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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안녕 스무살 | 인스티즈

캘빈 카디는 레알...

 

 


경수는 확실히 위험했다. 남자애치고 사춘기가 늦게 온 탓 인지 철이들 법도 한 나이에 점점 삐뚤어지더니 얹혀 사는 입장에 온갖 객기란 객기는 다 부렸다. 고3은 정작 당사자보다 주윗 사람이 더 피곤하다고, 종인은 경수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한숨만 나올뿐이였다. 어릴적엔 형ㅡ종인이형아ㅡ 하며 쪼그만게 자신을 진짜 친형 같이 따르더니, 요즘은 형이라는 호칭이 붙어있으면 다행이였다. 종인의 부모님이 있을 때는 덜했는데 부모님들 마저 시골로 내려가자, 경수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형이랑 얘기 좀 하자고 불러 세우면 할 말 없다고 딱 잘라 말하기 일쑤였고 고3이 공부를 하기는 하는건지 항상 밤 늦게 집에 들어왔다.



유일하게 얼굴 마주 보고 대화 라는 걸 할 수 있는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 뿐 이였는데, 잠이 많은 종인이 아직 사경을 해매며 눈을 못 뜬 채 식탁에 쪼그려 앉으면 교복 넥타이까지 다 입은 경수가 국을 퍼올렸다. 식탁의 유리표면과 국그릇이 맞닿아 달그락 소리를 내면 그제서야 종인은 스르르 눈을 떴다.


음ㅡ 경수야 국 잘끓였다.
...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는거야?
내가 알아서 해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이제 수능이네



아, 수능이란 단어는 고3에게 금지어였던가, 종인의 말에 경수는 얼굴을 찌푸렸다. 말없이 밥을 꾸역꾸역 입에 넣은 경수가 의자를 끌고 일어섰다. 아, 그래도 아침은 꼬박꼬박 먹으니 착하다. 종인은 느릿느릿 밥알을 세며 먹기 시작할즈음에 경수는 양치질을 했고 느릿한 종인이 맘에 들지 않는지 의자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먹기 싫으면 먹지 말든가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종인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경수는 더 요란스럽게 양치질을 했다. 추위를 타는 경수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까지 칭칭감았다. 집을 나서려는 경수를 불러세운 종인이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나왔다.


귀 시린데, 쓰고가
아, 무슨 초딩이야 안써
쓰고가. 내 생각해서 써
...

 
색이 왜 이래. 어울리지도 않은 핑크색 귀마개라니, 경수는 미간을 좁혔다. 잘갔다오고, 일찍와. 종인이 손을 흔들자 경수는 대꾸도 없이 문을 쾅 닫아버렸다








 

그 날은 조금 이상하기는 했었다. 늦는다고 생각은 했는데 자주있던 일이여서 별 신경은 안쓰였다. 근데 하필 티비를 틀자마자 나오는 뉴스토픽이 청소년 학교폭력 따위의 것들이여서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게 했다. 익숙한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수화음이 길어질수록 괜스레 불안해서 종인은 손톱을 입에 물었다. 녹음된 여자 목소리가 나오자 종인은 가디건을 잡았다.



경수의 학교는 종인의 모교이기도 하고 코 앞이여서 조금만 걸으면 되었다. 야자가 끝나고도 남을시간, 학교는 어둡고 조용했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냥 경수의 이름을 불러대기는 뭐해서 그냥 학교를 나와 걸었다. 경수가 질 나쁜 애들과 어울리는것 같지는 않았다. 남고생이 흔한 담배 냄새하나 교복에 베어오는 일도 없었다. 딱히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피씨방에 가는일도 없었으니까,종인은 근처 놀이터까지 발 닿는대로 도착했다. 여기있을리가 없다고 고개만 빼꼼 내밀어보고 도로 돌아가려는데 낌새가 이상했는지 종인은 놀이터 입구에 조용히 들어섰다. 아ㅡ찾았다


종인이 아는 한 경수는 싸움을 못한다. 애가 성질은 있어서 말 발에 지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힘이 없어 애가, 종인은 경수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 보았다. 남자애가 어깨가 듬직해야 되는데, 너 내일부터 형이랑 운동 다녀야겠어


다른 교복을 입고 있던 두 남학생은 멀리 보이는 낯선 사람의 실루엣에 눈을 가늘게 감았다 떴다. 경수가 뒤를 돌아보고 종인과 눈이 마주치차 경수는 고개를 홱 돌렸다. 고딩 남자애 가방에 뒤질게 뭐가 있어서, 널브러진 경수의 가방과 그 안의 물건들이 안쓰럽게 모래 바닥을 뒹굴었다. 필통, 참고서, 지갑 버스카드, 숟가락, 숟가락? 여튼 별것도 없는 것 들을. 종인이 경수 옆에 다가서자 남학생 둘은 눈을 치켜뜨고 욕을 했고 경수는 한걸음 물러섰다. 아 잠깐ㅡ 씨발?


종인은 잘 못 본줄 알고, 혹은 잘 못 보았길 바라면서 몇번이고 경수를 봤다. 그제서야 경수는 급하게 교복을 추스려서, 종인은 앞에 서있던 남자애 머리를 거칠게 채 잡았다.



야, 씨발, 야 도경수 넌 짐싸. 나 보지말고



종인의 말에 경수는 모래바닥에 쪼그려 앉아 뒹구는 짐들을 하나씩 가방에 넣었고 종인은 몇번의 발길질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지 놀이터 벽에 머리를 쳐박으려 해서 가방을 싸던 경수가 놀라 벌떡 몸을 일으켜 종인의 허리춤을 끌었다.



형ㅡ 형 그만해, 그만해
보지 말라고 했잖아
어떻게 안봐! 나 괜찮아 형, 하지마.


종인은 머리채를 휘어 잡은 두 손을 놓았다. 멍하니 풀린 눈으로 널브러진 둘을 보던 종인이 경수의 손을 잡고 그곳을 나왔다. 한참을 말 한마디 없이 걷던 종인이 홱 경수를 돌아봤고 경수는 눈을 피했다. 자리에 멈춰선 종인이 경수의 멱살을 잡아 올리려 했지만 단추가 다 뜯겨져 나간 탓에 잡힐 것 없이 휑한 경수의 목덜미에 종인의 손은 허망하게 경수의 양쪽 어깨를 꾹 눌러 잡았다.


도경수, 씨발 죽이고 싶은데
...
너말고
...
아니 지금은 너도 패 주고싶어


그래, 상처는 네가 입었을텐데, 피해자는 나도아니고 그새끼들도 아니고 넌데, 왜 내가 화가나는건지 모르겠다. 종인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날 이후부터 종인은 묘하게 경수를 피했다. 아 이건 뭐, 전세역전이네. 종인은 경수가 학교에 가고 없는 집안에 널브러져 누워 생각했다. 경수도 그날 이후로부터 없는 말씨가 더 줄어들었고, 말을 듣는 쪽이던 경수와 달리 그나마 듣던 말던 없던 말이라도 하는 쪽 이였던 종인 마저 말수가 줄자 집안은 고요했다. 서로를 없는 사람 마냥 시선은 허공에만 둥둥 떠다닐 뿐 이였다.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자신 때문에 급하게 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 경수가 혹여 체하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이였지만 딱히 뭐라고 잡아두지는 않았다.


종인이 알바를 끝내고 집에 돌아올때쯤 경수도 야자가끝나고 집에 올시간이었지만 경수는 항상 귀가시간이 늦어 집안에 들어서면 종인 혼자였다.














야, 너 왜 나 피하냐?


지랄, 니가 피하고 있으면서, 종인은 머리와 입이 따로 움직이는 것 마냥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경수는 술에 잔뜩 취한 종인을 잠시 멍하니 쳐다보다가 무시하고 제 방으로 들어가려는 듯 뒤돌아섰다. 방문을 닫으려는 손이 방문고리대신 종인의 손아귀에 잡혀 나왔다. 어찌나 세게 잡아당기는지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였다. 신경질적으로 손을 빼낸 경수가 손목을 문지르며 종인을 쏘아보았다


씨발 취할거면 곱게 취해
뭐? 씨발? 형한테 씨발?
몇개월 차이난다고, 형 소리가 그렇게 듣고싶어? 유치하게


종인이 단순 몇개월 차이 주제에 형소리 한번 들어보겠다고 이러는건 아니였다. 자기보다 키도 작고 당연히 체구도 작고 손도 훨씬 작은게, 이건 단지 종인하고만의 비교가 아니라 그냥 그나이대 애들하고 놓고 봐도 현저히 작은 경수를 처음 본 종인이 생각했던건 듬직한 형이 되어주자, 어디서 맞고오면 손잡고 그 상대아이를 찾아가 몇대 혼내줄수있고, 늦은 밤 경수의 귀가가 늦어지면 골목 커브길에 서서 기다려 줄수 있는, 무엇보다 경수가 제 친구들한테 떵떵 거리며 자랑스레 소개하는 형이 되어주고 싶어서였다. 피 한방울 안 섞여도 나름대로 친 형 노릇은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경수가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때면 가슴 한켠이 쿡 찔린듯 따가웠다. 유치하게ㅡ 내가 유치해? 종인은 말없이 경수의 눈을 집요하게 쳐다보았다.



나는, 너한테 뭔데? 형소리 들어보겠다고 나대는 유치한 새끼? 아니면 그냥 단순 니 밥줄?
...술 많이 마셨어
그것도 아니면, 너네 부모님 친구 아들?
그만해
엄친아였네 씨발 내가 니한테 그냥 엄친아였어 존나ㅡ



경수는 작은 손을 꾹 쥐었다. 대답해봐, 뭔데? 어? 종인이 집요하게 얼굴을 들이밀자 화가 난 경수는 종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거실바닥에 굴러떨어진 종인은 일어 날 생각이 없는지 바닥에 누워있었고 경수는 그앞에 멍하니 서있었다



형을
....
좋아했어 내가, 병신이지









커튼사이로 빛이 새어들어와 본능적으로 눈을 뜬 종인이 찌뿌둥한 몸을 비틀었다. 헐 미쳤나, 밤새 맨 바닥에서 자다니, 입은 안 돌아갔나 손으로 입술을 매 만진 종인이 문뜩 볼따구가 쓰리게 아파 볼을 만졌다. 옆으로 누워서 잤나, 볼이 왜 이리 아프지. 그나저나 형이 맨 바닥에서 자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불하나 안 덮어주고 못 되 먹었네, 잘 못 키웠어 진짜. 거울 앞에 선 종인이 심상치 않게 퉁퉁 부어있는 뺨을 이리저리 살폈다. 나 어디 맞았나. 경수의 닫힌 방문 앞에 서서 주말인데 깨우지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뭐, 일어났겠지 문을 벌컥 열어 젖혔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휑하네, 휑하다고?



본능적으로 종인은 경수의 옷장을 열었다. 여기도 휑하네, 휑하다. 종인은 경수의 침대에 주저 앉았다. 나 지금 머리가 안 돌아가네, 종인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핸드폰 단축 번호를 길게 눌렀다. 소리샘 누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상황 파악이 되는지 종인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서 있을 뿐이였다.



떠날거라고 생각은 했다. 수능도 끝났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경수야







종인은 며칠동안 밥도 먹지 않고 방학이라고 학교도 가지 않고 집안에 눌러 붙어 있었다. 하루일과라곤 백현에게 오는 전화를 씹는것, 나방이 입 안에 집을 지으러 올때까지 입을 벌리고 멍 때리는것, 바둑의 룰도 모르면서 바둑 채널을 틀어놓는 것들 따위였다. 대충 끼니를 채울만한 기호식품들의 잔여물만 주방에 쌓여갔다. 통화목록이 경수로 도배 될 쯔음 종인은 핸드폰을 꺼버렸다. 그래,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거다. 그건 자신도 그렇고 경수도 마찬가지 일 것이였다.






처음 종인의 부모님과 집에 들어선 경수는 근처 중학교 교복을 입고있었다. 사정이 있어서 여기서 살거라는 얘기는 이미 부모님께 들어서 알고있던 종인은 웃으면서 경수를 맞이했다. 한동안 빈방이었던 곳은 경수의 방이 되었다. 처음엔 종인을 경계하던 경수도 곧잘 종인을 따랐다. 그러던 어느날 종인은 경수가 중학교 축제때 노래를 부른다는 얘기에 경수에겐 말하지 않고 꽃다발을 들고 축제에 찾아갔었다. 경수 노래 잘한다. 무대가 끝나고 경수와 눈이 마주친 종인은 손을 흔들었는데 경수 표정이 참ㅡ볼만했다. 와줘서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무대에서 곧장 종인에게로 달려내려오면서 하는말은,




여긴 왜 왔어!



였다. 섭섭하게 왜 그르냐, 종인이 제법 섭섭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경수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왜 왔냐고 짜증을 부렸다.



아 진짜!
내가 못 올곳 왔냐? 내 동생 노래부르는거 좀 듣겠다는데, 잘불렀구만 왜 쪽팔려?
그게 아니라! 형이 여기 오면 애들이 다 쳐다보잖아, 이것 봐.




정말 주위에 여자아이들은 죄다 몰려들어 수근거리는 기분이 들어서 종인은 머리를 긁적였다. 도경수한테 저런오빠가? 와 둘이 진짜 안 닮았다. 여자애들은 잘생긴 남고딩의 등장에 괜히 거울 한번 더 쳐다보았다. 이러니까 형 오는거 싫다니까, 경수는 빨리 나가자고 종인을 밀어냈다.












일단 만나자, 며칠동안 고민을 계속 해본 결과 종인에게 주어진 답은 하나였다. 만나서, 일단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해야겠다. 술에 취한 날 종인이 무슨 소리를 지껄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그날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 나면서, 술김이었지만 들었던 것 도 같다. 분명히 경수는 그렇게 말했다. 날 좋아했다고, 종인은 쥐어뜯은 머리를 매 만졌다. 왜 몰랐을까, 너는 왜 티를 내지 않았을까.


그리고, 종인이 경수를 처음 봤을 때 묘했던 기분이, 단지 자신에게 동생이 하나 생겨서 였을까, 정말 다정한 형이 되어 보려고 그랬던가. 잘 모르겠다. 종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만나자는 문자에 답장은 없었다.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을 덧 붙인건 사실이였다. 정말 올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였다. 시켜둔 커피의 얼음까지 깨물어 마시고 나니 할일이 없어진 종인이 핸드폰을 어색하게 만지고, 창밖을 보고, 시계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카페 문이 열릴 때마다 고개가 자동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작은 경수가 제 몸보다 큰 옷들을 잔뜩 껴입고 카페에 들어섰을때 괜히 웃음이 나왔다.




어색한 정적을 깬 건 다름아닌 경수였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거지

...밥 못해
알려줬잖아
경수야
...
경수야
..왜
같이 살자, 다시 우리 같이 살면 안돼?



 
이제 형 싫어? 안 좋아해? 나는 이제 네가 너무 좋은데, 종인이 그렇게 말했을때 경수는 대답이 없었다. 경수가 우는 걸 본적이 있었던가. 종인은 머리를 긁적였다.
 
 
 
 
 
 
 
 
 
 
 
 
 
 
-------------
 
오늘가입해서 오늘 처음 올리는 글잡글...
끝이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제목도 진짜 뭐할지 고민 제목이랑 내용이랑 전혀 상관음서..죄송.. 아 근데 경수는 수능끝난 스무살...오
.....제목좀..지어주실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뭐도 아닌 조각글이지만 카디짱...카디들아...
뒷내용을 쓰고싶은데 제 손이..!!.... 카디짱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엑소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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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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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대박 아..헐 아 진짜 좋아요..아..신알신 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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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와...첫댓글...감사해여 ㅠㅠㅠ 신알신해도 저...뜰일 별로 업승텐데 ㅠㅠㅠ 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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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이게 끝이라니... 안돼요ㅠㅠㅠㅠㅠ 카디 꽁냥 거리는거 보고싶어요 ㅠㅠㅠㅠ 신알신히고갑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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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죄송해요...그...저도 더 막 쓰고 싶은데 이 곶아손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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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카디짱.... 작가님 짱.... 신알신 할게요...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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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카디짱...독자님 짱....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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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너무조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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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회원분이시구나 님 워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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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안돼여진짜ㅠㅠ....작ㄱ가님더써주셔야돼요!!!!!!!!이어주세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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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어떻게든 힘낼께요 감사합ㄴㅣ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미 카디는 이어졌다능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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