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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찬열이랑 종인이 과거로 갔으니 이제 최근에 있었던 일로
오세훈은 얘가 김종인 친구라서 김종인이 날 좋아하는 걸 아는가 봉가?
그래서 나를 좋아한다 그런건 없고 우리는 친한 누나동생사이로 지내
그런데 이 오센이 진짜 내마음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할정도로 요물임...
내가 진짜 칠칠맞아ㅋㅋㅋㅋㅋㅋㅋ오죽하면 김종인하고 친해진 계기가 나 넘어질뻔 했을때 였겠니..
나 중학교 때부터 오세훈은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바람직한 연하임ㅇㅇ !!!!!!!!
중학교때로 되돌아가자면 나랑 오세훈이 2,3학년 대표 선도부장을 맡게 됬어
그래서 등교할때 애들 잡거나 명단적는것도 다 오세훈하고 내가 도맡아함
아무튼 선도부 서고 있을때 일찍 가야해서 아침을 자주 굶었어
그럴때마다 오세훈은 어떻게 알았는지 '누나 밥좀 먹고 다녀요, 안그래도 말랐는데 더 마르겠네' 이런 설레는 말 남기면서 늘 삼각김밥이랑 쿨피스를 내게 줌
아 오세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연하의 정석인듯..데후나 누나가 참 조화해...
그리고 이건 되게 사소한건데 우리학교가 저번주에 축제였어
내가 스스로 이런 말 하기 되게 창피한데 내가 우리학교 패션모델학과 여자애들중에서는 원탑..ㅋ..미안 내가 써놓고 되게 민망하군 ㅋㅋㅋㅋㅋ
(남자애들중 원탑은 박찬열이야..소근소근)
아무튼 우리학과는 축제랍시고 미니 런웨이를 했어
우리가 옷을 직접 만들고 런웨이 서는 그런방식임
손재주 없는 나징과 박찬열이 박찬열기숙사에서 합작해가며 밤샘해서 옷을 다 만들었어 올!!!!!!레!!!!!!
그래서 새벽에 이제 서로 녹초가 되어서는 바닥에 대강 눕고 자려고 했는데 세훈이가 온거야
박찬열방 룸메는 오세훈,김종대,타오야.
그리고 변백현,도경수,레이,김종인이 바로 옆방이고 나머지 김준면,크리스,루한,김민석이 맞은편 방!!!!!!!참고!!!!!!
난 자는척하고 있는데
세훈이가 와서는 나 바닥에 자는거 보고 이불 가져와서 덮어줬어 그리고 내 머리에 실 붙어있었는지 그거 빼주면서
'아이 누나 왜이렇게 덤벙대여 아 누나 좀 우리가 편해도 조심 좀 해여' 이러는데 진짜 개콘의 두근두근 그 노래있잖아
막 간질간질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래 막 얼굴 빨개지거나 잘설레지 않는데 저말 듣고 진심으로 뭔가 설렜어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내가 누구? 오씨눈!!!!! 저 설렘을 2분도 못느끼고 그냥 녹초가 되서 거의 기절하듯이 잤어;;;;;눈치없기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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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당일이었어. 나랑 박찬열의 의상컨셉은 모다? 바로 알프스소년소녀!!!!!이런 나름 순수한 컨셉이었어
그런데 옷은 순수한데 내 치마길이가 약간..아니..사실대로 좀 많이 짧았어
아무튼 축제 시작되고 오세훈이랑 김종인, 레이오빠, 민석오빠는 무용과잖아 바로 우리앞무대에서 하는데 진짜 얼굴도 잘생겼는데
춤선도 이쁘게 너무 잘추니까 여자애들한테 호응이 개쩖bbbbbbbbb
나랑 박찬열은 우리 다음무댄데 망ㅋ함ㅋ 이러면서 넋놓고 보고있었어
무용과 애들 무대 끝나고 강당뒷편에서 애들이 내려오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올ㅋ오늘 좀 한 멋짐했음ㅋ'이러면서 정신없이 얘기하는데
오세훈이 나 치마보더니 '어 누나 왜이렇게 치마가 짧아여 이걸로라도 가려여 속 다보이겠네' 이러면서 지가 입고있던 자켓 벗어주는데
얜 단언컨대 제일 완벽한 연하남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자켓으로 치마덮고 무대보는데 다음이 내 무대인거야
그래서 오센자켓 다시 되돌려주는데 그 오센의 특유의 웃음이 있거든?그 웃음 지어주면서 '화이팅!'이러는데 설렘어택은 피했지만
아무튼 뭔가 힘이 나서 진짜 완전 수업시간에 배운거랑 내가 그동안 연습한 워킹 생각하면서 보여주는데 백스테이지로 와서 다리에 힘풀렸음
박찬열,김종인,민석오빠,레이오빠,오세훈이 놀래서 나 일으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진짜 내 일생에 잊지못할 추억이 된것같음!!!!!!!!!!!!
암호닉, 소재 받아요~~~(하트)
오늘은 짧은주제에 늦다니!!!!!!뎨동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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