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다정한 민석이랑 결혼한썰
으잉, 독자님들 짱짱 오랜만이다ㅠㅠ
나 잊었으려나? 이것저것 바빠서 못 왔어ㅠㅠ
용서해줘...ㅠㅠㅠㅠ
여튼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 데 독자님들은 잘 지내고 있는 지 모르겠다...
어디 아픈데는 없지? 환절기니깐 감기 조심하고...ㅠㅠ
나는 그 동안 바쁘기도 했는 데 몸이 아파서 앓아누웠었어...ㅠㅠ
내가 진짜 면역력이 약해서 잔병치레도 많고 허약체질이야....
맨날 골골거린다능.....
그래서 민석이도 걱정 많이해주고....
여튼 내가 그냥 막 골골거리다가 1년에 한 번씩 심하게 앓아눕는 날이 있음...
그리고 어김없이 올해도 그 날이 왔지...
아침부터 몸이 안 좋다 싶었는 데 괜히 민석이 신경쓰게 하기 싫어서
억지로 꾹 참고 있다가 민석이가 집에서 나가는 소리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 가서 속 게워내고....ㅠㅠ
근데 막 빈속이여서 게워낼 것도 없이 막 위액만 토하니깐
속도 쓰리고 목도 너무 아프고...
그래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하면 넘어가지도 않고 물만 마셔도 게워냈었음...ㅇㅇ
그래서 병원에 가서 약 처방 받고 집에 왔는 데,
약을 먹어도 나을 기미가 안 보이는거야...
약을 먹으려고 알약하고 물하고 마시면 그것도 다 게워내버리고...
그걸 계속 반복하면서 위액만 게워내니깐 속이 아파서 배고픈 줄도 모를정도였음...
내가 식탐이 엄청 많은데, 하루종일 음식물은 입에 가져다 대지도 못했음...퓨ㅠㅠㅠ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누워있자 싶어서 침대에 누웠는데
하루종일 빈 속만 게워내니깐 기진맥진한 상태로 잠들었던거같아.
기운이 없으니깐 죽은듯이 잠만 잤던거 같아.
진짜 기운은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나중에 민석이가 집에 들어와서 나 깨워서야 겨우 잠에서 일어남.
민석이는 내가 막 부스스하게 일어나는 데 힘이 없어보이니깐 걱정이 됬나봐.
나한테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왜이렇게 기운이 없냐고,
여태 잤냐면서 막 나한테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묻는 데,
민석이가 나 걱정하는 표정보니깐 괜히 미안해져서 아니라고 요즘 피곤해서 잠을 오래잔다고.
아까 일어나서 밥 먹고 놀다가 잠들어 버린거 같다면서 헤헤 웃으면서 말하니깐
그제서야 표정이 풀어지더라.
그러고나서 밥 차려준다고 일어나는 데 기운없어서 휘청거리니깐
민석이가 와서 잡아주고 진짜로 괜찮은거 맞냐고 묻는 데
내가 자고 일어나서 정신이 없다고 둘러대고
부엌에 가서 밥 차렸음....ㅇㅇ
물론 밥 차리는 과정에서도 죽을뻔한 고비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ㅋㅋㅋㅋㅋㅋ
기운이 없으니깐 칼 잡고 있는 손도 바들바들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음식냄새 맡으니깐 다시 속 게워내고 싶고.....
진짜 몇 번을 씽크대 잡고 주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던 거 같음...
민석이가 내가 밥 할 동안 씻으러 들어가서 안 들켰던거ㅇㅇ
여튼 식탁에 밥하고 반찬 올려놓자마자 식탁 의자에
쓰러지듯이 앉아서 민석이 나오기만 기다렸었던 듯...
민석이가 욕실에서 수건으로 머리 탈탈 털며서 나오니까
빵긋빵긋 웃으면서 맞이 해 줬는 데
속은 정말로 내가 웃는게 웃는 게 아니였음.
지금 당장이라도 이 부엌이란 공간을 벗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토하고 싶었음.
내가 살면서 음식냄새 맡기 싫었던 건 저때가 처음이였던거같음.
민석이는 밥 먹다가 내가 깨작깨작거리면서 먹는 거 보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나봄.ㅋㅋㅋㅋㅋㅋ
맨날 숱가락으로 밥 냠냠하면서 밥은 복스럽게 먹던 내가 갑자기 깨작거리니깐ㅋㅋㅋㅋㅋ
민석이가 진짜 어디 아픈거 아니지? 이렇게 물으면서
내 이마에 손 가져다 대는 데 살짝 흠칫하고 떨었었음.
그래도 열은 없었거든. 그래서 또 헤헤 웃으면서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했는 데
참고로 나는 다이어트가 작심삼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민석이가 이번에도 한 몇일 지나면 다시 돌아오겠거니 싶었는 지
다이어트 하지말고 밥 먹어. 이렇게 말하고는 밥 먹는 데
나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말하고는 다시 깨작거리다가 결국에는 밥 남기고 민석이가 거실에서
티비 볼때 또 화장실가서 속 게워내고...ㅇㅇ
무슨 007작전 뺨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힘겹게 하루를 보냈어.....(아련)
그러다가 씻고서 민석이 팔베개에 누워서 자려는 했는데
속이 또 한번 뒤집어지는 느낌에 민석이한테 화장실 다녀온다면서
화장실가서 계속 게워냈음..
근데 이제 하도 게워내고 민석이 눈빛을 신경쓰면서 행동하다보니 그거에도 스트레스 받았는 지
머리가 핑핑 도는 기분이더라. 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내가 빈혈이 있어서 자주 어지럼증을 느껴서 이번에도 그런가보다 하고는 화장실 밖으로 나갔는 데...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지는 기분에 그냥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어.
그리고 눈 감았다 떴을 때는 병원이였어.
물만 마셔도 토하다 보니깐 탈수증상으로 쓰러져서 실려왔다더라.
나 일어나니깐 보조 침대에 앉아 있던
민석이가 무서운 표정으로 왜 말 안했냐고 버럭 소리 치는거야.
나는 그게 무서워서 손가락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깐
민석이가 됐다고 미안하다고 안아주는 데
나는 그거에 더 미안해서 내가 잘못했다고 또 사과하고....
여튼 병원에 몇 일 입원하면서 링겔 맞고 퇴원하는 길에
외식하고 데이트 하고...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
독자님들도 아픈데 없이 잘 지내!
+
오랜만이네여.... 시험기간이다보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썰은 길게길게 데려가고 싶어여...
민석부부 애기 가지는 것도 봐야할텐데...
준면부부도 데려와야하고.....
쿸.....
제 다른필명의 글들도 책임져야하는데...쿸...
여튼 오랜만이였어여!!ㅋㅋㅋㅋㅋㅋ
또 올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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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