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1013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딜렘 전체글ll조회 449
여름. 아마도 가장 무더운 어느 여름날이었을것이다. 

어리고 여린 나의 학창시절, 그 모든것을 앗아간 여름이 나는 가장 싫다. 

 

 

 

 

 

 

어렸을 적 나는 비교적 활기찼던것 같다. 여름을 닮아 따듯하고 포근한 그녀와 함께 초,중,고를 다니며 감정을 배우고 마음을 나눴다. 

남들이 듣기에 지루하고 뻔한 별거없는 이야기일테지만 적어도 나에겐 큰 의미와 시간을 허락해준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비가왔던가? 그래, 비가왔었던것같다. 

평소와 다름없이 흘러가는 하루속에서 그 날은 유난히 더웠고, 지독한 비가 내렸었다. 

 

 

 

 

지독히 내리던 비가 그녀를 삼킨것일까? 아니면 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를 질투해 빼앗아버린것일까? 잘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건, 빛을 잃은 나에게 남은건 고독과 어두움뿐이었다. 

 

 

 

 

 

 

나에게있어 가장 괴로운 계절이 다시 한번 돌아오나보다. 

주위를 둘러보니 긴팔을 입은 사람보다 반팔을 입은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그녀없이 맞는 스무번째의 여름이오고,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는 모를 무의미한 시간들을 그녀를 위해 보냈다. 

그녀가 항상 말하던 꿈을 위해 공부를 했고,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하고있다. 

맨날 반복되는 일상은 따분하고 지루했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어려울건 없었다. 

 

 

 

강의시간이 다가오고 늘 그렇듯 강의실에 도착해 출석을 불렀다. 

학기가 시작되고 한번도 출석에 대답이 없던 아이의 이름을 부를까 말까 고민을 하던 그 찰나, 대답이 들려왔다. 

마치 자신을 두고 고민을 하는걸 알았다는듯이 구는 목소리가 얄미워 아이를 바라보고, 난 생각했다. 

드디어 내가 미친걸까? 

 

 

 

아이의 이름은 '최선아'. 여름이 돌아와 잠시 이성을 놓은것일까. 

아이의 눈에서 그녀를 본 것만 같았다. 그렇게 얘기한다면 모두 미쳤다 얘기할테지만 분명, 그녀를 본 것 같아. 

 

 

 

시간을 두고 지켜본 아이는 생각보다 더 닮아보였다. 

그녀의 사소한 습관 하나까지도 닮아있는것 같았다. 신이 나에게 선물을 주는듯한 기분이 들어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다.  

 

 

"최선아학생, 지금 강의시간에 조는겁니까?" 

"..." 

"최선아 학생은 강의가 끝나면 제 방으로 오세요." 

 

 

어려지나보다. 궁금한 마음을 못참고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저질러버렸다. 그치만 이렇게 유치한것도 나름대로 기분 좋은것같아 웃어버렸다. 

강의시간 내내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빌고 또 빌었다.  

 

 

"최선아학생은 제 수업이 재미없습니까?" 

 

 

턱을괴고 바라보며 아이에게 물었다. 그런 내 물음에 아이는 뭐라고 대답했던가. 

당돌하게 그렇다했던가? 웃으며 애교를 피웠던가? 

모든것이 그녀와 닮아있는 아이와 점점 가까워지는게 느껴졌다. 

 

 

 

엄청 짧네요ㅜ 전 글은 쓰면 안되나봐요~~~~ 

다들 좋은밤되세요ㅠㅠ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박지민] 하늘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543
03.12 19:57 l 혁명의 제국
[민슙민/국홉/랩진/검뷔] 퇴마단<1>2
03.12 16:58 l 오지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440
03.12 13:44 l 혁명의 제국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337
03.12 13:15 l 혁명의 제국
[방탄소년단/뷔민] 박지민을 만나서 생긴일 23 8
03.12 11:28 l 슈기
[방탄소년단/박지민] 하늘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03.12 03:07 l 딜렘
[방탄소년단/민슙] 그냥 박지민이 싸이코인게 보고싶었을뿐.. 18
03.12 01:33 l 박침침성애자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231
03.12 01:05 l 혁명의 제국
[방탄소년단/진뷔] <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 - [EP1. 수학여행 : 끔찍한 말실수]
03.12 00:37 l 마님
[랩슙] 첫사랑4
03.11 23:36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140
03.11 23:32 l 혁명의 제국
[방탄소년단/뷔민] 이모션 로즈 76
03.11 22:49 l 아이어니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064
03.11 22:43 l 혁명의 제국
[VIXX/켄택] 계단 - 다섯 칸 7
03.11 19:48 l 나의 별님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16
03.11 17:37 l 뒷북
[마마무/문썬] Say Something 00-0115
03.11 00:52 l 보슬비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PROLOGUE78
03.11 00:18 l 혁명의 제국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04
03.10 23:27 l 뒷북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310
03.10 23:08 l 자몽차
[세븐틴/김민규] 19살, 그 불완전한 나이. 2647
03.10 01:47 l chaconne
[카디] 김종인의 하루 일과 1
03.09 22:14 l 쩌리
[VIXX/켄택] 계단 - 네 칸 3
03.09 19:09 l 나의 별님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25
03.09 18:13 l 자몽차
[방탄소년단/뷔민] 가정파탄시키는거 참 쉽죠 9 8
03.09 17:08 l 슈기
[방탄소년단] House Of Cards 2 (랩슈, 국슙국, 랩국) 9
03.08 22:06
[방탄소년단] House Of Cards (랩슙, 국슙국, 랩국) 15
03.07 23:01
[방탄소년단] 오늘 밤, 어떤 꿈을 꾸고 싶으세요 049
03.09 02:57 l 띠셔


처음이전646566676869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