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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4


 " 너에게 다시 돌아왔어 ... " 

무슨 염치로 다시 내가 너에게 돌아 온 지는 모르겠지만 느낀점은 내곁엔 너하나 뿐이란 점이였다 . 너의 그 두 눈동자는 마치 나를 경멸하듯 파르르 떨려왔다 


" 떠났잖아 - "

너의 그 한마디에 목이 턱 막혀버렸다 . 그렇게 염치없이 뒤도 돌아보지않고 널 밀어냈던 내가 다시 무슨염치로 돌아올 수 있었던걸까 . 

한숨을 푹 내쉬며 너의 ...그때보다 조금 시간이 지나.. 조금 더 불어버린 팔에 손을 가져다 대지만 넌 


" 됐어 , 놔 . 나도 나 싫다고 떠난 너 싫으니까 " 


하고는 , 그래 . 한숨을 푹 내쉬며 나는 


" ....사실.....사실..그러니까 " 


" 떠난것도 뭐 ,? 내가 질려서 ? 다른사람이 생겻다고 ? 더 신선하다고 ? 질렸다고 ? "

" 그게 니 수준이야 . 넌 다시 나에게 돌아 올 자격 없어 . "

" 왜 , 이젠 걔한테도 질렸어 ? 그래서 다시 찾다가 그냥 익숙한 맛에 나한테 온거냐 ? " 


 붉어진 너의 얼굴에 대고 나는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 신라면..... 너를 떠난이유가 그래 , 그렇게 의리 없는 여자엿고 널 그렇게 배반했고 난 . 더이상 무슨 염치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겟다 . 그저 한숨을 푹 내쉬고는 


" 그냥...그냥..알았어... 니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

" 질렸다는게........그냥..그래..나의 변덕이었어..하지만 이제 알았다니까 , 니가 정말 내게 어울리는 그런 " 


너의 수면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가며 물결에 파장을 그었다 . 



" 그래 , 그자식은 어땟는데 . 니가 얼마나 많은 라면을 만난 지 난 알고있어 " 

" 어디한번 들어나 보자 " 


한숨을 푸욱 내쉬고 그는 그릇에 몸을 뉘였다 . 조금은 화를 푼듯 한 니모습이지만 여전히 국물은 붉다 . 그래 , 그런 모습이 너의 모습이지. 먼저 한젓가락을 들고 먹으면서 이야기하기로 나는 마으을 먹었지만 젓가락을 쥐는 순간 


" 됏어 먼저 이야기부터 들어 . 아직 너한테 허락한단 소리 안햇어 " 


젓가락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 버리는 너의 면.... 


" 그러니까...어...더 긴말안할께 ....그냥.........사실 다른 라면들 만나면서..날 만족시켜 주는 라면이 없다는걸 알았어 "

" 니가 옆에 있을땐 너무 부족해 보였지...삼양라면...맛있는라면.....너구리... "


" 그만, 지금 내앞에서 라면들 나열하란 소리가 아니잖아 . "

"그래서 내게 돌아온 이유가뭐냐고 이유 . "


" 말했잖아..그러니까 그들은...날..만족시킬 수 없었다고 "


피식하고 웃는 너의 웃음소리에 국물은 다시 흔들렸다 . 한결 국물이 주황빛으로 변해가는, 그런 마치 하늘의 노을같은 너의 수면에 내 젓가락을 담근다 . 움찔하고 흔들리는 너의 국물 .... 


" 먹기전 나한테 말해 "

" 나밖에 없었다고 " 


" 사랑해 , 너박에 없어 . 너의 그 스프 너의 그 면...너의 그 후레이크까지도...나한텐 너밖에 없었어 "


" 사실이야 ? 다신 안떠난다고 맹세해 ? "


나는 조금 망설인다 . 사실...언젠간 널 또 떠날수도 잇겠지 . 이 국물의 매운맛이 , 내 혀를 자극하는 이 국물맛이 어느순간 나트륨덩어리라고 느껴지게되면 난 또 너에게 ...또 너에게 지겨움을 느끼겠지 . 그땐 누굴 찾아갈 지 . 이 젓가락 한쌍을 들고 또 누군가에게 달콤한 말을 내뱉으며 그의 국물을 마시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지 . 


난 고개를 끄덕였다 


" 너밖에 없어 영원히 " 


오늘도 거짓말을 한 내 입안에는 너의 매운맛이 느껴진다 .사실 넌 알고 있는것 아닐까 . 내가 또 다시 다섯개의 이 멀티봉지를 다 먹은 후  마트에서 새로운 라면을 장만해 니 옆에 두고는 니가 2인자로 밀려나리란 사실을 . 그럼에도 넌 나에게 올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 

오랜만에 만난 너의 면발을 난 급하게 당긴다 . 


" 후룩..훌...후룩.....아...하앗...잠깐만..너무 세게하면..아읏...끊.어..끊어져버릴지도.. " 

" 오랜만이잖아 , 급해서 그러니까 ... " 

" 후룩......훍..훅.............하읏......너무 세게 당기지마.....그러면..아읏...아.. ." 

" 오늘은 국물까지 마셔도 돼 ? " 


" .......흐릇......니가..니가 원한다면... " 


숟가락을 들고는 게걸스럽게 국물을 마시기 시작한다 . 

언젠간 이 맛도 지겨워 지겠지 . 그때까지만 넌 내곁에서 모른척 이렇게 날 즐겁헤 해주면 되니까 , 이 사실을 알아도 또 넌 외로울 때 내가 가서 용서를 구걸하고 너의 면을 따뜻한 물에 넣고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주고 또 계란하나 터뜨려서 니 위에 뿌려주면 넌 또 내가 널 정말 사랑하는 지 알테니까 . 그렇게 멍청하게 그때도 속아주면 되 니까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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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쓸데없이 고퀄이얔ㅋㅋㅋㅋㅋ엌ㄱㅋㅋㅋㅋㅋㅋ잘봤어욬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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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필력보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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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쓸데없이 고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앜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쓸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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