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사극못써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온앤오프
사극못써 전체글ll조회 853l 10

.

표 가의 지훈? 비검은 어찌 되었느냐? 지호가 지훈을 똑바로 노려보며 내관에게 묻자 싸늘한 둘의 분위기에 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행방을 감추었습니다. 항구에서 양국행 배에 납치되었다는 추정이 있습니다만..."

"...되었다. 발견되면 그 즉시 목을 쳐라."

"...예, 전하."

.

본인이 납치당할만한 자라면, 내 몸을 지킬 여유조차 없겠구나. 차갑게 말한 지호가 다른 이와는 달리 저를 똑바로 쳐다보는 지훈의 눈을 응시했다.

겁없이. 나라의 군주를 저의 동급인마냥, 아니 저의 아랫사람을 보는 것마냥 눈을 마주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피식 입꼬리를 틀어올리자 지훈이 눈을 내리깔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

"어찌 눈빛을 피하느냐."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전하."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절대로 복종하지 않겠다는 얼굴. 간신과는 다른, 맹수의 그것. 저와 비슷한 류의 맹수를 맞이 했다는 기분에, 정상에 앉아있는 '우두머리'가 흥미어린 얼굴로 웃었다.

.

"내 너의 눈이 마음에 드는구나. 호가 무엇이냐?"

"호는 없습니다."

"그럼 네 이름대로 '지훈' 이라 부르마."

.

가까이 오거라. 지호가 손짓하자 지훈이 인위적으로 숙였던 고개를 들며 지호에게 다가갔다. 이제야 네 기상이 드러나는 구나. 남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자. 지호가 내관을 보며 흡족하게 웃었다.

.

"이를 어디서 뽑았느냐."

"마흔 여덟 차례의 엄격한 보좌관 시험을 거쳐 뽑힌 이입니다. 혹여 의심이 되시면..."

"아니, 마음에 든다."

.

지호의 말에 내관이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마음에 안드신다 하셨으면 소인 졸도할뻔 했나이다. 그렇게 홀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숙이자, 눈을 굴려 그를 무심하게 훑어본 지훈이 덩달아 슬쩍 고개를 숙였다.

.

"...송구합니다."

.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고 간단하게 끝맺는 말. 내리깔렸던 눈을 거만하게 치켜뜨는 모습과 전혀 조화롭지 못한 어투. 다른 내시들과 달리 내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몸에 배여있는 날카로운 태도. 낮은 목소리가 으르렁거리는 짐승의 목울림과 닮아있다.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지호가 웃었다.

.

"그래, 마흔 여덟개의 시험을 모두 통과하였다고?"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내 검술 연습의 상대가 될만 하겠구나."

"...예?"

.

지훈의 되물음에 지호가 대답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흘러내리는 핏빛 의복에 드러나는 흰 쇄골. 무심한듯 눈을 돌려 그를 확인한 지훈이 느릿하게 아랫 입술을 축였다.

.

"따라오거라."

.

그의 끈적한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호가 지훈의 앞을 지나 내관이 건네주는 자신의 애장도를 챙겼다. 아무 치장이 없는 비단같은 새카만 머리칼, 그 아래 이어진 흰 뒷 목덜미. 향내가 풍겨나올듯한 모습에 목 가까이 얼굴을 가까이 댄 지훈이 느릿하게 숨을 들이쉬었다. 등을 보이는 지호의 어깨 너머로 내관과 눈이 마주치자 지훈이 싸늘하게 눈을 흘기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내관이 당황한 얼굴로 몸을 굳히자 그가 금세 저를 돌아보는 지호의 앞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여유있게 고개를 숙였다.

.

"예, 전하. 가시지요."

.

.

.

벌써 20일 전이네여... 봐주시는분이 계시려나..흡... 못난 저를 용서하쉐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끄아아앙!!!ㅡ구어아으아아!!!!ㅡ가앙 기다려쪄요!!!!내가 작가님을 기다려따고!!!!끄아우어ㅜ아아으아ㅏ가ㅏ!!!!!!!!검술연습 진심 설레는거 나뿐?! 나뿐이에여!?!? 엉마나 야생마같은 모습을 보여줄까여!!!!!끄아우어어!!!진심 반가워요 작가님!!!!!내사랑을 빨리 받아여!!!!♥훠이!!!!♥
11년 전
독자2
진짜오랜만이네옄ㅋ큐ㅠㅠㅠㅠㅠ왜이제오셧어여ㅠㅠㅠ아설렌다ㅠㅠㅠ
11년 전
독자3
ㄹㄱ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지호사람을들었다놨다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ㅇ아진짜지호도머싯고지훈이도머싯어요......피코는사랑......
11년 전
독자3
헐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내가 사랑하는 거 알아요 몰라요? 그대는 모를 거에요...
11년 전
독자5
한달마네오신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아사극물넘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아작가님그대사랑해여ㅠㅠㅠ아지짜ㅠㅠㅠ이런거보면저는주그뮤ㅠ아진짜ㅠㅜㅡ겁나좋아여ㅠㅜ
11년 전
독자10
아작가님그대..아제발...나지금몇번째정주해르류ㅠㅜㅠ그러므로910768869898973518798723194번만더보고...
11년 전
독자8
기다렸어요 사랑해요 이제야 올라오다니 정말 똥줄타는줄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ㅅ랑해요 제가 요새 얼마나 사극물에 발리는지 아세요?이런 축복같은 사극물을 저에게 내려주시고 요렇게 절 기다리게 하ㅣㅅ면 제가 백년이고 ㄱ디ㅏ릴수 잇지ㅏㅁ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저지금 흥분해서 오타도 막나네여 사랑하는거알져 엇 ㅓ다음편을 주세여 아 단비같다정말
11년 전
독자11
으아아아앙 사극물조으댜!!!!!!!신알신하고갈께여!!!!!!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전체 인기글 l 안내
5/18 7:50 ~ 5/18 7:5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