게 마음을 적었다. 최대한 비굴해 보이지 않도록 에둘러 적었다. 안타깝게도 전해지지 않았을 뿐. 곱게 접힌 A4용지 위엔 ‘답장이야’ 이라고 쓰여 있었고, 그 안에 두둑하게 들어있었던 건 답장의 내용이 아닌 내가 쓴 편지였다. 편지는 잘게 찢어져 있었다. 얼굴이 달아올랐다. 뒤를 봤을 때 두 사람은 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서 울진 않았다. 울면 지는 거니까. 나는 재빨리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상처받은 표정이었을 거고, 숨기진 못하지만 보여주기 싫었다. 다 들리게 웃으며 속닥거리더니 또 다른 친구를 불러 쑥덕쑥덕 입방아를 찧는다. 다 들려서 더 지옥 같았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하루 종일 어떻게 자리에 앉아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을 가거나 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이 큰 학교에 내가 있을 공간이 너무 작았다. 설 공간이 없어. 그래서 담임이 종례를 마치고 나가고 아, 드디어. 하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반 모든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도무지 진정되지 않는 걱정, 불안 속에서 얼른 벗어나야 해. 나를 불러서 내 면전에 대고 말하기 전에. 미리 싸두었던 가방을 지고 급하게 교실을 벗어났다. 바보 같더라도 지금은 나를 지키고 싶었다. 내가 약하다는 것을,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순 없었다.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받아들일. 인정할. 마음을 굳게 할. 

 

그래.. 나는 아마도 그게 된 거야.  

 

그러니까 그거… 왕ㄸ… 

 

 

“이 씨발!” 

 

 

???????????????????????????????  

 

거침없는 욕 소리에 입을 틀어막은 채 고개를 들었다. 아니, 사실 들 수 밖에 없었다. 왠 돌멩이가 날아와 내 머리를 강타하고 떨어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강타했다. 아윽. 돌멩이랑 같이 고였던 눈물이 툭 떨어졌다. 이게 무슨?? 반사적으로 돌멩이를 봤다가 돌멩이가 날아온 쪽을 봤다가 다시 돌멩이를 봤더니 그건 돌이 아니라 보석? 같은 거였다. 아니 저렇게 큰 보석이 있을 수 있나? 내 주먹만했다. 그냥 빨간 돌인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리고 언뜻 시야를 스쳤던 믿기지 않는 광경에 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고였던 눈물이 떨어져 맑고 시원해진 시야로 내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인형들이 보였다.  

 

?????????????  

 

인형?????? 날아?????? 

 

뭐야?  

 

황당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사람은 없었다. 골목 위엔 나 혼자였다. 다시 위를 봤다. 나를 내려다 보는 인형들…....??.... 아니 요정들?? 진짜 사람 같은데?? 어떻게 공중에 떠있지? 멍청하게 올려다 보고 있자 그 중 검은 옷을 쫙 빼 입은 손바닥만한 인형이 둥실 떠서 내 눈 바로 앞까지 내려왔다. 오밀조밀 정말로 사람이랑 꼭 닮은. 어 헉! 움직였어?? 

 

보조개가 움푹 파인 마치 사람미니어처 같은 그것이 고개를 까딱하고 떨어진 돌멩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것 좀 주워줄래요? 

 

 

“네?” 

“이렇게 줄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요. 어쨌든 주워줄래요?” 

 

 

미쳤다. 뭐야? 내가 미친 건가? 얼떨떨해진 그대로 우선 하라는 대로 했다. 고개를 숙여 돌을 집으려고 했다. 그래, 나는 주워달라기에 주워주려고 했을 뿐이다. 그 돌멩이가 내 손에 닿자마자 사라진 건 모르는 일이라는 거지. 내가 집으려 하는 순간 돌이 마치 내게 흡수되는 것처럼 보였다. 내 손에 닿은 돌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는 살면서 가장 눈을 크게 떴드랬다. 봤냐는 듯, 내게 돌을 줍게 시킨 그것을 올려다 보았다. 이게 없어졌어요.  

 

 

“그러네요. 없어졌네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건만 그것은 다시금 내 눈앞으로 둥실 떠 내려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것은 아까 내가 서있던 자리 위에 여태 둥실둥실 떠있던 인형 같은 그것들을 보고 말했다. 

 

 

“맞지? 윤기님이 던지긴 했어도” 

 

 

정확했어.  

 

그것은 나를 보며 웃었다. 입술이 떨렸다. 눈을 꼭 감았다 떴다. 그래도 눈 앞에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형 같은 그것들. 6개씩이나 되는 그것들이. 

 

 

 

 

 

 

 

 

 

 

그때의 기억을 헤짚어 보았던 것을 표현하자면 검은 옷을 입은 것이 3, 흰옷을 입은 것이 3. 총 6이었다. 모두 제복 같은 것이었다. 아주 사람처럼 정교한 모양새였고 손바닥 크기 만했다. 각자 뭔가를 쥐고 있었는데 그건 기억 나지 않는다. 정말이지 정신이 없었다. 검은 옷을 입은 그것이 스르륵 내 눈앞까지 다가와 말했다.  

 

 

‘지금은 정신 없죠? 이따가 봐요.’ 

 

 

옆에 있을게요. 

 

그리고 불현듯 나타났던 것처럼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6개가 전부 감쪽같이. 공허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나는 꿈일 거라고 생각했다. 서서 꿀 수도 있지. 걸어가다가 꿀 수도 있는 거 아녀?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나 보지. 아니면,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니까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나머지 환각을 만들어냈던 거야. 진짜 일리는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집으로 향했다. 서둘러 걸었다. 좀 자고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자고 일어났을 때, 그것들은 쪼르르 침대 헤드에 걸터앉아 막 잠에서 깬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

 

 

여러분! 5편까지 구독료가 무룝니다!

 

5편까지 부담없이 보고 판단하세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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