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학교 축제였다. 늦은 시간까지 있다 보니 녹초가 되어서 친구랑 통화를 하며 집에 오는 길이었다.
바닥을 보니 5만 원 네 장이 있었다. 흔들렸지만 지구대까지 가서 돈 주인 찾는다고 했다.
며칠이 지나도 주인의 연락이 없으면 이 돈은 네 돈이 된다고 했다. 아싸다.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까 얼굴이 거뭇거뭇했다.
생각해 보니 우리 반은 귀신의 집을 테마로 했고, 나는 귀신의 집에서 귀신 역할을 했었다.
얼굴에 물감이 안 지워졌다.
날 뭐로 생각했을까.
배가 아프다.
주판이 하고 싶다.
현질도 하고 싶다.
멍청이가
청나라에서는
이름이 뭘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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