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똑똑한.바른. 항상 나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구였다. 아니, 수식어구 여야만 했다. 철없던 5살.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는 나의 가치관과 행동 모두를 바꾸어버렸다. 집안은 가난한편은 아니었지만, 부자도 아니었고 아빠는 다정했지만 엄마의 빈공간은 완벽히 체워주지못했으며 세상은 무정한건 아니었지만 곱지만도 않았으니까. 5살 그냥 나는 보통 아이들처럼 노는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많은 어린아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평범한 아이여서는 안됬다. 나에게는 꿈이있었고 '아빠. 저는 엄마같은...' 아빠랑 약속했으니까. 그 말 한마디에 아빠는 나를 서울로 전학을 보내버렸다. 그 때가 중2때니까 벌써2년이 지나버렸다. 딱히 모난 구석은 없지만 살가운 편도 아니고 낯도 꽤나 가리는 나애게 너는 이상해 보이는 동시에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우리학교 내에서도 상위권인 너는 나에게 두려운 존재기도 했다. 나는 너의 아빠에게 돈받으며 공부 하는 특례생이자 이 학교의 유일한 평민이며 조심해야하는 입장이고, 너는 명백히 나에게 갑의 위치니까. 게다가 뭐라도 잘못해서 아빠한테 피해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피해보기도 하고 도망도 치고했지만 소용이 하나도 없었었다. 그러다가 헤탈하며 익숙함과 편한함을 느끼는 나자신을 보며 놀라기도 당황하기도 하며 1학년이 끝나버렸다. 처음으로 1년이 짧다고. 즐거웠다고. 아쉽다고. 느껴서 나에대해 더 알려주고싶은 동시에 실망할까 두려운 느낌을 줘서 이런 감정들과 경험을 처음 준게 너라서. 그래. 나는 널 좋아하는것같다. 사실 이게 동경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너랑 약속한 전날에 밤설치고 떨려하고 너랑 헤어질때마다 아쉬움을 느낀다면 이런게 사랑일까싶다. 태형아. 1년동안 즐거웠어.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좋은 방학보내.안녕. 이런내용으로 글쓰면 어떨까 싶은데... 어떤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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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