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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eep

 w.디알

 

 

 

 이태일의 손에 이끌려 반 강제적으로 분식집에 오게 된 안재효는 난감했다. 케이스만 주고 얼른 가려고 했는데 이태일은 번거롭게 한 것이 미안해서 점심을 꼭 사줘야 되겠다고 했다. 안 그러셔도 되요…. 아직도 설레발의 여파가 커서 안재효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지만 공짜로 밥 먹는것 까진 마다하고 싶지 않았다. 삼세번은 괜찮다고 하다가 못 이기는 척 메뉴판을 열었다.

 

  "전 오므라이스 먹을건데 재효군은 뭐 먹을래요?"

  "어…떡라면이요."

  "그것만요? 더 먹어도 되요."

  "그럼 순ㄷ…."

  "아줌마,여기 떡라면이랑 오므라이스요."

 

 뭐여. 더 먹으라며. 안재효는 이상한 눈빛으로 아무렇지 않게 수저를 두는 이태일을 쳐다봤다. 얻어먹는 주제에 더 바랄건 없지만 태도가 똥망이다. 이태일은 앞에 놓인 물티슈를 만지작 거리는 안재효에게 물었다.

 

  "재효군은 학생인데 니콘은 어떻게 산거에요?"

  "그냥 알바뛰고 통장 깨고 그랬어요."

  "힘들게 샀겠네요? 그런데 왜 팔았어요? 어제 봐보니깐 필름도 그대로 던데."

  "쓰기 아까워서 놔두다가 그렇게 됐어요."

  "그럼 돈 필요해서 판거야?"

  "뭐 딱히 필요한 곳은 없었는데 돈이 궁해서요."

  "그렇구나. 나는 그 동안 쓰던게 고장나서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너가 올린글 본거였어."

 

 아,안물…. 엄청 어색한데 자꾸 대화하려는 이태일이 이상했다. 은근슬쩍 말까지 놨어. 안재효는 뭐라 대꾸할 말이 엇어서 ㄱ냥 고갤 끄덕였다. 다행히 주인아줌마가 타이밍 적절하게 주문한 음식들을 내왔다.

 

  "맛있게 먹어."

  "감사합니다."

 

 양은냄비 안에서 보글거리는 라면을 한 젓가락 집어 입에 가져갔다. 고개를 숙일 때 늘어진 앞머리 너머로 보이는 이태일은 엄마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표정에서 느껴지는 모성애가 어마어마하다. 이건 지극히 내 생각이지만 저 형도 이민혁 못지 않은 또라이 일것같아…

 

* * *

 

 [한남맨션 101동 415호 불고기피자 라지사이즈 치즈토핑 콜라큰거]

 

 우태운은 헬멧을 눌러쓰고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한남맨션이면 우리집이랑 가까운데. 안 그래도 핸드폰을 우지호의 것으로 잘 못 가져와서 우태운은 집에 들릴참으로 선배달은 다른 알바생에게 미뤘다. 그런데 집이 비었으려나,오늘도 엄마가 모임가느라 우지호한테 마트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도 별로고 바이크도 시원찮게 털털거렸다. 접때 한달하고 알바 때려쳤던 좆고딩놈이 홧김에 걷어찬게 아직도 이런다. 신호 몇 번 어기고 한남맨션까지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쿠폰을 안 챙겨왔다. 우태운은 별 생각없이 그냥 맨션 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그거 가지러 다시 가게로 빠꾸하면 피자 다 식을건데 그깟 쿠폰이 대수냐, 피자가 먼저지. 맨션은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짜증난다. 4층까지 헉헉 거리면서 올라온 우태운은 거칠게 초인종을 눌렀다. 뭔데 라지에 콜라도 1.2L 짜리를 시키고 그래. 무거워 죽겠구만. 쿵쿵거리는 발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고 트레이닝복 차림의 남자가 나왔다. 피자와 콜라를 건네받은 남자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찾았다.

 

  "이만 천원이요."

  "네? 이만 천원이요?"

  "불고기 라지에 치즈토핑 시킨분 아니세요?"

  "맞는데, 만 구천원 아니에요? 전단지에 그렇게 써져 있었는데."

  "그 전단지 옛날 거 일걸요. 가격 오른지 꽤 됐거든요."

 

 돈이 부족할것 같은데…. 쩔쩔맞은 표정으로 남자는 지갑을 두고 주머니를 탈탈 털어 돈을 꺼냈다. 만 구천 팔백원. 모자란 돈을 받아들고 생각했다. 요즘에 알바생 태도가 조금만 거슬려도 네이트판 에다가 별 대 여섯개 달고 모함 하던데. 실제주소, 이름까지 거론되면 신상 털리는건 식은 죽 먹기다. 우태운은 그냥 핸드폰을 꺼내서 남자에게 내밀었다. 아, 저거 우지호 건데 지금은 어쩔수 없으니까.

 

  "그럼 제 돈 채워서 가져 갈테니깐 여기다가 번호랑 이름 저장하시고 나중에 주세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꼭 드릴게요."

 

 남자는 넙죽 번호를 저장했다. 외상 표지훈, 010-xxxx-xxxx. 우태운은 돈과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빈 피자가방을 들었다. 거듭 고맙다고 인사하는 남자를 뒤로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내내 우태운은 자신의 처사에 감탄했다.

 

* * *

 

 김유권은 교회책을 사물함에 넣고 무음모드로 바꿔놨던 핸드폰을 열었다. 금방 박경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교회끝났니 우지호네 마트로 컴컴 짜장면 먹자]

 

 귀신같네. 이제 막 교회가 끝난 참 이였다. 교회를 나서서 우지호네 마트로 가는 동안 이미 김유권의 머릿속엔 잘 비벼진 짜장면과 단무지가 놓여있었다. 엄마는 우지호네 마트에 가면 항상 군것질만 한다고 잔소리를 했지만 청소년기에는 뭐든 먹고 커야된다고 김유권은 변명했다. '어휴, 저러다가 살 뒤룩뒤룩 찌면 누구 탓할려고.' 울 엄마 탓은 절대 안할거니깐 걱정 마세요. 마트가 위치한 육교 밑 상가로 들어서자 마자 짱깨 오토바이가 보였다. 굿 타이밍! 우지호는 김유권을 보고는 입맛을 다시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왜?"

  "너 늦게오면 니 것도 먹고 입 닦으려고 했거든."

  "나쁜놈."

  "빨리 와서 먹어."

 

 박경이 나무젓가락을 건넸다. 역시 너 밖에 없어! 김유권이 박경의 어깨를 꽉 껴안자 우지호가 질색하며 뜯긴 비닐을 던졌다.

 

  "연애는 너네 둘만 있는곳에서 해!"

 

 

----------------

마지막이 매우 찝찝하네요;;그리고 난 분명 저거보다 더 길게 쓴것같은데 내용수정하고 어쩌고 하니깐 매우 짧네요;;죗오해요ㅠㅠㅠㅠ댓글써주시는 여러분 사랑함다!저는 댓글을 먹고 삼미다 우걱우거어거거우거어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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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우와우와 나왔다!!!!!!!!!!!!!!!!!!!!!!!!!!!!!!!!!!!!!!!!만세 사랑하는거알죠????ㅠㅠㅠ
12년 전
독자2
우화 선댓글 후감상했는데 왕재밌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아 진짜 님 황금손이다!!!황금손이 나타났따!!!!!!!!!!
12년 전
독자4
흐어진짜재미써욯ㅎㅎㅎ이제피코의시작인가효ㅠㅠ
12년 전
독자5
흐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ㅠㅠㅠㅠㅠㅠ스토리도 길어지고 죻아요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흐미 좋구만ㅠㅠㅠㅠㅠㅠㅠㅠ핸드폰번호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왜이제왓어요ㅜㅜㅜㅜㅜㅜ어제기다렷는데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 태운이 오빠 깜짝등장 왕좋네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헐..... 작가님 스릉해요.......♥
12년 전
독자10
태운오빠뭔가익숙해서생각해보니까...ㅋㅋㅋㅋㅋㅋ담편도기대할게옇으흫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2
와와와왕재밌어요ㅠㅠㅠㅠ담편기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재밌어요 작가님 사랑해요 날가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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