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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부터 겁이 많았다. 혼자만 느끼는 그 묘한 기분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는 듯 한.

유일하게 내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해준 소꿉친구인 종인이는 , 나와 10년째 함께 등하교를 하고 있다.

 

좀 처럼 아파도 학교를 거르지 않던 종인이가 학교를 빠졌던 그 날은 , 그치지 않을 듯 비가 많이 내렸다.

 

유독 오늘따라 어둑한 그 날씨가 나는 싫었다. 뛰어가야지 , 집까지 가면서 종인이와 통화를 해야지.

 

그러나 종인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무슨 일인지 걱정이 되 종인이 집으로 가는 길과 , 우리집으로 가는 길 목 사이에서 내가 망설이고 있을 때 였다.

툭 .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비옷을 입은 남자와 부딪힌 것은.

 

왜 인지 기분나쁜 사람이였다. 우산도 없이 그렇게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던 사람에게 " 죄송합니다." 하고 말했다. 내가 잘못한 건 아니였지만 꼭 사과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나는 이 이상한 불안함이 무언지는 몰랐지만 , 확실한 건 종인이의 집으로 가 이 기분을 떨쳐버리고 싶다는 것 이였다.

 

그렇게 종인이 집의 길목으로 들어서는데, 부딪혔던 남자의 발 걸음이 들리지 않는다.

돌아보니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 남자는 서 있었다. 그리고 빗소리에 가라 앉을듯한 차분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 쪽이 아니지, 경수야."

 

순간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대체 누구길래 내 이름을 알고있는 걸까? 나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스크를 벗은 남자의 얼굴은 의외로 멀끔했다. 웃으며 내게 걸어오는게 심장이 쿵쾅 하고 뛰었다.

 

이상한 느낌이였다. 분명 처음 본 사람이 맞는데, 뭔지 모를 익숙한 어떠한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묘한 웃음을 흘리던 그가 내게 닿았다.

우산을 잡고 있던 내 손을 잡더니 그는 말했다.

 

"널 기다린건 김종인이 아니라 나잖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엄청난 빗 속에서도 나는 금방 그 익숙함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까이 와 내 우산속에 들어온 그 남자에게서, 언제나 내 주변에서 서성이던 향기가 있었다.

 

 

 

언젠가 그 익숙한 향기에 종인이에게 물었던 기억이 있다.

"너 무슨 향수써?"

"향수? 그런거 안쓰는데?"

"에이 설마~ 항상 주변에서 이렇게 .."

하고 종인이의 옷이나 , 머리칼에 내 코를 가져다 대었을 때의 향기는 내가 상상하던 향기가 아니라 ,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었다.

 

이 향기가 분명했다. 그는 , 내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두려워 하던 남자였다.

 

머리가 복잡해진 내가 , 바들바들 손을 떨자 남자는 웃으며 내 손을 꽉 쥐었다.

"뭐가 그렇게 무서워 경수야?"

"이 손.. 당장 놓지 않으면 소.. 소리지를 거에요!!"

 

빗소리에 큰 소리로 하하 웃어대던 남자는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내게 말을 이었다

 "어디 할 수 있으면 질러봐."

 

차마 소리가 목으로 나오지 못했다. 정말 소리를 질러버리면 그 사람은 당장이라도 날 죽일 것만 같았다.

 

 

 

 

 

 

어떻게 된 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분명 그 광기어린 눈을 본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 눈을 떠보니 생전 처음보는 곳에 내가 누워있었다.

나는 불안감에 휴대폰을 찾았지만 , 옆에 존재하는건 그 남자뿐이였다.

 

"나는 , 오랫동안 널 기다렸어 경수야. 항상 니 곁에 머물면서. 너도 이미 날 알잖아? 내 향기를 느끼고 있었잖아."

 

웃으며 말하던

 

"근데.."

남자의 눈빛이 변했다.

 

"너는 왜 날 찾지 않았어?"

"왜 항상 김종인 한테만 붙어있었어?"

"걔가 그렇게 좋았어?"

 

아무렇지 않게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가 망치를 가져와 다시금 웃었다. 방금 전의 웃음은 조금이라도 다정했다면 , 이번 웃음은 광기가 분명했다.

"근데 걘 별로 니 생각 안하더라. 이거보고 덜덜 떨면서 도망갔어."

 

"나도 기다리기 힘들었어 경수야."

"..."

"지금 그렇게 울 것 같은 얼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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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의 광기글을 보고싶다 못해 , 이젠 쓰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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