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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유배되고 전학왔는데 웬 또라이들 때문에 여자사람친구가 ㅇ벗어

부제 : 육또라이와 먹잇감

 

 

 

 

 

그래서 뭐, 급식실에 오게 된거지 뭐. 인생 별 거 있나여 한방이져ㅋ깐지나게ㅋ

는 무슨… 변백현이 나를 포함한 무리들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급식실로 이끌었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 애들도 많고 당황한 내가 발걸음을 주저하는 건 신경 쓰지도 않는 다는 듯 나는 가방도 벗지 못하고 거의 끌려가다싶이 급식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내가 오늘 낀 소프트 렌즈에 먼지가 낀 줄 알았다. 아니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침착) 정말 드라마나 초딩 때 보던 세계서열 따위가 나오는 인터넷 소설에서나 볼 줄 알았던 그 모세의 기적(feat. 인간버전)을 내 눈으로, 삼디로, 쓰리디로 보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 모습에 입을 떡 벌리고 변백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변백현은 정말 무슨 문제라도 있음? 이라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일등으로 밥순서를 하이패스해서 오게 된 내가 급식실 내에서 이슈가 되는 건 한순간이었다. 괜시리 나를 치는 여자들도 있었고 새까맣게 칠한 아이라인으로 매섭게 노려보는 여자애들도 있었다. 대부분 화장을 한 여자애들을 보며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내가 민망해져 얼굴을 한 번 쓸고는 고개를 푹 숙이며 급식을 받으려 식판을 드는데 어떤 손 하나가 불쑥 나를 막더니 말한다.

 

 

 

"너 화장 안 해도 저런 년들 보다는 백 배 예뻐. 그리고 너 손 빨개, 외투 안 입고 뭐했냐. 내가 식판 들어줄게."

 

 

[EXO/징어] 서울로 유배되고 전학왔는데 웬 또라이들 때문에 여자사람친구가 ㅇ벗어 1 | 인스티즈 

 

 

 

멋...멋이다! 엄청난 쿨워터다. 키와 패딩으로 감춰진 어깨가 조금 작지만 그래도 이건 meot이다. 멋! 내가 감사(감동 및 설렘)을 내포한 눈빛으로 바라보자 씩 웃더니 내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챙겨 양 손이 빵빵해졌다. 패딩을 벗어야 교복에 적힌 명찰을 보고 이름을 알텐데,  괜시리 민망해진 나는 머리만 긁적이고 있었다. 그때 다른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제 쪽으로 나를 당기며 내 식판을 들어준 남자애에게 한껏 꼽을 준다. '내가 해주려고 했는데, 혼자 멋진 척 다하네?' 그러자 내 식판을 든 남자애가 받아쳤다. '그래서 니가 병신이라는 거야.'

내 식판을 내 자리에 놓여준 남자애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많이 먹어' 하자 곳곳에서 야유 소리가 터져나온다. 아무튼 일곱명 모두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너무 대놓고 나를 쳐다보는 여섯 쌍의 눈동자 때문에 숟가락을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자 곳곳에서 질문들이 터져나온다. 니미럴, 저 밥 좀 먹자구여! 여기 기자회견 아님당! 네? 는 지질한 내가 속으로 외치는 sos라고 한다.....★

 

 

 

"이름 ㅇㅇㅇ이라고? 와, 지존 예쁘다."

"닥쳐, 내 거니까. 변백현 너는 시발 이런 예븐이 혼자 어떻게 알았냐? 도둑 놈"

"다 조용히 해. 닝겐적으로 여기 평균 얼굴 올리는 건 나 아니냐? 그치, ㅇㅇ아?"

 

 

 

원망섞인 눈으로 변백현을 바라보자, 또 아까 보던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대뜸 내 입에 밥과 반찬을 올린 숟가락을 쑤셔넣는다. 반 강제적으로 입이 막힌 나를 보며 '미친 존나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등을 남발하는 아이들을 보며 테이블 밑에 있는 손을 조심스레 뻐큐모양으로 쥘까 하다 들키면 좆되는 걸 알기에 가만히 냅두었다. 그러자 제일 정상적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한숨을 한 번 쉬더니, 교통정리를 시작한다. '다 좀 조용히 해 봐. 얘 지금 우리 이름도 모르는 상황이잖아 호구들아.' 감동에 넘친 내가 얼굴에 화색을 띄며 고개를 끄덕이자 이번엔 내 볼이며 턱이며 만져대며 연신 귀여워를 남발해댄다. 엄마… 이 학교 좀 이상해. 다 병신 싸이코들 뿐이야…

 아무튼 날 만지던 손길을 하나 둘 씩 거둔 후에야 나는 밥을 삼킬 수 있었다. 그리고 병싸들은(병신 싸이코들) 하나 둘 씩 자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일단 내 맞은 편에 앉은 변백현이 내 옆에 앉은 애를 삿대질 하며 '너부터 소개해' 하자 옆을 돌아보니 웬 까맣고 쌍커풀 짙은 돌쇠가 하나 앉아있었다. 엄마야 시발, 외국인이세여? 최대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침착, 침착을 속으로 외쳤다. 그러자 갑자기 제가 입고있던 패딩을 벗더니 내 뒤통수를 잡아 끌어 자신의 왼쪽 가슴팍에 갖다댄다.

 

 

 

[EXO/징어] 서울로 유배되고 전학왔는데 웬 또라이들 때문에 여자사람친구가 ㅇ벗어 1 | 인스티즈 

 

 

 "아, 씨발 김종인 저 새끼 또 수 쓰는 거 봐라. 죽이고 싶네"

"미친놈아, 개새끼 근성 버리랬지? 손 댈 데가 있고 아닌 데가 있다."

 

 

 

순간 당황한 내가 삼초간 정지하다 상황을 파악하고 발작하며 품에서 나왔다. 내 머리를 끌던 그 순간 테이블 위로 숟가락을 던지며 험한 말이 튀어나옴에도 불구하고 김종인이라는 애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입모양으로 김.종.인 하고 날 바라본다. 아, 그냥 명찰 보라고 내 머리 당긴거구나 … ㅋ시발 죄송해여 저도 모르게 좀 설레서ㅋ 아무튼 변백현이 이번에는 등 험한 말이 튀어나옴에도 불구하고 김종인이라는 애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입모양으로 김.종.인 하고 날 바라본다. 아, 그냥 명찰 보라고 내 머리 당긴거구나 … ㅋ시발 죄송해여 저도 모르게 좀 설레서ㅋ 아무튼 변백현이 삿대질 하지 않아도 내 식판을 들어다 준 애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도경수.' 하고 말을 꺼내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는데… 아녀 저 잠깐만 눈물 좀 닦고(감격에 겨워 눈물을 소매 끝으로 훔친다)

 씩 웃던 도경수를 보던 애들이 토하는 시늉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그렇게 소개는 쭉쭉 이어졌다. 아까 교통정리를 하던 그나마 똘똘해보이는 남자애가 김준면, 아까 교문과 식판 받을 때 나를 제 쪽으로 끌던 키 크고 파마한 남자애가 박찬열, 그리고 아까는 눈치 채지 못했는데 후리한 놈들 답게 머리를 시원하게 샛노라색으로 탈색한 남자애가(사실 처음 봤을 떄 낫닝겐인 줄ㅋ) 오세훈 이라고 한다. 모든 소개가 마치자 반갑다는 인사만 대충 한 내가 밥을 먹으려 숟가락을 다시 드는데, 이번에도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너는 네 소개 안 해?' '어…? 아까 변백현이 이름 말했잖아.' '아니 이름 말고.'

 

 

 

"남자친구 있어?"

"ㄴㄴ여기 있잖아. 찬열이 오빠"

"미친놈, 선을 지킬 줄 모르지. 남자친구는 나야"

"너넨 남자친구나 해, 나는 ㅇㅇ이 애인할게 병신들아."

 

 

 

조용하게 밥 먹기는 글렀구나, 씨발.

 

 

 

 

 

 

 

그렇게 쏟아지는 폭풍 질문에 제대로 밥이 넘어갈 리가 없었다. 교실로 올라오는 내내 내게 쏟아지는 질문에 체한 내가 창백해진 얼굴로 대충 얼버무리곤 날 이 무리로 끌어들인 변백현만 원망스럽게 쳐다보았지만, 변백현은 사람 좋은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일단 전학 첫 날 부터 지각한 나는 담임을 보러 간다고 육또라이들에게 말한 후, 교무실로 향했다. 2학년 교무실 문 손잡이를 잡는 순간 내 심장 박동은 존나 빨리 뛰기 시작했다.

전학부터 존나 지각 했다고 열라 깨지면 어떡하지? ㅅㅣ발 내 이미지 바이 짜이찌end 랄까...? 그렇게 머뭇거리는 사이에 아직도 교실로 들어가지 않은 병싸들이 나보다 먼저 교무실 문을 열어재낀다. 아니 이 시발들이 병싸 아니랄까봐..? 나는 아직 마음의 내 mind의 ready 레벨이 less 하달까... 아까 체한 급식이 다시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조용히 닥치고 있었다. 그리고 육또라이들은 역시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나보다 먼저 교무실로 들어가 담임선생님께 말도 안 되는 망언들을 퍼붓고 있었다.

 

 

 

"선생님, ㅇㅇ이 제 여자친군데요"

"이 개새끼는 또 짖네? 좆만이는 저리 꺼져."

 

 

 

 

지들끼리 나를 화두에 두고 엄숙한 교무실에서 귀에 담기 버거운 욕설과 함께 선생님께 말을 시키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은 나를 한 번 휙 돌아보시더니 아까 내가 변백현을 보던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스미마셍. 와타시는 노 파워. 힘이 업서여. 아무튼 쭈뼛거리는 발걸음으로 담임 선생님에게 가자 다짜고짜 내게 왜 늦었냐고 조금 격양된 톤으로 물어보신다. 그러자 갑자기 오세훈이 갑툭하더니 '선생님, 지각 좀 했다고 너무 나무라시네요. 멀리서 전학 왔는데, 시차 적응에 무리가 있었겠죠.' 하는데 시차적응..? 난다요ㅋ 님 저는 외국에서 온 게 아닌데여..★ 저 외국땅이라곤 밟아 본 적도 없는 순 한국 토박이인뎅ㅋ 어이가 없는 눈빛으로 오세훈을 바라보자 내게 오른쪽 눈을 찡끗한다. 미친 새끼, 찡끗 하다가 찡끗 하는 순간 내가 칼들고 널 찾아갈 수도 있어. 오늘 뒷길 조심해라. 내가 이생각 저생각을 하기 무섭게 나머지 병싸들은 각각 선생님을 다양하게 곤란시키기 시작했다. '맞아요, 처음 오는 학굔데 얼마나 등교가 떨렸겠어요. 피도 눈물도 없으시네요.' '선생님도 학창시절에 한 번쯤 지각 해보셨잖아요? 저희도 같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나는 담임 선생님 및 교무실 전체 선생님들께 단단히 미움을 샀다고 한다. (나 우럭) 체 끼가 더 심해진 것 같다.

 

 

 

투덜거리는 걸음으로 병싸들과 3반으로 왔다. 내 자리는 짝 없이 책걸상 하나가 중간분단 맨 뒤에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내 주위로 의자를 끌고와 다같이 앉았고, 나는 반에 있던 여자애들의 따가운 시선에 불편함을 느꼈다. 간혹 '쟤가 걔야? ㅇㅇㅇ?' '전학왔는데 어그로 존나 끄네, 재수없게.' 등등 나를 두고 막말하는 소리에 위축된 내가 기분 상한 분위기를 풍기자 박찬열과 김종인이 여자애들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다. 미친 새끼야, 나 진짜 왕따로 만들려고 작정했지? 어? 겉으로 뱉지 모타고 속으로만 삭히는 슬픈 사연이었다고 한ㄷr... 점심 시간이 끝날 때 쯤 체한 속은 더 안 좋아졌고, 변백현을 제외한 나머지 병싸들이 하나 둘 씩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어디가? 묻자 '나한테 묻는 거야, ㅇㅇ아? 오빠 어디 가는지 그렇게 궁금해?' 부터 시작해서 다시 교실로 기어들어올 뉘앙스를 풍기길래 얼른 제지하고 잘 갔다 오라는 안녕까지 해 주었다. 너네와 안 마주치는 게 차라리 낫겠어… 가지 않고 교실에 남은 변백현을 보며 말을 했다.

 

 

 

 

"넌 안 가? 쟤들은 어디 간대?"

"누가 너 괴롭히면 죽여버리게."

 

 

 

나는 변백현의 말이 장난이 아니란 걸 눈빛에서 보았다. 내가 입을 떡 벌리고 변백현을 쳐다보자 말을 이어간다.

 

 

" 김종인하고 김준면은 졸려서 잠깐 집 가서 자고 온다고 하고, 박찬열이랑 오세훈은 피씨방 갔을 걸? 도경수는 모르겠다."

 

 

 

아 맞다 존나게 후리한 새기들이었지 참ㅎ 내가 잊고 있었네 잊고 있었어…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에 졸리다고 집 가서 자는 게 정말 후덜덜했다. 감탄을 잔뜩 먹은 표정으로 변백현을 바라보았다. 맞다 이 새기도 후리한 놈이었지. 순간 교실로 찬 바람이 훅 불었고, 아직 덜 마른 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렸다. 변백현이 헝클어진 내 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고 곧 이어 제 패딩을 내게 벗어주었다. ' 너 머리 좀 제대로 말리고 와. 그러다 감기 걸려 병신아' 괜히 간지러운 말을 던지길래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자 그대로 내 손을 깍지 껴서는 제 주머니로 집어 넣는다. 십팔 년 처음 겪어보는 남정네와의 스킨십에 나는 그대로 변백현이 땡을 외칠 때 까지 얼음으로 있었다.

 

내 반응을 보며 변백현은 허리를 꺾어가며 웃어재꼈고 '우리 ㅇㅇ이 그렇게 설렜쪄? 그래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뱉고 나는 달아오른 얼굴로 변백현을 때리기 바빴다. 갑자기 놀랐는지 아까 먹던 급식이 다시 치고 올라오는 기분이었고 그 상태로 종이 쳤다. 변백현은 아쉬운 듯 제 자리로 돌아갔고,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와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았다. 개학 전 학교에서 먼저 넣어둔 교과서를 꺼냈고, 담당 교과 선생님은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근데 이상한 건… 선생님은 이 교실에 있는 변백현을 포함한 결과 처리한 5명 이름을 모두 호명하지도 않고 출석부에 결과를 긋기 바빴다. 더 웃긴 건 반 아이들도 그러려니 넘어가는 것이었다. 그러자 변백현이 손을 들고는, '선생님, 저 출석 했는데요?' 하자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표정이 마치 스타중의 스타, 킹중의 킹, 스타킹! 에 나오는 기인을 보듯 변백현을 쳐다보았다. 변백현이 차게 식은 눈으로 교실을 한 번 훑자 반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수업이 시작도 안 했는데 펜을 들고 필기하는 척에 몰두했다. 그리고 나는 조용히 떨리는 내 무릎을 쥐었다. (무릎주의랄77r★)

 

 

 

 

 

 

선생님의 수업은 한창 신명나게 진행되고 있었고, 수업 종료까지는 약 10분 정도가 남겨진 상태였다. 밖으로 나간 새기들은 들어올 생각도 없는지 복도 문을 한 번 쳐다보다 제대로 매스꺼운 속에 배를 잡고 책상에 누웠다. 동시에 뒷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반의 신경은 온통 뒷문 쪽으로 향했고, 곧 도경수가 한손 가득 하얀색 봉다리를 들고선 선생님께 고개를 살짝 숙인다.(사실 고개를 까딱한 게 맞다)

갑작스러운 도경수의 수업 출석에 반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멘붕+카오스 상태에 도달했다. 반은 웅성거렸고, 분위기는 다들 변백현에 이어서 도경수도 무슨 수업이야 진짜 학교 다니는 내내 처음이다 진짜. 와 같은 언빌리버블하다는 평이 나돌았다. 잊고 있었다. 이 새기들 존나게 후리하구나… 근데 도경수 너 왜 니 자리로 안 가고 내 쪽으로 다가오냐, 존나 불안하게..? 77ㅓ져. 꺼우져우. 내가 속으로 외친 주문에도 불구하고 도경수는 꿋꿋하게 내 자리로 다가와 하얀 뵹지속 내용물을 손으로 하나씩 꺼냈다.

 

 

 

"이건 까쓰활명수고 이건 알약 소화제라는데, 저거 먹고도 체 안 내려가면 이거 먹으래. 혹시 약 쓸까봐 텐텐이랑 달달한 것도 좀 샀어.

 근데 난 너 안 나으면 좋겠다. 나랑 손 잡고 병원이라도 가게"

 

 

 

어떨떨한 표정으로 입을 더듬으며 고맙다는 말을 하며 약을 받아드는데 변백현이 갑자기 자리에서 튀어오더니 내 손에 있던 약들을 하나씩 집어들며 말한다.

 

 

 

"우리 어좁이 경수, 이런 거 챙긴다고 ㅇㅇ이가 너한테 관심 주겠냐."

"병신새끼, 맞지도 않는 패딩 사이즈 입혀놓고 유세 떠냐. ㅇㅇ아, 내 거 입어."

 

 

 

난 온 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쉬는 시간 종소리가 제야의 종소리 처럼 크게 느껴졌다. (심지어 에코도 들렸다 오토튠도 들렸던 거 같다ㅅㅂ)

 

쉬는 시간이 되자 밖으로 나갔던 병싸들이 하나 둘 씩 돌아오고 있었다. 복도를 걸을 때마다 학생들은 아까 급식실에서 본 모세의 기적을 계속해서 내 눈 앞으로 재현해 주고 있었다. 단 도경수가 준 까스활명수를 따 원샷을 하고 텐텐까지 까 입에 집어넣곤 도경수를 보며 고맙다고 우물거리며 웃자, 도경수가 괜히 시선을 돌리더니 아까처럼 내 머리를 몇 번 쓱 쓰다듬더니 귀가 새빨개졌다. 변백현은 병싸들에게 아까 도경수가 한 행동을 흥분한 듯 말해주고 있었고 곧이어 병싸들은 도경수를 바라보며 시비를 털다 나를 발견하곤 내게 다가온다. 오지 마... 오지 마...

 

 

 

"우리 ㅇㅇ이 아파? 아프면 오빠한테 말을 해야지."

"찌질한 새끼, 니가 ㅇㅇ이 오빠야?"

"보건실 데려다 줘?"

 

 

 

모든 말들에 고개를 저으며 충분히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김준면은 손에 있던 핫팩을 내게 쥐어주었고, 김종인은 조퇴하라며 난리였다. 그리고 시작된 수업종에 육또라이들은 아까처럼 수업을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그 날은 우리 고등학교 역사에 남았다고 한다. <육또라이들 수업 전체로 참여한 날>

 

 

 

 

 

 

 

 

 

 

 

 

 

 

 

 

 

그리고 남은 일과도 아주x489481321 정신없이 돌아갔다. 쉬는 시간마다 내 자리로 와 시끄럽께 떠들어대는 바람에 눈치를 보는 건 만만한 나였다. 골이 올리는 기분에 잠깐 화장실로 피신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화장실 좀 갈게, 안 따라 올 거지?' 라고 눈치를 주자 다들 입을 닫고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 드디어 한숨 돌리며 화장실로 향하는데, 가는 걸음 내내 나를 쳐다보는 여학생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일부러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애들도 있었고 대놓고 째려보는 애들도 있었고… 진짜, 내가 살다살다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는 날도 오는구나… 엄마가 보고 싶었다. 니미럴! 튀겨 죽일 고 2! 아무튼 대충 화장실을 갔다왔다. 대충 시간만 떼우자는 마음으로 마지막 수업을 들었고, 종이 치자 마자 나는 초스피드로 가방을 쌌다. 물론ㅋ가방을 가져오지 않은 병싸들에게 내가 가방싸는 속도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지만…

 

 

 

"ㅇㅇ아, 어디 살아. 끝나고 학원이라도 가?"

 

 

 

박찬열이 아주 당연한 듯 내게 물었다( 순간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에 내 통장 비밀번호도 물어보면 알려 줄 수준이었다고 한다) 학교 끝나고 이후의 시간까지

병싸들에게 뺏기고 싶지는 않아서 얼른 집을 가 봐야 한다고 대충 둘러대니, 망할 변백현 새기가 내 말을 잘라먹는다.

 

 

 

"얘랑 나랑 앞 집 사이야. ㅇㅇ아 가자"

 

 

 

라고 하자 마자 김종인의 말에 나는 지금부터가 제대로 지옥인 걸 느꼈다.

 

 

 

"그럼 오늘 다같이 ㅇㅇㅇ네 집 가면 되겠네. 라면 먹고 가도 돼?"

 

 

 

 

 

 

 

 

 

 

 

 

 

 

 

 

 

 

 

 

 

 

 

 

 

피드백을 하지 못해 뒤죽박죽 내용과 오타는 이해해 주세요ㅠ♡ㅠ

종인아퓨ㅠㅠㅠㅠㅠㅠㅠㅠ니가 라면을 먹고 간다면 난 내 신장이고 쓸개고 라면에 넣어 줄 수 있어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ㅜ잔인하다구?ㅠㅠㅠㅠ

이게 내 마음이ㅠ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많은 분량을 쓰고 싶었는데 요번 화는

제 능력으로 후달리네여...★☆ 저런 육또라이 병싸들이 학교 생활을 함께 한다면 난 정말 행복할 거야ㅋ

 

더 많은 지옥들이 여주를 기다리고 있네요. 읽어 주신 독자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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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여섯명다 매력터지네요...암호닉신청하고싶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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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그럼 라면 대접 해드려야죠 ㅎㅎㅎㅎㅎ핳ㅎㅎ하핳하하하하핳ㅎㅎㅎㅎㅎ애들다 어쩜ㅎㅎㅎㅎ내꺼 스럽닿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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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엉 진짜 재밋어여ㅠㅠㅠ신알신할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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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ㅇ??????라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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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까아ㅏㅏㅏㅏㅏㅏㅇㄱ@♥@기다렸습니다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암호닉 신청이된다면 치킨마요라고해주세오ㅠㅠㅠㅠㅠ와분량짱짱많아요ㅠㅠㅠㅠ그리고재미만빵!!!!김종인이왜..ㅎㅎㅎㅎㅎㅎㅎㅎ라면을 먹고가자고했을지기대가됩니다~♥작가님 재미난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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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라면?그라...먹고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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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진짜재미있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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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윸ㅋㅋㅋㅋㅋㅋㅋ진짵ㅋㅋㅋㅋㅋㅋ이 비글들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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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라면..? 정녕 라면을 먹고 가고 싶니 종인아...?(의심미) 니가 먼저 말한거니까 책임져 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 힘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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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까지 쫓아오네..☆★ 답답하다 글읽는내가 숨이 막힌다..☆★ 그래도 좋네여 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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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ㅋㅋㅋㅋ집까지 오다니 껄껄 재미있어요 잘보고 가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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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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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력이아주퐝촤차차차챂파파왕 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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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면먹으러갈까우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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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니네다징어한테반했구많ㅎㅎㅎㅎㅎㅅㅎ좋아좋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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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ㅇ????????????ㅇ??????????라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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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라..라면?ㅋㅋㅋㅇㅅ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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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가가가가라면꼭먹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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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내ㅋㅋㅋㅋㅋㅋ라면먹고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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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ㅋㅋㅋㅋㅋㅋㅋ라면먹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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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으잉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된다 ㅋㅋ 그나저나 여주 불짱........칭구가 없다늬 여자애들에게 미움받는거 진짜 서러운일인데 ㅋㅋㅋㅋ 근데 작가님 왜이렇게 드립이 쩌시는고지?? 흐하핱ㅌㅌㅌ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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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아ㅠㅠㅠㅠㅠㅠㅡ작가님 최고시다ㅠㅠㅠㅠㅡ계속 연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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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응..라면..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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