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내가 도망가는거 좋아하던가요?˝
뒤에서 천천히 쨍이의 목을 감싸며 귓가에 속삭이는 차학연
˝찾았다.˝
쨍이의 앞을 가로막으며 얼음 같은 눈동자로 내려다보는 정택운
˝자꾸 도망가고 그럴꺼야? 내가 그렇게 싫어?˝
쨍이의 손목을 꽉 붙들면서 풀 죽은 척 하는 이재환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비실비실 웃으면서 쨍이의 목덜미를 송곳니로 살살 긁어내리는 김원식
˝어떻게 해야 내 옆에 있어줄래?˝
애절하게 쨍이에게 매달리는 이홍빈
˝어디 한번 도망가봐요. 누난 내 손바닥 안이니까.˝
귀엽다는 표정으로 쨍이의 머리채를 움켜잡는 한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