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기억못해?”“···”“우리 이러지 말자··”억세고 큰 손으로 날 붙잡은 남자를 억지로 뿌리쳐냈다.「죄송해요 누군지 모르겠네요」그리고 벙쪄있는 너의 표정을 뒤로하자 나에게 누구냐 물어오던 애인의 말에 고개를 살살 저었다.「몰라」「세상엔 별 놈들이 다있네」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내가 예뻐서 그렇다던 그는 내 허리에 손을 감았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서 떨어진지 30초 내 눈은 왠지모르게 젖어있었다.'나, 너 많이 좋아해''··어?''나, 너 많이 좋아해''···''일어나면, 섭섭하게 나 기억 못하지말고 진짜 좋아한다, 00아'나를 기억하지 못해도 언젠간은 마주칠 그대에게Written by. Terrific(터리픽)“빨리 눈 떠라 속상하게 왜 계속 누워있냐··”산소 호흡기에 의지하며 온종일 눈만 감고있는 그녀의 옆에 기대 앉아 얼굴을 질릴때까지 바라보는게 내 일상이였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눈코입이 얼마나 똘망똘망하며 귀여운지·· 눈 코 입 차례대로 만져나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저물어 깜깜해지고는 한다.「오늘도 눈 못떴네」날 찾으러온 간호사의 부름에 그녀의 곁에서 일어나 볼에 입을 맞췄다.「내일 또 올게」「잠깐동안의 아픔이라면 견딜수 있을텐데 너는 아닌가보다. 내 모든걸 다 주고싶을 정도로 사랑을 하고 싶었고 죽을때까지 함께 하는게 내 바램인 만큼 보고싶은 너의 얼굴을 그리고 있자면 심장이 뛰는게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핸드폰을 열어 너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확인하곤 한다. 2012.10.7 오늘의 일기」살짝 속상할것 같기도 하다. 그녀가 일어난뒤 날 기억하지 못한다면·· 하지만, 지금처럼 병실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것 보단 활발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그립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조곤조곤히 부르는 그녀 부드러운 머릿결에 풍기는 샴푸향이 내 코를 간질일때 그녀는 날 향해 웃어줄텐데, 왜이렇게 보고싶은지·· 오늘도 깊은 잠을 자는건 무리였다. 여전히 난 잠에서 깨자마자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온후 머리를 정리하고 바로 옆 병실에 있을 그녀를 기대하며 병실 문을 조용히 열었다.비어버린 병실안, 그녀의 따듯한 온기 대신 차가운 병실의 냄새가 날 맨 처음으로 반겼다. 혹시 치료를 받으러 간걸까, 한참동안 그녀의 병실침대 위에 앉아 기다려도 보았다.“아, 성용씨? 여기 왠일이세요? 아~ 여자친구?”“어디 있는지 아세요?”“어제 새벽에 갑작스럽게 의식이 돌아와서 병실을 옮겼어요 그것보다 성용씨는 괜찮아요? 대단하시네요 여자친구한테··”그녀가 의식이 돌아왔다.
Terrific 2012.10.7 일
기성용 망상글; 나를 기억하지 못해도 언젠간은 마주칠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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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