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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미정] 짧은 글 | 인스티즈

 

 

 

 

 

 

 

 

 

 

 

 

 

 

먹은 건 술밖에 없건만,그것마저 체해버린건지 토기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비틀거리는 두 발로 힘겹게 변기앞으로 걸어와 힘없는 손으로 세면대를 잡아 몸을 지탱했다. 

 

"욱,아.," 

 

헛구역질을 몇번하니 눌린신음은 먹혀들어가고 술비린내가 나는 토가 신음소리를 비집도 밖으로 나왔다.속을 모두 비워냈지만 신음이 먹혀들어간지라 그것도 체해낼것 같았다. 

 

욕실벽에 기대 스르륵 넘어졌다.18살 이 나이에 흉한것,음란한 것,깨끗한것.가리지않고 봐왔다.그리고 그만큼 속을 모두 버렸다.눈꺼풀이 감기고 정신이 몽롱해졌다.아저씨가 나가기 전 내 팔목에 놔주었던 주사가 생각났다. 

 

"영양제?씨..발,지랄하네" 

 

부스스한 앞머리를 손에 쥐어잡곤 해탈한 듯 픽,픽웃었다.한숨이 꾹 닫혀있는 입술을 열고 튀어나왔고 점점 흐리멍텅해지는 시야 때문에 눈을 꽉 감았다 떴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무릎을 끌어안고 거의 울다시피 웃었다.이럴바엔 차라리 죽는게 낫지않을까.몽롱함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지금도 죄책감의 억압과 불안에 떨고있다. 

 

prol:_1 

 

"잘 보면 된다" 

 

아저씨는 어린나의 어깨를 꽉 안고 다른손으로 총을 쥐어잡았다.그 초롱했던 눈은 어째서 그런 흉물스러운 것에 빛을 냈으며 궁금해했는지 묻고싶다.그 총은 깔끔한 정장차림의 남자에게 저격되었고 탕,하는 크고 긴 굉음에 난 두 눈과 귀를 막았다. 

 

투두둑.하고 피가 나의 얼굴에 튀었고 온 바닥엔 빨간 페인트를 쏟아놓은 듯 피가 흥건했다.개같은 아스팔드 바닥은 그 피를 흡수하지 못하고 바닥에 흘러내리게 놔두기만 했다. 

 

"어때" 

 

볼만하니.철컥하고 총알이 장전되는 소리와 까만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않는 까만 눈에 집중했다.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저씨의 입술에도 빨간 페인트가 쏟아졌다. 

 

 

 

사람이 없는 거리는 꽤나 공허했다.이 시간쯤이면 아저씨가 들어왔을까나.거의 져가는 해를 보며 생각했다.한손에 쥔 술병을 꽉 쥐어잡고 비틀비틀,집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윽" 

 

그럼 그렇지.내가 집안에 발을 들이자마자 나의 허리를 끌어안고 목덜미를 씹어대는 아저씨에 힘이 풀려 술병을 떨어뜨렸다.병이 깨져 쨍그랑,하는 소리와 알싸한 알콜향에 표정을 찌푸렸지만 아저씨는 상관쓰이지 않는지 나의 부르튼 입술이 찢어지도록 키스하며 침대에 눕혔다. 

 

진동하는 비린 정액냄새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성인기구,술병들.문란한 생활을 그대로 다 말해주고 있다. 

 

"내일같은건 없다고 했잖아요.그렇죠?" 

 

근데 씨발,좆같은게 뭐냐면 난 내일 아침에 또 눈을 떠.얇은 다리를 살짝 벌린채로 아저씨를 껴안고 한 말이었다.이런 생활을 시작하고나서 아저씨가 항상 술병을 불며 내게 한말이다. 

 

'다음날 눈 뜨는것을 기대하지마.' 

 

서러워지고 비참해지는 기분에 입술을 악 물었다.입술은 터져서 피가 흘렀고 반쯤 헐벗겨진 몸은 창백했다.아직도 탐하고 싶어요? 이렇게 엉망이 된 몸을? 

 

"좋아요,원한다면 그렇게 해요." 

 

눈을 뜨면 개같은 햇빛이 내 눈을 비집고 들어올테지만 그건 내일은 아니니까. 

 

삐거덕거리는 침대스프링 소리가 났고 나의 목울대가 울렁였다.어서 해요.오히려 난 아저씨를 끌어안고 밀착했다. 

 

 

 

 

"아,아흑.." 

 

빳빳하게 굳은 허리는 날을 세우고 들썩였고 나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싸한 담배연기는 열기에 녹아 내 몸위로 흩뿌려졌다.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담배가 내 속같아서 참 구슬프게 보였다.담배연기가 꽃을 피우며 허공에 떠다녔고 허리를 감싼 내 다리는 뜨겁게 달아올라 더 꽉 안았다. 

 

정액이 묻은 기구는 침대에서 떨어져 방바닥을 더럽혔고 격한 허릿짓에 무리하듯 삐걱 거리는 침대는 곧 끊어질듯 위태로웠다.
대표 사진
독자1
헐......대박이다 아저씨가 호원이에요??? ㅠㅠㅠ 어머 다음편있는거애요??,, 기대기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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