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다각릴레이소설] 태릉1번가를 떠도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 2 [쑨환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6/4/764828822a544d8ec9b6233c14c62790.png)
태릉1번가를 떠도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w. 릴레2(ㅇㅇ그러하다.)
Episode two. 객식구의 등장.
딸랑.
"어서오세요~"
낮잠이나 늘어지게 잘 시간에 잘오지도 안는 편의점에 오게됫다는거 자체가 짜증이나는 지금.
다른곳은 볼 것도 없이 즉석 코너에서 햇반만 대충 한가득 집어서 계산대에 내려놨다.
빡!
"아!!!!!!!!!!!!!!!"
"여~ 태환이 편의점에 왠일이신가?"
아...이형 꼬라지보소... 늘어진 티셔츠에 미스 고추 아가씨 뽑기 대회 츄리닝바지는뭐야..
어떻게 형은 나이를 먹든 안먹든 이리 한결같을까.
"아!!성용이형!!! 왜때려??"
"이게이게, 나이 좀 먹었다고, 어렸을때부터 알던 형을 똥으로봐??"
"아 고만좀해라. 너희는 어려서부터 본것들이 허구한날 쌈박질이야."
헤드락을 걸어대던 형의 팔이 없어진걸 느끼고 위를 보자
자타공인 태릉1번가 공식 엘리트 용대형이 말끔한 차림에 편의점 유니폼을 입고 성용이형의 팔을 잡고 있었다.
"어? 용대형 취직하셨다더니. 여기셨구나.."
"응, 꽤됬는데 편의점 잘 안와서 몰랐구나."
"아...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야!! 박태환 니는 왜 나한테는 반말에 개무시 하면서 이용대한테는 학교선배 모시듯이 딱딱해대는데?????"
이 형이 또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시네..
"형은 거울도 안봐? 어떻게 같은 마을에서 둘이 어렸을때부터 가치 자라서 이렇게 다를수 있어?"
"뭐 이 식빵놈아?"
이봐이봐 입 걸은거 봐 이거.
"아 진짜 고만하시고요. 손님 삼만원입니다."
"아,예형"
"넌 무슨 밥을 이렇게 사가냐. 그것도 즉석밥을."
"아, 갑자기 손님이 좀 생길거 같아서요."
"아그려그려, 나 그런 의미로 하나만?"
용대형과 나의 대화를 뚝 잘라먹더니 내봉지에서 햇반을 두개 집어가는 성용형.
이봐, 하나라매 그리고 그런의미가 대체 뭔데.
"그 손님이라는거 오래 있을껀가부지?"
한쪽겨드랑이에 나머지 햇반한개를 끼고는 한손으로 껍질을 까며 성용형이 물어온다.
"응 그럴꺼같애. 아마 길면 몇년정도?"
"그게 손님이냐 객식구지."
"아 그렇게 되나. 쨋든 난갈게. 기다려서, 안녕히계세요. 용대형. 잘있어 미스터고추 양반."
뒤에서 식빵식빵을 외쳐대는 성용형을 무시하고 한손엔 햇반으로 가득찬 봉다리를 끼고 혼자사는,
아니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혼자살던 내집으로 향했다.
'삐삐삐삐. 도르륵'
도어락을 풀고 집으로 들어가니 등치만 커다란 사내가 티비를 요리조리 돌리고 앉아있다.
저걸..어떻게 해야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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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리- 삐리리리-
[여보세요?]
[어. 태환이니?]
[예, 아버지 왠일로 전화하셨어요?]
[그게말이다. 너희집에 엄마,아빠가 쓰던방 아직 비워져있지?]
[네..뭐 저혼자사니까 그렇죠?]
[그래,그럼 그방에서 지내면 되겠구나.]
[예? 누가요?]
[쑨양말이다. 너도 기억나지? 어렸을때 제법친했잔아?]
[예?]
[한..삼십분 뒤면 도착하겠구나. 아버지가 지금 좀 바빠서 말이다. 자세한건 쑨양한테 들어라.
아참, 쑨양이 한국어를 제법하니까 괜찮을꺼다.]
뚝.
.................어머니랑 중국에서 살고 계신 아버지가 오랜만에 전화 하셔서 하신말씀이 덜렁 쑨양을 데리고 살라니.
이게 도데체 무슨일인지 머리속이 허옇기 그지 없다. 쑨양이라고 하면 내가 부모님과 중국에서 잠깐 지낼때 부모님의 지인분의
아들이 었고, 나보다 두살아래 여서 둘이 제법 잘어울렸던 아이라는 것 뿐이 기억이없다. 어울려 놀았다고 해도 그게 세월이 얼만데
대뜸 둘이 가치 살라니 거기다가 도착이 겨우 삼십분 후 라는데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쾅쾅쾅쾅
찔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벌써온건가 어떻게 맞이 해줘야 되는거지.
"네..으악!!"
"태환!!!!!!!!!!!!!!!!!!!!!!!!!!!!!!!!!!!!!!!!!!!!!!!!"
뭐..뭐야 왜 앞이 까매..
얼른 날가로막는 벽을 밀어내자 벽이아닌 키가 전봇대만한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고있다.
"태환 나 왔어!!! 쑨양 왔어!!!!"
"아..네.."
"나 기억 없어? 왜 존대?"
아직 유창하지 못한 한국어에 어눌한발음 거기다 엄청난 키랑은 반대로 입술을 삐쭉대는게..
뭐지이건.
"존대 아냐, 태환 나이 많아. 나 태환 친해."
그래, 나이 먹은거 깨우쳐 줘서 고마워.
"응? 들어? 나 들어간다."
혼자 속으로만 대답하자 답답 한지 표정은 -ㅅ- 이래가지고는 그긴다리로 휘적휘적 집안으로 들어간다.
"나 방 어디? 여기??"
"아니아니, 잠깐만 일단 얘기 좀 하고 "
"아냐 태환 나 밥 먼저. 배 안에 없어. 배고파."
배고프다는 말을 하곤 내대꾸는 듣지도 않고 냉장고를 찾아 음식을 찾아댄다.
암만 찾아봐라 음식 하나 나오나.
"먹을꺼 없다..?"
어우 머리야, 너 만난지 십분도 안됬는데 너때매 십년은 늙은거 같애.
남의 집 이곳저곳 뒤져대는게... 아주 짜증이 밀려오는 짓은 다하는구나.
"쑨양 앉아!!! 여기 앉아서 움직이지마."
"뀨?ㅇㅅㅇ"
전봇대만한게 앞에서 돌아다니니 머리가 아파 앉으라고 소리질렀더니 표정하고는 입술은 거의 ㅅ자를 유지중이시고..
..........진짜 어디 모자란가봐.
"내가 뭐 사올테니까 그대로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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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고 뛰쳐 나와서 편의점 가서 햇반이나 한봉지 사왔더랬지.
"태환!!! 뭐해? 나 이제 움직여도 돼?"
내가 들어왔는데도 현관에서 혼자 멍하니 서있는걸 본건지 움직여도 되냐고 물어본다.
"어. 기다려봐."
일단 포장뜯고 렌지에 돌리고.. 반찬이라고 해봤자 얼마 없는것도 식탁에 올리고
저번에 끓여놓은 국도 퍼올리고, 혼자사는 집이라 음식이 얼마 없어 차릴 것도 없다.
데워진 햇반을 끄내서 그릇에 담아내고 쑨양을 불렀다.
"쑨양 와서 밥먹어."
내 말을 듣고 쑨양을 큰키의 존재감을 싣고 식탁에 앉아서 밥을 푹푹 퍼먹는다.
"쑨양, 우리 얘기 좀 하자."
"응 태환 하그시픈믈 해!!"
입에 음식물 넣고 말하지 말아줄래 진짜 모자라보여 진짜로.
"큼.. 입좀닫고. 너 한국 왜왔어?"
"태환보러."
"아 장난 말고."
"태환도 보고 공부하고 놀러왔어ㅇㅅㅇ"
저놈에 표정좀 어떻게 할 수 없을까?
"얼마나 있을껀데?"
"몰라.. 길면 몇년?"
역시..그럴 줄 알았어.
"휴..그래 그럴 것 같았어. 얼른 밥먹고 내가 너 쓸 방이랑 이것저것 설명해줄게."
"응."
"자, 쨋든 우리 앞으로 몇일이든 몇년이든 가치 살꺼니까 잘부탁해 객식구."
"객식구 말구 쑨양 나 이름 객식구 아니고 쑨양."
"아 뭐 그래 쨋든 잘부탁해 쑨양."
"응 태환 나도."
띵~똥.
한참 쑨양과 악수를 하고 있는데. 다시한번 초인종이 울린다. 뭐지? 또올사람이 없는데?
"누구.."
"안녕하세요!!!!!!!!!!!!이번에 옆집에 이사하게되서 떡돌리러 왔어요~~~~~~~~~~~~"
문을 열자 마자 앞에 보이는건 동글동글 하니 귀염상에 남자가 떡을들고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었다.
"반가워요~ 앞으로 잘부탁해요!!"
..앞으로 마을이 시끌시끌해질 듯한 느낌이 팍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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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릴레이 소설을 2번째로 쓰게된 ㅇㅇ그러하다. 라고 해요 ㅎㅎㅎㅎ
ㅠㅠㅠㅠㅠ앞에 작가님이 너무 금손이시라 ㅠㅠ막 재밋게 잘쓰시고ㅠㅠㅠㅠ 유머감각도 없는 제 똥손이 싸질른 글은....ㅎ...짜게 식어 갑니다..........
제가 앞에 작가님이 설정해주신 기성용대 캐릭터를 제대로 나타냈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
릴레이소설..역시 혼자쓰는게 아니라서 더더욱 어려운것 같아요 ㅠㅠㅠ
릴레이 작가,독자 여러분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소설 퀄리티를 떨어뜨린..기대감을 떨어뜨린....흡 죄책감이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더더욱 노력해서 재밋는 글 쓰도록 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
독자분들도 너무 심도 있게 보려구하지마시고 가볍게 즐겨주세욯ㅎㅎㅎ
감사합니다. ㅇㅇ그러하다. 였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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