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대한민국에 사는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이고 아주 아주 평범한 고등학교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근데 왜 글을 쓰냐고? 사실은 말야 내 인생에 끼여있는 딱 세명의 남자들이 있거든? 오늘 그 놈들을 소개해볼까해
한 놈은 내 친 오빠 민윤기.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이 그렇듯 늦은 시간 야자까지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잠이 딱 들랑말랑 하는데 "야!!!민탄소!!!" "왜!!" "야 급해 진짜! 야 일초만!" 뭔일 있나 싶어 방문을 쾅 열고 '아 왜!!'소리 치면서 나갔지. 쿵쾅쿵쾅 짜증을 있는대로 내면서 방문을 쾅 열었어 "왜 뭔데? 뭔일 났냐??" "불꺼" "개새...." "갈때 문도 닫고 가라" 전국에 있는 민탄소 다 부를 생각으로 목청껏 내이름을 불러대서 가보면 물떠와라, 메로나사와라, 내 노트북 왜안되냐, 리모컨가져와라....날 무슨 자기 몸종부리듯이 부려먹는다니까? "숨쉬는건 안귀찮냐??" 한번은 짜증나서 성질을 확 내고 문 쾅 닫고 나왔더니 자기도 나한테 미안했는지 슬금슬금 내 방 문 열고는 "치킨사줄까?" 이러는거 있지? 세상에 치느님을 마다할 여고생이 어디있겠어. 못이기는척 또 받아줬지 "야 다리하나 내꺼라고!" "넌 가슴이나 먹어." "야 이 오빠는 엄마닮아서 많이먹어도 안찌는데 넌 먹으면 다 살로가. 돼지야" 오빠 얘랑 한집살면 성격이 안드러워질래야 안드러워질수가 없어. .
그리고 또 한놈은 내 부랄친구 김태형 유치원, 초,중,고를 다 같이 다니면서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내기도 했고, 서로 부모님끼리도 친한, 한마디로 말하면 미화시켜서 소꿉친구. 좀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내 웬수. 얘도 또 생긴건 멀쩡하지. 근데 우리 오빠보다 더 한 또라이가 바로 얘야. 한번은 우리 엄마가 고기재놓은것좀 태형이네 가져다주라고 심부름을 시키길래 들고 태형이네 갔지. 번호키 누르고 집에 딱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태형이 방으로 들어갔어. 그랬더니 얘가 글쎄 모니터를 딱 끄대? "소리 다 들리거든?" "봤냐?" "응" "공부한거지 공부!" "뭔공부? 성교육이라도 받았냐?" "놉! 일본어공부" "미친놈" 하기야 이런걸로 얘랑 나랑 민망할 사이는 아니긴 해. 사실 나 처음 여자가된날도 얘가 알고있거든. 한번은 나 마법걸린 날 컨디션이 엄청 안좋았었어. 근데 얘가 자꾸 나한테 시덥잖은 장난을 자꾸 걸어오는거야 뒤에서 머리카락 가지고 장난치고, 툭툭 건들이고..가뜩이나 상태도 안좋은데 장난치니까 나도 짜증나서 "니가 초딩이냐? 그만좀해!!" 하고 교실로 들어갔어. 사실 나도 좀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사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거든. 그리고 그날 점심시간에 진짜 배가 너무 아파서 밥도 못먹고 엎드려 있는데 누가 날 일으키는거야 "여자들은 마법걸리면 이런게 필요하다며" 이러면서 검은 봉지를 책상위에 올려놓는거야. 안에 봤더니 사탕, 초콜릿, 껌, 핫팩 등등 이것저것 다 사다준거 있지? "고맙다. 근데 이건 뭐냐?" "나 그거 사느라 쪽팔려 죽는줄알았어" "....너.." "근데 날개는 뭐냐?" "야!!!!" "대중소도 있던데 팬티사이즈에 비례하는거야?" "이 미친놈아!!!!" 내 생리대까지 사다줬더라고. .
마지막 놈은 친구 동생 전정국. 내가 친구 집 놀러갈때마다 본 앤데. 올해 우리학교 입학했더라고. 나 처음 얘 봤을 때 엄청 무서웠었다? 내가 친구 집 놀러갔적이 있었어. 근데 얘가 나랑 친구를 딱 보더니 막 째려보면서 "그 바지는 답이 안나온다." 이러는거야. 여름이라 짧은 반바지를 입고있었거든. 근데 저말을 쟤가 하니까 무섭더라. 난 처음에 얘가 오빤줄알았는데 알고보니까 동생이더라고. 근데 처음에만 이랬지 얘도 알고보니까 좀 귀여운 구석이 있어. 셋중에선 제일 정상적이야 내가 얘랑 친해진 계기가 사실 게임이거든. 한참 내가 모두의 마블에 빠져서 하고 있는데 얘가 나한테 클로버를 보내준거야. 그때부터 모두의마블로 대동단결하게 됐지 "누나 저 베를린만 먹으면 트리플독점이에요" "야 좀 봐주면 안되냐? 주사위도 좋은거 쓰면서" "이게 다 능력이죠" "야 좀 봐주라고!!!" 물론 내가 지지만. 승부욕 생겨서 어떻게든 이겨볼라고 아등바등하고 있는데 그날 5판을 내리 진거야 얘한테. 그 후로 모두의 마블, 애니팡, 쿠키런, 액퍼, 피아노타일 등등 모든 모바일게임에서 완패하고 분해서 씩씩 대며 째려보고 있었더니 "저 기본주사위로 할테니까 한판 더?" "콜!!!" 결국은 내가 이겼어. 이겨서 좋다고 방방댔더니 얘가 내머리를 쓰다듬더니 시간 늦었다고 얼른 가라네? 사실 머리 쓰다듬는데 좀 설레더라. 아무튼 시간도 늦었고 해서 짐 싸들고 집으로 왔어. 이제 씻고 자려는데 카톡으로 사진이 하나 온거야. 뭔가 하고 봤더니 모두의 마블 친구랭킹을 캡쳐해서 보낸거야. 자기는 1등이고 내가 2등인..... '누난 나한테 안되요' 넌 내동생이었으면 엄지가 부러졌을거야. 얘기해주고 싶은게 아직 많은데 나 학원가야해서..좀있다 또 글 쓸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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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