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탑뇽] 사무실에서 탑이 공개고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4/7/6471fedad5822ca88d6a625e3cb544bc.png)
"안녕하세요 권지용씨 좋아합니다."
정말 뜬금없는 일이었다. 이건 오늘 내 예정엔 없었는데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잠시 정적. 그리고 다시 빼꼼 주위를 둘러봤다.
으아..역시나 잘못본게 아니였어 이 상황 대체 뭐야? 내 눈 앞에서 수줍게 몸을 꼬고 있는 최승현 너 뭐냐고!
회사 동료들은 수군수군대며 흥미진진하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이런 곳에서, 직장 내, 그것도 하필 사무실 안에서 고백하다니. 그러면 안된다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습니까?
최승현씨는? 따박따박 따지려다가 힘 없이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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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구요...저기...제가..그쪽을."
내가 말이 없자 이제와서 불안해지기라도 한건지 한 손엔 꽃다발을 그대로 들고 남은 손으로 내 옷깃을 슬며시 잡아온다.
그래도 부끄러운건 아는지 홍당무처럼 변한 얼굴에 귀도 끝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진짜 귀엽다 최승현.
나도 사실 평소에 최승현 너 지켜봐 왔는데 왜.
왜 사무실 안에서 고백하는 건데? 내가 너를 사랑해서 모든걸 다 버려야해?
직장, 타인의 시선, 그리고 너.
내가 그것들을 저울질 할때면 당신이 이기길 바라는건가?
너도 알겠지. 내가 평소에 너를 보던 시선. 쓰다듬던 손길. 스치는 스킨쉽
모든걸 버렸을때 그래도 넌 내 옆에 있을까?
다들 침을 꿀꺽 삼키고 나를, 내 입을 바라본다. 저 입에선 어떤 말이 나올까.
최승현도 이젠 거의 울먹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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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좋아합니다."
"네?"
최승현이 진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그런것치고 옷깃을 잡은 손에는 한층 힘이 꾹 들어간다.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손을 슬쩍 놨다가 팔을 세게 쥐어온다.
"저를 사랑하세요?"
"네. 그쪽 좋다구요 저도. 권지용이 최승현이란 한 사람 좋아해요."
동료들이 모두 입을 헤 벌리고 쳐다본다. 충격 받은 얼굴들. 솔직히 거절할 줄 알았겠지 모두.
나도 내가 이런 말을 한게 믿기지가 않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알았겠어?
내가 모두 버리고 최승현을 선택했을지.
솔직히 여기서 거절하고 다른 곳에서 수락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비겁한 건 싫어. 내 남자가 우는 걸 보고 싶지도 않았고. 지금 최승현이 최고로 환하게 웃으니까.
그대로 눈물 한방울을 떨군 최승현이 고마워하고 말하며 입을 살짝 맞춰온다.
이렇게 달콤한 입술을 놓쳤으면 아까울 뻔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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