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집에 신의아들이 산다

아,오늘도 잔뜩 깨지고 왔다.

"지금 너한테 투자하는 돈이 얼만줄 알아?

너 이렇게 성적받아올꺼면 자퇴하고 집으로 내려와"

'다음부터 잘 할께 그때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어'

"컨디션 조절하나 못하는데 혼자 자취해서 공부가 퍽이나 되겠다"

'아 다음부터 잘한다고 쫌 나 지금 바빠 끊어'

"어디 엄마가 말하는데 말대..."

[뚝]

'아 오늘은 진짜 힘들다고...'

 진짜 학교다닐 맛 안난다.

내가 고등학교는 꼭 서울에서 다닐꺼라고 다짐하고 엄마 몰래 면접에 합격해

울며 겨자먹기로 보내준 학교에서 1등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서울로 상경한지 어언 1년

성적은 밑바닥에 친구 사귀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맨날 눈칫밥만 먹고 생활하던 도중 좋은 인연을 만나게되어 사귀던 남자친구의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한 후

"솔직히 너는 너무 재미없는거 알아? 이뻐서 만났는데 지치더라 그동안 미안했다"

라는 개소리를 듣고 차이고 왔다

'시발 이럴줄알았으면 내가먼저 찰껄 나쁜새끼ㅠㅠㅠㅠㅠㅠ

쓰레기 진작 알아봤어야 됬어 아니야 차라리 잘된거지

이제 공부하고 걔때문에 친구들이랑 자주 못놀았는데 이제

친구들이랑 놀...'

아...힘들다 그래도 많이 좋아 했는데...

'아 빨리 졸업이나 하고 우리 확그냥 결혼할꽈~ 달링?'

'아 뭐랰ㅋㅋ오글거려 꺼져'

왜 이런거는 지금 생각 나는지

괜히 짜증만 났다.

'나쁜새끼...내가 꼭 복수할꺼야..진짜 다이어트도하고 옷도사고 ...진짜 신있으면 신이든 알라딘이든 지금 아무나 와서 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내가 뭔 소릴하는거야 ..걍 내일 아침이 안왔으면 좋겠다'

'피곤하다 잠이나 자야지..'

라고 중얼거리고 잠이 든걸로 기억하는데...

" 어 일어났또요?"

"나 죽은줄 알았짜냐 눈은

붕어처럼 똥똥해지구 불러도 일어나지두 않구

그래서 엄청 심심했는데 참았따

잘했찌~~?"

 

'?'

이게 무슨일이야

자고 일어나니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누구지..? 문은..?

'도둑?'

"꺄아아앙아아악 누구야 당신

빨리 안나가??

아니아니 원래 범인을 흥분시켜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저기요..ㅠㅠㅠㅠ저진짜 자취하고 알바도 안해서 모아둔 돈

하나도 없고요 가져갈것도 없고 저 장기도 안좋아서 필요도 없을꺼에요ㅠㅠㅠ

한번만 살려주시면 신고는 안할께요'

 

"웅? 무슨 신고? 그리구 도둑이 뭐야 주인이름이야??

도둑이래캬캬캬 이름 특이하당 그럼 앞으로 음...두기 어때? 도둑은 뭔가 안이뽀 주인은 이쁜뎅 "

"아 맞다 주인도 아니 두기도 자기소개 했으니깐 이제 나도 자기소개 해야지

되게 부끄뎌워 자기소개 끝나구 꼭 박수쳐줘야됑 알겠지 두기?"

 

? 이게 뭔상황이야

나이는 먹을만큼 먹은거 같은데 말투도 이상하고

 

"두기 정신차리구 나만봐야징 지금 이름 말하려구 하고 이짜나"

 

'아니요 아니 이름은 필요없고ㅠㅠㅠ저한테 왜그러세요'

 

"웅? 두기 똥똥한 눈 뚱뚱해지겠따

캬캬캬 "

"아 맞다 내이름은 태형이구 아빠는 나 태태라고 부르니깐

두기도 나 태태라고 불러!"

 

'아니요 그게 아니라 빨리 나가시라고요ㅠㅠㅠ 진짜 신고할꺼에요'

 

"두기 지금 밖에 엄청엄청 추운데 나 밖에 보내려눈고야?ㅠㅠ

두기가 나 불렀으면서 이러면 나도 곤란행

인간계는 6개월에 한번만 갈수 있단말이야ㅠㅠㅠ

그리고 꼭 6개월은 있다가 가야됑 헤헤

그니깐 그 때까지 잘부탁해 두기~~"

 

 

뭐라는거야ㅠㅠㅠㅠ

'네? 인간계는 또뭐고 6개월은 뭐고 또..또

아 맞다 제가 언제 불렀다고 그래요? 이거 거짓말하면 나중에 경찰소에서 불리한거 아시죠??'

 

"웅? 태태는 거짓말 안해 두기 나쁘다...ㅠㅠ두기가 나 보고싶다 해서 힘들게 왔더니

어제 두기가 했던 말 기억안나?

신이든 알라딘이든 나좀 도와주라고

그래서 왔자나! 이거 쉽지 않아 원래 잘 안들어주는데 두기가 너무 이쁜거 있지?

그래서 아빠는 못가니깐 내가 대신왔어!"

 

뭐라는거..?

아

어제 내가

[아...진짜 힘들다 신이든 알라딘이든 일단 나 좀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면 다왔으면 좋겟다....]

설마 그거...?

뭐야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럼 너 정체가 뭐야.."

 

"나? 아까 말했자나 태태라고

두기 바아보"

 

'아니 그 전에 아빠대신에 오고 인간계고 그런거'

 

"아아 두기가 이쁜얼굴로 간곡히 기도 하길래 아빠는 바빠서 못오고 내가 몰래왔졍"

 

"아빠?"

 

"웅 아빠 파파는 지금 날씨 이케이케 펑하느라 바빠서 나 내려온거 당분간은 숨길수 있을꺼야~~"

 

'말도 안돼... 그럼 너희 아빠가 신이고 너는 내가어제 중얼거린 말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 왔다는거야?'

 

"오 두기 역시 똑또기~~ 공부 잘한다는게 진짜 였나봥"

"그러면 다 알겠지? 그럼 나 좀 코할께~ 피곤하당"

"오 두기 침대 짱편해 짱조아

그럼 내일보장 잘자~~~"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겠지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럴꺼야

일단 한숨자자

 

[낭랑 18세 어쩌다보니 동거남이 생겼다]

 

 

 

 

 

 

[독자1]

짤이 너무 귀여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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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학.... 넘나 귀여운 것 ..... 신들 열일하네요. 잘해써....! 그 집으로 간건 뛰어난 선택이었어. 굿초이스...!! 우리집도 와주지 않으려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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