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나의 아저씨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9/17/1b5ff6d330c5cae1549173c9399c0f6c.gif)
![[방탄소년단/민윤기] 나의 아저씨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8/21/42d004be670de327d03bb04321d39a86.gif)
"발소리가 크다 꼬맹아"
흠칫했다, 나는 이상하게 웃는 아저씨한테 좀 약한 것.. 아니 화내는 아저씨한테도 약하고.. 술 취한 아저씨한테도..
"꿀물 들고 있는 팔도 무거우니 받아가세요."
나는 자연스럽게 아저씨 옆에 앉았다.
그리고 아저씨는 자연스럽게 내게 기댔다.
아저씨 집에 처음 왔을 땐 쇼파에 앉는 게 이상하게 싫었다. 그래서 초반엔 아저씨는 쇼파 나는 바닥에 앉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이였나 갑자기 아저씨가 대리석 바닥에 오래 앉아있으면 치질 생긴다고..
"아저씨"
"어야 왜"
"진짜 바닥에 오래 앉으면 치질 생겨?"
아저씨는 꿀물을 마시며 당연하지 라는 말을 했다. 그리곤
"경험담이야"
"그건 안 물어봤어 이 아저씨야."
아저씨는 가끔 잘생긴 얼굴을 낭비하는 말을 하곤 한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 같은?
그래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너,"
![[방탄소년단/민윤기] 나의 아저씨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3/05/0/33f75cd85d5791b644286bae8b386910.gif)
"너 말이야, 내가 그렇게 얘기 안 하면 네가 내 옆에 안 앉을 거 같아서."
이렇게 설렐 법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건 아저씨 때문이 아니라."
"부담스러웠다 뭐 내가 앉기에 아까웠다 그런 헛소리만 해라."
음, 오늘도 나는 입을 다물어야 할 거 같다.
나는 아저씨를 단 한 번을 이긴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말을 못 하는 것도 있지만 뭐랄까..
아저씨는 나를 뚫어보는 것만 같다, 저 눈으로 나를 빤히 보고 있으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는 것 같다.
"야"
"응? 왜요?"
"화장실 가고 싶으면 가든가."
아까 말 취소, 못 읽는다. 그래 아저씨도 사람이지. 내가 잠시 착각 했네.
![[방탄소년단/민윤기] 나의 아저씨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9/18/526714258556b03191e0d31b1b334021.gif)
"나 잔다 꼬맹아, 너도 일찍 자라."
꿀물 컵을 탕 내려놓은 아저씨가 방에 들어가고 나는 아저씨가 마신 꿀물 컵을 들었다.
얘 하나만 닦고 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야, 컵 씻을 생각 하지 말고 바로 자라"
고개만 빼꼼 내밀고 말을 하더니 그대로 다시 들어가버렸다.
역시 아저씨는 종종 나를 읽는 것 같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네.. 어.
이런 미숙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예정에 없었지만 혹시 몰라서 암호닉을 받으려고 합니다
암호닉은 [ㅇㅇㅇ] 이라고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글에 달아주신 분은 안 달아주셔도 괜찮습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방에 박혀서 월급 540만원 받는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