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루하루가 무료했다.하인인 전정국과 나누는 대화는 무미건조했고 달빛에 반짝이는 예쁜 달을 바라보는 것도 이제는 마음에 들지않았다.이런 식으로 평생 살아야한다니.나라의 경사인 한살배기 꼬마왕자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에 끼지 못하게 된 것을 알게되었을때,당연하게도 화보다는 즐거움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이 화를 명분으로 좀 즐거운 일이나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었다.탄소는 반짝이는 눈을 하고 정국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말레피센트
w.UL
"지금 나를 빼놓고 잔치를 벌이는 거에요?"
서운하네요.우리,나름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입꼬리는 단호하게 내려가 있었지만, 눈은 잔뜩 반짝이고 있었다.위협적으로 번쩍거리는 화염 때문에 겁에 질린 왕과 왕비는 눈치채지 못했지만.탄소는 지금 꽤나 즐거운 상태였다.아줌마같이 생긴 세 요정들은 멍청하게도 어버버 거리며 어디인가로 숨어버렸고,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의 표정은 탄소를 즐겁기 하기에는 충분했다.그리고 아직도 방긋 거리며 웃고있는 꼬마 왕자님을 한번 흘겨보았다.아부우,거리며 몸에서 뿜어 나오는 불빛을 움켜쥐려 손을 허공에 휘젓는 아기의 모습은 꽤나 귀여웠다.못생겼어.생각한 탄소는 절망스러운 얼굴을 한 왕과 왕비의 얼굴을 웃는 얼굴로 한 번 흘겼다.
"못생긴 아이네요,그렇죠?"
재밌는 일 하나 만들어 볼까요.아이를 안아들은 탄소는 왕과 왕비를 향해 한번 씨익 웃어보이고 정국에게 대충 눈짓을 했지.내가 성밖을 빠져나갈 때까지.아무도 꼼짝 못하게 해.휑한 복도를 또각거리는 탄소의 힐 소리가 가득 채웠다. 처음보는 여자가 무서울 법도 한데 꺄르륵 거리며 손을 탄소쪽으로 주먹을 쥐었다 놓았다하며 뻗는 아기를 보고 탄소는 묘한 웃음을 지었다.안녕,내 무료함 때문에 네 인생을 바꾼 건 미안하지만. 후회하진 않을거야.누구보다 예쁜 아이로 키워줄게.숲으로 들어선 탄소는 언제부터인지 다시 옆을 지키고 서있는 정국에게 밝은 미소를 지었다.이거.네 애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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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엘입니다.
현재 여러 작들을 대충 연중하고 여기 와있는데..
이 닉으로는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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