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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 1
W.레몬맛사탕 |
♤
"아 이거 놓으라고! 난 개 키운다고 한 적 없다니까!!" "에이, 왜그래. 강아지가 얼마나 귀여운데! 어떤때는 사람보다 나. 자 얼른 분양받을 강아지 데리러 가자." "야, 친구가 외로워하면 여자를 소개시켜주는게 정상 아니냐? 너 솔직히 말해봐. 니가 키우고 싶어서 그러지? 어?"
"근데 왜 하필 나야! 이호원은!!" "어..."
"어..어?" "이호원한테는 아예 물어보지도 않았지? 이번에도 후배한테 폐 끼치기 싫다느니 뭐 이딴 이유 대면 진짜 가만 안둔다?" "아...아니야! 호야는 바빠!! 하하.. 그 나이때는 바쁠 때잖아. 레포트도 써야 되고 어.. 또..." "너랑 내가 23살일때는 맨날 놀러다녔거든? 바쁘긴 뭐가 바빠!" "진짜 바쁘다고 했어..나 한테..."
"우현아! 저기 저기 펫샵! 우리가 분양받을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있는곳이 저 펫샵이야!! 빨리 가자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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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동우를 따라서 펫샵에 들어와 버렸다. 펫샵은 밖에서 볼 때 보다 규모도 꽤 크고 깨끗했다. 사실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보고있다'는 전제 하에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거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실제로 키우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으니까. 그만큼 돈도 많이 들고 귀찮아서 한번 키우려면 큰 맘먹어야 하는데 장동우 저 자식 때문에 덜컥 떠맡게 되었으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우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헤벌레 하고 웃으며 좋아하고만 있었다.
"아 맞다."
"아, 네. 안녕하세요. 혹시 남우현씨 되세요?" "우현아! 너 찾으셔." "왜?" "내가 니 이름으로 분양받았거든. 어차피 키우는건 너잖아. 헤헤"
"네, 분양 하기 전에 예방접종 부터 설명 해 드릴게요. 아기 슈나우저가 아직 태어난지 얼마 안됐어요. 아직 한달밖에 안됐거든요. 그래서 1차 종합백신하고 코로나만 예방접종 돼 있는 상태에요. 8주후에 2차하고 켄넬코프 맞으러 오시구요, 10주후에 3차 한번 더 맞으러 오셔야 하고 12주 후에는 4차하고 광견병 맞으러 오시고 14주후에는 항체 검사 하러 오시면 돼요. 항체 검사 해서 혹시 없는 항체 있으면 추가접종이 필요하구요 5차때는 안오셔도 돼요. 자세한 가격이나 날짜는 애견 수첩에 다 써있으니까 그거 보고 오세요. 그리고 아기가 아직 이빨이 덜 나서 딱딱한건 못먹어요. 당분간은 사료를 물에 충분히 불려서 주셔야 돼요. 목욕 방법이나 훈련시키는 법 같이 자세한것들도 애견 수첩에 써 있으니까 그거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 처음 분양 받으시는 분들한테는 집이랑 사료, 간식, 장난감을 무료로 드리거든요. 원하는거 골라서 아기 데려가실때 같이 가져가시면 돼요. 그럼 예쁘게 잘 키우세요~"
여직원이 건네주는 슈나우저를 받고 개 집, 사료 등을 바리바리 싸 들고 동우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나가있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돼있었다. 아까는 정신없어서 못봤는데 담요에 아기처럼 싸여서 곤히 자고있는 강아지를 보니 꽤 귀여웠다. 까만데는 까맣고 하얀데는 정말 눈처럼 하얗게 구분이 가 있는 털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그나저나 이제부터 뭘 해야하지? 일단 데리고 오긴 데리고 왔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통 감이 안잡힌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 있을때는 이 쪼꼬만 애를 어디다 두지. 데리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일 텐데. 앞으로 해야할 일이 산더미인데 심지어 막막하기까지 하다.
"이름?" "응. 슈나우저라고 부를 순 없잖아." "뭐 생각해둔거 있어?" "슈! 슈 어때? 귀엽지! 진짜 잘어울리지 않아? 슈슈슈!"
이왕 키우기로 한거, 마음먹고 제대로 한번 키워볼란다. 잘 부탁한다, 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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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맛사탕입니다.
자유연재다보니 자꾸 미루게 되네요ㅠㅜ
연재일을 정하는게 나을까요?
근데 그건 또 그거대로 못지킬까봐 무서워서..ㅋㅋㅋ
보셨으면 댓글하나만 달아주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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