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안식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b/4/eb40fbee0eddd96b8af027b51dcc1a8b.jpg)
웃음이 자꾸나왔다.
백현아. 백현아
너의 이름이 입에서 자꾸멤돌고 있었다.
너와 있으면 참 조용한데, 그게 난 좋았다.
학교가 끝나고 백현이가 있는 병원에가서 옥상에 앉아있으면서 심어놓은 꽃을 구경하는데
뒤에서 누가 날 툭툭- 치길래 돌아보니까 백현이였다.
고개를 돌리니 백현이가 핸드폰을 들이밀며 보라고 손짓한다.
-너랑 꽃이랑 있으니까 뭐가 꽃인지 모르겠어.
꽤 오글거리는 말투에 뭐냐며 웃어보이자 백현이도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같이웃는다.
"오늘은 밥 먹었어?"
내 질문에 백현이는 고개를 슬며시 돌린다.
또 밥 안먹었구나
백현이의 볼을 양손으로 잡고 얼굴을 들이 밀었다.
당황한듯이 보이는 백현이가 나오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놔주지 않았다.
"너 왜 밥안먹어! 먹어야지!"
다그치듯이 묻는 내말에 백현이는 시선을 피할뿐이였다.
그런 백현이의 모습에 볼을 잡고있던 손을 떼고 쭈그려앉아있던 자세를 고쳐잡고 백현이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여전히 백현이는 나의 눈을 피하고있었고, 난 나즈막히 한숨을 쉬었다.
"백현아."
"..."
"...밥 잘먹기로 약속했잖아.."
우울해진 내 말투에 백현이는 날 돌아봤다.
울상인 표정을 짓고있으니까 어쩔줄 몰라 당황을하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여웠다.
꽤나 실망한 표정을 짓고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벤치가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아무말도 안하고 걸어가는 내가 화났다고 생각한건지 뒤에서 안절부절못하며 따라오는걸 보다가
백현이 몰래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웃음을 들키지않기위해 벤치에 앉아서 무릎을 끌어안고 계속해서 울상을 짓고있으니
백현이도 계속 안절부절하다가 핸드폰으로 타자를 친다.
툭툭-
"..."
돌아보니 백현이가 내 얼굴앞으로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평소와는 다른 말투인 글을보며 꽤나 생각하면서 썼구나 라는걸 알수있는 내용이였다.
글을 읽고나서 살짝 웃음을 지어주자 그제서야 마음이 편안한듯이 같이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엉덩이를 떼어 툭툭 털고 나서 백현이의 손을 잡고 밑으로 가자고 이끌었다.
같이 웃으면서 따라오던 백현이가 내가 잡은손을 고쳐잡더니 깍지를 낀다.
그리고서 보란듯이 흔들면서 걸어간다.
어린 웃음에 나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옥상문을 열고나서 곧 바로 계단을 이용해 백현이의 병실로 내려갔다.
엘레베이터 타는걸 싫어해서 계단을 이용하다보니까 계단이 좋아졌다고 했었나,
병실에서 글을쓰며 보여주던 백현이의 기억이 서서히 피어올라 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백현이의 얼굴에도 생글생글한 미소가 걸쳐져있었다.
-미안해... 앞으로는 너랑 약속잘지킬게. 화내지마... 너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있었어
화 풀면 안돼..?
여전히 옥상에는 햇빛이 비춰지고 있다.
꽃들은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이라도 하는듯이 더욱히 빛을 발하고 있었고, 그 위를 에스코트하듯 나비들이 날아다니고있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있었고, 여느때보다 평화로운 풍경이였다.
계단창문으로 비추는 햇빛을 보며 백현이와 나는 서로 마주보고 웃었다.
아 눈부시다.
햇빛도, 백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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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이 글을 소개하자면 이야기로 진행되는 형식이 주요라고 말해드릴자신은없는데.. 뭔가 옴니버스하면서도 조금조금씩 내용을 이어나가는 식으로 전개해보려고합니다! 그렇게 무거운 내용이아니라 그냥 마음이 편해지게 쓰고 보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바램에서써요 그래서 매편마다 짧을것같네요ㅠㅠ 제발 제 평화롭게쓰고싶은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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