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
"응? 왜 지민아"
"탄소야"
"어 왜"
"어.. 나랑 사귀자"
"응?"
"나랑 사귀자 너도 알고 있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
"그러자. 우리 사귀자. 응?"
"..."
"..."
"...알겠어"
"진짜? 진짜지?"
"어 진짜."
처음엔 아니였다. 널 좋아아진 않았지만 널 잃고싶지 않아서.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래서였다.
.
.
.
"탄소야! 우리 내일 토요일이니까 놀러가자. 응? 가자 가자."
"아.. 나 내일 다른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미안.."
"아 그래...? 에이 뭘 미안해 내가 미리 말 했어야 했는데 그럼 일요일은? 일요일도 약속 있어?"
"어. 일요일은 엄마가 같이 갈 곳이 있다고해서 미안해."
"아.. 일요일..도? 어.. 그럼 안되겠네 다음에. 다음엔 꼭 놀러가자."
"응 다음엔 놀러가자 미안해 지민아"
미안해 지민아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약속 없어. 너랑 만나면 불편할 것 같아서 어색할 것 같아서 어떡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미안해 지민아
"..탄소야."
"응? 왜 지민아"
"..."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아? 응? 왜그래 지민아아"
"..."
"..."
"탄소야. 미안해. 정말 미안한데 나 못 하겠어."
왜 그래 지민아 무슨 말하려고. 하지마 지민아.
"..뭘? 뭘.. 못 하겠어"
"나 너무 힘들어. 너 좋은데 나.. 너 좋아하는데 나만 좋아하는 거 너무 힘들어."
"..."
아니야 지민아. 너만 좋아하는거 아니야. 처음엔 그랬지만 이젠 아니야. 난 니가 점점 좋아지는데 너만 좋아하는거 아닌데
"너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말하는 거야.
"..."
"탄소야"
"..."
"우리 헤어지자."
"..."
"..."
"... 어 알겠어"
"..."
"..."
"..."
"그럼.. 나 먼저 갈게. 겨울 방학.. 잘 지내"
"..."
박지민을 등지고 돌아서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였나 원래는 잘만 했던 거면서 이제와서.. 이제와서. 너무 힘들다 박지민과 남처럼 지내야 한다는게 박지민이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로 다가온다 하더라도 내가 안 된다. 이제 난 박지민과 친구 사이로 지내지 못 한다. 왜 난 항상 이럴까 처음엔 상대방에게 상처 다 주고 뒤늦게 상대방은 이미 상처란 상처는 다 받았을 때 그제서야 좋아지는 걸까. 상대방은 끝을 생각하고 있을 때 왜 난 시작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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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에 독방에 글 올렸다가 글잡으로 가라는 탄소분이 있어서 용기내서 별 거 아닌 글 들고 글잡으로 왔습니다!
만약 글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감사하게 글 쓰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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