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놀란 게 뭔지 아냐 성훈아 알람이 다정한 거? 설레는 거?

네가 내게 온 이후로도 이 도시는 여전히 불친절하지만 너 하나로 버티면서 오늘의 갓생 일구고 올게

[독자1]

응? 이 노래 여러 번 들었는데 가사는 처음 본다 사흘만 기다려 그 도시 재패해서 돌아갈게 너 지나가면 최소 다섯은 나와서 인사하게 만들어 줄게 ㅋㅋㅋ 갓생 가 보자고 습관이 무서워서 일곱 시 반에 기상한 성훈이가

[정량보다 많이 담아 드렸어요]

나도 너 덕분에 가사는 처음으로 집중해서 봤다 응. 오기 전에 손보기 쉽게 다듬어 놓을게 너 돌아오면 최소 세 명이 마중 나가서 네 옆 보좌하게 만들어 놓을게 저러고 다시 안 잤냐?

[독자2]

삼십 분 정도 멍 때려도 시간이 남길래 그냥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로 했어 여유롭고 좋은데?

[정량보다 많이 담아 드렸어요]

라고 이따 졸려 죽을 성훈이가 말했다. 일찍 일어난 김에 뭐라도 먹지

[독자3]

n 시간 전에 이거 보고 응? 안 졸리죠? 라고 생각했는데 별안간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을 때의 기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