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5437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꽃글 전체글ll조회 60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1932년 경성의 봄, 02

  

벌써 대구에 도착한 지도 일주일이 흘렀다. 학생회관에서 만나자는 그분과의 만남은 지난날의 단잠처럼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도 너도 할것없이 너무 바빴다. 쫓기던 차에 무작정 대구로 내려온 것이어서 그런지 머무를 곳도 찾지 않았다. 몇일동안 여관을 돌아다니다가 버려진 사무실을 찾았다. 낮에는 사람이 꽤나 오는 건물이었기 때문에 나와 동생은 숨죽여 기다려야 했다.

 

국수가게요?”

그래.. 여주. 너도 일을 해야겠다 이제 막내도 학교에 갈 나이니까... 학교에 가있을 동안이라도 일을 도와달라는 구나.”

..”

 

학교에 갈 나이가 된 동생이 조금은 걱정스럽긴 했지만 당장 돈이 급한 집안사정 덕분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집 앞 시장에 있는 길거리 국수가게였는데 사람이 제법 많이 오는 거리였다.

 

여기에서 시장까지 걸어가려면...”

그래서 차를 구해 놓았다. 0309.”

네 아버지..”

  

살그머니 방문을 닫고 가방을 꺼내보았다. 삐죽 튀어나온 신문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지민...1913년생...”

  

 

빤히 신문을 쳐다보다가 흰 종이를 꺼냈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 지, 내가 도와줄 것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써내려갔다.

  

대구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몸조심하세요...”

  

  

펜을 놓고서 한참동안 편지지를 바라본다. 들쭉날쭉한 글씨체가 생각대로 썼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 나는 다시 펜을 쥐었다.

  

...그리고 혹 집에 온다면.... 등 나간 천장을 보고 놀라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경성에 다시 닿을 날이 온다면 이 은혜를 모두 갚도록 하겠습니다...”

  

잉크가 마를 때 까지 멍하니 벽만 바라보다가 예쁘게 접어 편지봉투에 넣었다.

  

“......”

 

역시 대구에서의 잠자리는 편치가 않다. 아직도 북쪽에 있는 나의 집이 그립다. 그리고 태형이도....

  

 

 

 

 

 

 

 

 

=

  

동무

  

응 태형아?”

  

내일이 무슨날인지 알긴 하네?‘

  

무슨날인데?”

  

내가 서울 가는 날.”

  

 

 

 

 

 

 

 

 

 

=

  

태형아!!!!!!!!!!”

 

 

누나...”

  

 

거의 울부짖으면서 깨어난 것 같다. 눈가엔 눈물로 촉촉하다. 차가운 공기는 여기가 대구임을 깨우쳐 주고 있었다. 자다 놀란 동생이 꿈뻑거리며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미안 누나 때문에. 놀랬지?”

누나 아프지 마...”

아니야 누나 괜찮아...”

누나 그런데 나...”

?”

어제 누나 나가있는 동안 일본경찰 왔었어...”

“....”

  

 

 

한달 전, 동갑내기인 순이와 함께 곧잘 어울렸다. 순이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나는 이사를 자주 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일본인 순사들이 순이 집을 방문했고 그 다음날부터 볼 수가 없었다. 일본인들이 어쩐일로 조선사람을 유학길에 올려보냈는지는 알 턱이 없지만 내심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라도 학업을 못 끝냈으니 하나뿐인 막내동생은 그래도 사내아이라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꼭 고등학교까지 마치게 해 주자고 가족과 약속했었다. 그래서 나 대신에 동생이 먼저 학교에 들어간 것이고... 그리 불만인 것은 아니지만 항상 학업에 대해 목말라 있었다. 사실 어제 잠시 집을 비운 것도 과외선생님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아무 학생이라도 좋으니 싼 값에 과외를 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무작정 고등학교 앞에서 기다리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고 집에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가있는 동안 일본순사들이 우리집에 왔다니.. 의문이었다. 이사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아직 주민신고도 하지 않은 판국에 경찰들이 어찌 알고 온 것일까? 게다가 집도 아닌 이 허름한 건물로...

  

 

 

그래서...?”

내일 다시 오기로 했어.”

“...그래? 무슨일로 왔대?”

모르겠어.”

그래? 안울었어? 서울에 있을때는 무섭다고 지나가기만 해도 울었잖아.”

. 괜찮아. 이제 안 무서워.”

ㅎㅎ다컸네~ 마저 자자.”

  

 

 

 

졸린 눈을 부비대며 동생은 다시 잠에 빠진다. 내일 아침 일찍이 나서려면 지금 자야 하지만 한번 깨운 잠은 다시 재우기 힘들었다. 내일 일본인 순사들이 오면 이제껏 혼자 공부한 일어실력을 자랑하며 유학에 보내달라고 땡깡이라도 써봐야겠다. 친일이든 뭐든 일단 공부가 중요해...

  

 

 

 

아 맞다 신문.”

 

 

 

 

다시 잠에 들기 전에 책상위에 고이 올려놓은 한글신문과 수첩이 문득 떠올랐다. 내일 그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 들키면 우리가족 모두 형무소행일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시일야경성통곡....”

  

 

 

 

신문의 내용은 학교소식이 대분이었고, 조선어를 알리기 위한 글, 그리고 자신들의 논설문. 이런 뻔한 양식의 대학신문을 읽어 내리다 많고많은 한글회 회원 중 낯익은 이름이 들어온다.

 

 

 

 

나라를 잃은 슬픔을 어찌 글로 모두 표현하리오. 먹먹해진 가슴을 붙잡고 오늘도 경성에서 통곡합니다. 조선의 국모라고 외치던 나의 어머니를 불러봅니다.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돌아오는 이 외침을 오늘도 뱉어냅니다. 가슴터질듯한 이 심정을 누가 알아주리까. - 김태형(32학번)’

 

 

 

 

태형아....’

  

 

 

태형이가 보고싶어... 아까 서울에서 만나자고 약속한거야...

유학이고 뭐고 태형이가 너무 보고싶다.

 

 

 

태형아....”

  

 

 

하루만 늦게오지 그러냐....마누라 고민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그렇다. 강산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게 사람이지만 또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바뀌기도 한다.

  

 

 

신문...’

 

 

 

수첩

  

 

..조금만....’

  

 

 

작은 보자기 안에 많은걸 쑤셔 넣으려니 자꾸 물건들이 흘러내린다. 어쩔 수 없이 신문과 수첩은 손에 들었다. 3월 아직 추운 바람이 쌩쌩하지만 경성에만 도착하면 기쁠 것 같았다. 아니 경성에만 도착하면 모든게 잘 풀릴것만 같은 기분?

  

 

 

 

 

-

  

 

 

“...경성으로 가는 표 하나만 주세요.”

“...아가씨 괜찮아요? 얼굴이 많이 찬데....”

“....”

  

 

 

장장 1시간 30분을 걸어서 도착한 기차역에서는 사람 낯빛이 아닌것같은 나를보고 놀랬나보다. 걷느라 온 기력을 쏟아부은 나는 풀썩 소파에 앉았다.

  

 

 

아침되면 가족들이 다 놀랄텐데...”

그러게 이 날씨에 가출은 왜 한거요?”

?”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니 인자한 웃음을 짓고있는 한 중년아저씨께서 웃고 계셨다.

  

 

 

...아무것도 아닙네다..!”

  

 

 

허허, 말투가 달라지는 걸 보니 대구사람은 아닌것같네.”

...좀 그렇드래요?”

허허, 저도 고향은 대구지만 대구사람은 아니지요. 나라가 없어지고 나서는 계속 한양에 있었으니...”

..그렇군요... 저도 일주일 전에 경성에서 내려왔습니다.”

아가씨는 혹시 서울까지 왜 가출을 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가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저를...부르는 사람이 있어서요.”

 

 

 

한참동안 나를 흥미롭게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두신다. 그리고는 살짝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으신다. 나도 어이가 없다. 자다가 웬 개꿈을 꾸고는 서울을 가야겠다고 하질 않나... 그래도 진짜...진짜 만에 하나.... 수첩에 적힌 사람이 태형이가 맞다면? 그럴 수도 있는거잖아.

 

 

 

손에 들고 있는 건...”

...! 아무것도 아닙네다...!”

괜찮아요. 여기 조선사람밖에 없는걸.”

“...사실은 경성에 있을 때 신문 한 부를 받았어요. 문리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 제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했는데 도망쳐버렸어요.”

“...그 이유 때문에 경성에 가려고 하는건가?”

. 사실 대구에 하루만 더 있고 싶은데 꼭 만나야 할 사람도 있고...”

“...하하 그렇군요. 경성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꼭 만나겠죠.”

..!”

이름이?”

“김여주 라고 합니다.”

.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내이름은...일단 명함을 받게.”

  

 

 

아빠뻘로 보이시는 남자분과의 대화를 뒤로한 채 기차에 올랐다. 명함이라고 하기 뭐하게 낡고 뻣뻣한 종이에 만년필로 쓴 자신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김 석주씨. 혹시나 도움이 될까 주머니 깊숙이 넣어놓았다. 그리고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

장장3시간 30분을 달려 경성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 보는 경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고요했다.

 

 

 

어딜 가야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박지민씨 집으로 향했다. 이건 정말 어쩔 수 없었다. 사실 내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으니 명목은 있다. 즐비하게 서 있는 인력거들을 제치고 걸어가고 있었다. 사실 여기서 관악산까지는 많이 먼 거리지만 한시간 반을 걸었던 나인데 두시간은 껌이라고 생각했다.

  

 

 

아가씨!! 아가씨??”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이 새벽부터 장사하는 인력거인들이 불쌍하지도 않으시오?”

  

 

 

, 불쌍하지도 않고 저는 대구에서 막 상경한 터라 돈을 많이 아껴야 한답니다.

  

 

“...사실 저는 첫손님은 돈을 받지 않으니 믿고 타시오.”

“...문리대로 가주세요.”

아이고 배우신 분 이셨구나. 금방 태워드리이다.”

  

 

 

막 상경한 나에게 뜻밖의 호의가 펼쳐졌다.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속는 셈 치고 타보기로 한 나는 인력거에 몸을 실었다.

  

 

이게 보기에는 낡았지만 그래도 쌩쌩 잘달리지요~ 꽉 붙잡으세요~!”

  

 

자신의 아내가 앓아누워있다며 망할년이 왜 풀이죽었냐고 욕하다가도 감기엔 설렁탕이 좋은지 곰국이 좋은지 물어보시는 터에 속정은 깊으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굴러가는 바퀴소리가 썩 달갑지는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꾸 덮히는 눈꺼풀 덕에 엎드려 잠에들고 말았다.

  

 

-

도착했다. 그의 집 앞에.

밤에 봤을때는 다쓰러져가는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낮에보니 쓰러진 집이었다. 천장하나가 푹 꺼져있어서 그런지 동굴같았다. 그래서 방이 이렇게 비좁아 보였던 것인가? 일단 마루에 앉아 가지고 온 짐을 내려놓았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지나가는 순사들 때문에 재빨리 방안으로 몸을 숨겼다.

박지민씨, 오늘만...아니 일주일만...아니 한달만 신세좀 지겠습니다. 대신 집안일은 제가 다 할게요. , 잘 사용하고 있겠습니다.

  

 

“.....태형이..”

 

 

가지고 온 편지지를 살짝 구기며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내가 경성에 온 가장 큰 이유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진짜 태형이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으려나,

 

 

 

 

 

 

 

 

 

 

 

 

 

 

 

 

 

 

 

 

 

 

 

 

 

 

 

 

 

 

 

**

후후..2화가 끝났군영~!

사실 1시에 올렸다가 다날라가서 그만.....여기까지 말할게요..ㅎ호호

아 너무 졸려서ㅠㅠ 길게는 말씀을 못드릴거 같아요. 사ㄹ실 이글이 몇부작인지는 작가인 저도 짐작이 안갑니다....ㅜ

다루고 싶은게 많은데 그걸 제가 다 담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여러분의 관심이라는것~! 댓글은 잠수탄 작가도 연재하게 한다!!!아자아자

저번화에 1화임에도 불고하고 댓글써주신 천사분들 감사해요~ 원래 포인트없는글에는 댓글을 잘 안써주셔서 포인트를 걸까 생각하다가 회원이신분들이 불편하실 거 같아서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 고민좀 해봐야겠어요 ㅠㅠ

암호닉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번 정리해서 공지를 올리거나 할게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고마워요~

그럼..흠 내일 봤으면 너무나도 좋겠네요 다들 잘자요 ;)

 

 

(슥찌센빠이가 회장인)한글회 회원들~~!

[호비] [줄라이] [열렬히] [전정국아내협회장] [삐삐까] [윤기야밥먹자] [1214]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224.20
열렬히입니다! 이 글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돼요 ㅠㅡㅠ 진짜 태형이는 뭘 하고 있을지, 어디서 여주를 찾고 있을지 궁금해요. 잘 보고 가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삐삐까에요!! 과연 그 태형이가 여주가 생각하는 태형이.. 맞겠죠??! 그리고 만난 중년의 김석주씨.. 누굴까요!!!! 으으으 너무 재밌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99.168
호비입니다!
와...이거 진짜 재미있아요ㅜㅜㅠㅠ그래서 다음에 여주랑 태형이는 만나나요???...아 빨리 다음화 나왔으면 좋겠당..ㅜㅠㅠㅠㅠ재미있게 읽구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윤기야밥먹자에요!! 그 기차역?버스역? 에서 만난 아저씨 뭔가 애들하고 관련 있을거 같은데...흠 태형이가 그 태형이는 맞는거 같구 하앙 너무 재밌어요!!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사랑합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2121
05.02 19:03 l 뜨뜻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44114
05.02 19:01 l 비콩쨍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616161616161616161616161650
05.02 18:53 l 소세지빵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2022
05.02 17:53 l 뜨뜻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1927
05.02 17:26 l 뜨뜻
[빅스/차학연] 1991X1997 (부제:철컹철컹 짝사랑) 4
05.02 14:57 l 오곡오곡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450
05.02 02:48 l 판성
[방탄소년단/전정국] 너 탄이 전정국 수학 과외 선생님인 썰 0224
05.02 02:30 l 자몽자몽해
[VIXX/정택운] 정략결혼? 1755
05.02 02:22 l 빠나나우유
[방탄소년단/민윤기] 1932년 경성의 봄 024
05.02 01:48 l 꽃글
여러분!!!!!!!!!19
05.01 23:21 l 모놈
[세븐틴/회사물?]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514
05.01 22:29 l 이도갱
[방탄소년단/전정국] 사고쳐서 애아빠된 전정국X불알친구 너탄.07283
05.01 22:07 l 혼인신고
[방탄소년단/전정국] 무뚝뚝한 나와 더 무뚝뚝한 전정국이 연애하는 썰 完50
05.01 21:12 l 희주
[빅스] 팀장 김원식X신입사원 너쨍 0026
05.01 20:58 l 송이버섯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배우x스타일리스트 0225
05.01 20:52 l 아름다울미
[세븐틴] 놀러오세요, 동물의 아니, 반인반수의 집 0261
05.01 20:42 l 뿌존뿌존
[방탄소년단/민윤기] 반인반빵 윤기 미니시리즈 048
05.01 20:03 l 도돔
[NCT/정재현]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6168
05.01 19:57 l 모범심즈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515151515151515151515151569
05.01 19:08 l 소세지빵
[방탄소년단/남장물] 오빠대신 남장하고 남고간 썰 15189
05.01 18:14 l 망개떡에윤기가좔좔
[방탄소년단/다각] 일러스트레이팅 , 너와의 아홉번째 이야기4
05.01 17:54 l 도돔
[세븐틴/단편] 망상 단편 모음 01108
05.01 17:49 l 뿌존뿌존
[방탄소년단/김태형] Real Romance 08 (부제; 우리에게 스킬이란...?)37
05.01 17:38 l 오토방구
[세븐틴/회사물?]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46
05.01 17:23 l 이도갱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1835
05.01 16:21 l 뜨뜻
[세븐틴/민규] 버스 정류장10
05.01 15:13 l 순돌이


처음이전73173273373473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