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사람이 아니라, 개야. 네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마. "
The Crown Game : First
Written by 花樣年華 3
“오늘도 역시 장기매매...”
그놈의 장기매매, 장기매매 질리지도 않나. 나 같으면 한 번 들은 얘기는 듣고 싶지 않은데 늘 TV에서는 충격이라는 듯 속보로 발표하고는 한다. 저게 뭔 대수라고.
“그리고 오늘 발견된 가장 큰 단서는 ‘ CIM=TB ‘ 라고 합니다. 경찰 측에서는...”
또 김남준이네 미치겠다. 내가 제발 그 이상한 암호 좀 쓰지 말라고 했는데도 자꾸 그려놓는다. 자신은 그 암호를 쓰기 위해서 이 일을 한다나 뭐라나
“누나! 우리 뉴스 나왔어요. ”
“그게 우리가 나온 거냐 암호가 나온 거지”
“CIM=TB 얼마나 멋져요 남준이 형 멋지다”
그래 참 멋지다 태형아. 건성으로 말 해주며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내일 있는 게임에서는 일단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작전을 수정해야겠다. 그리고 김남준 대신 내가 현장 뛰어야지.
“야! 김탄탄!”
아, 빌어먹을 김석진이다. 자기네 A팀이나 신경 쓰지 왜 또 왔을까. 안 그래도 지금 막 작전 수정 중이라서 집중하고 있었는데.
“너희 B팀 때문에 자꾸 우리 조직이 눈에 띄면 서로 불편해지잖아.”
“...”
“제발 흔적만 남기지 말고 오차 없이 각자 게임 진행하자 응?”
나 이정도면 많이 참은거다. 하루 중 어중간한 시간에 짜증이 나면 그 기분이 일주일은 가기 때문에 많이 참고 있다.
“너희는 그게 서로 악영향만 미친다는 걸 몰라?”
“암호 남기는 게 뭔 대수라고 그래 진짜 ”
“그게 우리 조직을 위태롭게”
“겨우 그런 걸로 조직이 위태로워져? 그게 아니라 너희 팀이 무너지겠지.”
결국 터졌다. 아, 짜증 안 부리기로 했는데 지금 이렇게 무너지다니 김석진도 내가 짜증나게 하는 데 뭐 있단 말이야.
“ 탄탄누나 뭐 해요?”
김석진 너는 지민이가 살린거야.
“지민아 오늘 게임은 잘 뛰었어?”
“말도 말아요 누나. 남준이 형이 끝까지 암호 남기겠다고 막”
“김남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지민이와 대화를 끝내고 김석진이 있을 자리를 살폈는데 자신이 화났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며 Team B의 방을 벗어나는 김석진이 보였다. 아 괜히 짜증내서 미안한데
*
*
*
“오늘 게임은 Team A, Team B 협력 게임이래”
“아 형! 왜 B팀이에요 하필”
“우리 조직 A, B 그리고 상부가 다인데, 상부가 지네 손을 피에 젖게 만들까?”
“...”
“그냥 B팀이랑 협력하는 척 하면서 블러드 더 챙겨. 우리가 더 많은 블러드가 필요할거야 B팀에 비해 우리가 아직 조금 부족해”
“오늘 게임은 전정국, 정호석, 민윤기가 나가고 상황실엔 내가 있을 때니까 인이어 빼지 마”
귀찮게 정말. 사실 오늘은 우리 팀만 게임하러가도 됐는데 망할 상부는 A팀이랑 같이 가랜다. 이번에도 우리가 게임 뛰면 너무 쉽게 크라운이 우리 차지가 되니까 그런건가. 또 작전을 수정해야한다.
“오늘 게임은 Team A, Team B 협력 게임이야”
“누나 원래 우리 게임이잖아. 왜 나눠?”
“그니까 나도 그게 의문인데, 상부에서 A랑 같이 하라고 명령 나왔어.”
“누나 수고해요”
“오늘 게임은 박지민, 김태형, 내가 뛰니까 남준이 너는 김석진랑 상황실에 붙어있어. 아님 상황실 따로 쓰던지”
“아! 누나 나 오늘도 암호 써야해”
“시끄러워.”
*
*
*
“우리 작전은 일단 저기 Superiority클럽 보이지 저기서 몸에 별표 문양이 있는 사람들을 끌고 와서 사전에 봐둔 컨테이너 박스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거야.”
“저기서 사람을 어떻게 끌고 나오는데”
아 전정국 얘는 또 반말이다. 아직도 내가 그 누나로 보이는 건가. 싸가지 여전하다
“그건 자기 재량대로 알아서. 대신 들키거나 걔네가 반항하면 이거 놓으면 돼”
“이게 뭔데”
“마취제인데 이게 소량이지만 꽤 독해. 헌팅할 애들이니까 얼른 일어날 수 있게 소량만 넣고. 그럼 해산”
클럽에 들어가니 역시 난장판이다. 음악은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술병을 들고 춤을 추는 사람, 그리고 수작 부리는 사람이 가득하다. 개 같은 꼬라지를 지켜보길 한참 쇄골 쪽에 별 문양이 그려진 여자가 보였다. 그 여자는 태형이한테 맡기고 다시 스테이지를 보니 여자 바로 옆에 있던 남자의 목에도 같은 문양이 있었다.
“오빠, 안녕?”
“오빠랑 놀러 나갈까 예쁜아? 오빠가 잘 해줄게.”
“오빠, 그럼 저랑 게임하러 나가요.”
*
*
*
“A, B팀 다 온거지?”
“게임 시작”
게임 시작이란 말은 내가 하고 싶었는데 민윤기가 내 말을 가로채간다. 그 리더에 그 조원이네 정말. 주위를 둘러보니 지민이는 여자 한 명 잡고 노는 중이고, 태형이도 그런 듯 해 보였다
“누나 지금 내가 누나를 죽일 건데, 어디부터 찌를까요?”
“...살, 살려주세요”
“질문에 대답을 해야지. 어디부터 찌를까”
역시 박지민 어떤 대답을 하던지 다리 먼저 찌를 거면서 꼭 저런다.
“아 왜 그렇게 무서워 해 누가 너 잡아먹는대?”
“도와주세요!”
“너 도와줄 사람 없어.”
김태형은 또 저렇게 여자를 죽여놓고 김남준 같은 짓을 한다. Maintain, Mild, Murder 항상 어떤 스펠링을 적고선 의미 없는 단어를 3개 나열하더라
흥미롭게 게임을 지켜보던 와중에 내가 잡아온 남자가 도망가려는 게 보인다. 저렇게 도망가서 뭐 쓰겠어? 확실히 도망가던가 정말.
“어딜 가 오빠 우리랑 놀아야지”
“...앞으로 안 그럴게 제발, 제발”
“오빠 나랑 게임하기로 했잖아.”
“살려줘 제발”
“그렇게 애원해서 내 마음이 흔들리겠어?”
한창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남자가 풀썩 쓰러져버린다. 그리고 검붉은색 액체가 함께 흘러나온다.
“누나 제발 싸이코처럼 그러지 마요”
“아 정호석 나 재밌었는데”
“난 누나가 그럴 때가 제일 무서워”
“야 김탄탄, 김태형, 박지민 들려? 지금 경찰 움직이는 것 같거든. 암호 쓰고 얼른 튀어라”
“우리가 잡힐 애들이냐? 이거 상자에 넣어서 바로 간다. 기다려”
[Team A, Team B Mission Clear. Team A : 8 Team B : 10]
[Total. Team A : 34 , Team B 42]
암호닉 신청은 늘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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