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x 박경
조각
솟구쳐 내려가는 기분과 달리 날씨는 너무나 맑고, 화창했다. 흐린 날 뒤에는 맑다하더니 딱 그건가보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람이 쌩쌩불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듯 했는데 어느새 날은 개어져있었다. 존나, 날씨는 더럽게 맑네.
박경이 연락을 하지 않은지 4일이었다. 내가 해볼까도 했지만 나는 녀석의 전화번호를 몰랐다. 집도 몰랐고. 사실 내가 알 필요를 못 느꼈다. 솔직히 그간 귀찮았던 연락이 오지 않으니 더 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알아서 연락하겠지하고 넘기려 했는데 녀석의 부재가 자꾸만 내 머릿속 잡생각들에서 평수를 넓혀가고 있엇다.
어어, 지호야.
안녕.
학교 정문에서부터 김유권을 만났다. 같은 반일 뿐이지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때문에 대화를 그리 많이 해보지 않았기에 어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같이 계단을 올라가고 같이 복도를 걷고 같이 반에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반에 있던 애들이 일제히 쳐다보는데, 그게 부담스러우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나빠 미간을 찌푸렸더니 애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 제 할 일을 했다. 근데 뭐, 나라도 쳐다봤을거다. 부실장 김유권과 날라리 우지호, 라니. 천천히 다리를 움직여 자리로 걸어들어갔다. 큭큭, 하고 김유권이 웃는것도 같았다.
야아, 짜식- 오랜만이다, 너?
그래.
재미없는 새끼, 쯧.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나의 모습에 무안한지 어깨를 두어번 치더니 또다시 입을 놀려온다. 하여간 이새끼 시끄러운 건 못고치나 보다.
아, 근데.
…….
걔는, 어디갔냐? 그 왜, 박경인가 하는 애.
…야.
어어.
좋은말로 할때 닥치고 있어라.
하여간…, 쯧. 다시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오고 앞의 놈은 내게 닿아있던 시선을 돌리고 옆의 제 짝꿍에게 말걸기를 시도했다. 그래봤자 조용하고 말수도 없는 놈이라 시시해져 금방 나가떨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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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안나오는 지..직경..죄송합니다 저를 매우 치셔도 좋아요....하지만 알아두세요 이건 절대 짘권이 아니라는걸..!
마지막에 우죠한테 찝쩍? 댄 애는 그냥 반 친구고 이름만 나오는 박경은...우죠 따라다니는(스토커는 절대 아님ㅁ다)? 그런 애라고 보심되여 근데 하도 따라다니다보니 박경한테 미운정이 들게된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각인데 설명이 ㄴ많네요 죄송해요 똥손이라...ㄸㄹ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