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모티 배려부탁!
평범한 대학생 이지훈. 평범하게자라, 평범하게 대학을갔고 통학하기 힘들어 자취한다는것빼면 무난한 삶을 살아가는중. 나름대로 모범생축에 끼는 이지훈은 부모님한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고자 오늘도 학교에서 집으로 곧장가 과제중. [꼬맹 오늘도공부?] 지잉하고 울리는 폰을 확인하니 오늘도 어김없이 꼬맹이라며 카톡온 김민규. 이지훈은 짜증난다는듯이 ㅇㅇㄲ.ㅈ 하고 보내고 폰을 무음으로 바꿔버림. 그렇게 한창 공부에 온갖열정을 쏟는중인데 오늘따라 옆집에서 겁나게 쿵쿵거림. 지훈이 알기로는 분명 저집 빈집으로 알고있는데, 쿵쿵거리는소리에 이사왔나? 개시끄럽네. 이러고 이어폰낄려고 서랍을뒤짐. 그때 띵동 하고 벨이울림.
지훈은 뭐야,.. 누구세요? 하며 문을여는데, 문앞에 왠 띨띨하게 생긴애하나가 저러고 서있음. ....? 지훈은 뭐야 이병.신은 하는 눈으로 쳐다보는데 서있는 남자는 뭐가그렇게좋은지 헤헤거리고 있음. ..누구세요? 나! 순영! 권순영!! 마치 아는사람인 마냥 지훈의 양손을 꼭붙잡고 이름을 말하는 순영의 모습에 이사람뭐지. 진짜 모자란사람인가. 하고 생각하며 지훈은 당황함. ..저아세요..? 아니!! 나 이사! 옆집! 반가워!! 뭐가 저렇게 해맑은지 눈을꿈뻑, 입은빵끗, 맞잡고 악수하는손은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림. 지훈은 이런 순영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하고 이런시간에 공부나 더할텐데.하는 생각에 아예... 그럼이만 하고 순영의 손을놔버리고 문을 닫음. 닫힌문넘어론 엄청크고 해맑은목소리로 안녕!!! 하고 외치는 순영의 목소리가 들림. 이게 공부와 학교밖에모르는 무뚝뚝한 이지훈과 약간모자라보이는 권순영의 첫만남.
그뒤로 지훈은 인생이 피곤한거처럼 느껴짐. 등교를할려고 문을열면 한손에 곰인형과 하늘색(세일러복처럼생긴)잠옷을입고 문앞에서서 인사하는순영때문. 이거뿐만이면 말을안해. 하교후 집에가는 엘베에서 내려도 순영이서있고, 약속이있어 나갈때도 순영이있고. 아니무슨 스토커도아니고 저자식은 현관문앞이 집인가? 할정도로 겁나게 마주치는거. 마주치면 가만히있는 순영도아님. 넘나 해맑은 얼굴로
어!!어디가?! 뭐해?! 나나! 순영이! 인사안해?! 하며 약간 어리숙한 말투로 계속 말을걸어옴. 대답도 잘안하는 지훈인데 왜자꾸 말을거는건지. 지훈은 귀찮고 짜증날뿐임. 근데 또 귀찮은 티를 내거나 대답을안하면 저런표정으로 순영이 싫어?! 왜! 대답안해!ㅠㅠ 이럼서 울상지음.. 결국 지훈은 미안해서 순영의 물음에 대답해주고 적당히 반응함. 뭔가 저러면 맘약해지는거 아는거같음. 해봤자 아그래요. 네. 네에.. 이게다긴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원룸은 방음이 잘안됨. 그래서 그런지 순영의 쿵쾅거림은 옆집의 지훈에게까지 다들림. 분명 혼자사는걸로아는데(순영이말해줌) 혼자 말하는 소리도 들리고 박수치거나 꺅하고 웃는소리 이런거 다들림. 이어폰을껴도 벽의 진동같은건 다느껴지니까 지훈은 스트레스 겁나게 받는거. 그거때문인지 공부에 집중도안되고 성적도 떨어지는거같아서 결국 학교 끝나면 근처 도서관가서 나머지 공부니 과제같은거함. 여러번 조용히좀해라고 직설적으로 순영에게 말했지만 순영은 그저 순수한눈으로 왜에??하고 물어볼뿐임. 공부에 방해된다고해도 우와! 공부! 대단해! 이러고 방방거리는 순영탓에 결국 두손두발 다들어버린 지훈임. 그렇게 도서관을 다닌지 며칠이 지나니까 순영과 마주치는일이 거이 사라짐. 해봤자 등교할때뿐. 집으로 돌아오는시간은 거이 밤 12시나 1시쯤되다보니까 순영 마주칠 틈이 음슴. 그시간쯤되면 순영도 자는지 옆집에서 쿵쿵거리는소린 안들림. 한번씩 말소리가 들리기는 한데 그닥 큰소리도 아니고 금방 조용해져서 별신경안쓰임. 그렇게 일주일정도가 지남. 오늘도 어김없이 도서관을 갔다온 지훈은 엘베에서 내리는 순간 주저 앉을뻔함.
순영의 집앞에 웬 남자가 까만 양복을입고 어두컴컴한곳에 앉아있어서. 엘베 불빛에 고개를든 남자는 순영임. 진심으로 놀란 지훈이 멍하니 순영을 바라봄. ..왔어? 멍때리는 지훈에게 순영이 너무 순영같지않은모습으로 왔냐고 물어옴. 더 당황한 지훈이 아무말못하고 걍 서있음. ..얼굴보기 더.럽게 힘드네 지훈은 평소 자신이 알던 순영의 말투가 아니라 낯설었음. 어리숙하고 멍청하게 말하고 행동했던 순영은 어디가고 엄청 깔끔하고 단정한모습인 순영이 지훈의 앞에서있음. 당황한 사고회로가 조금씩 움직이는건지 지훈은 멍하니 생각함. ..뭐지 약먹었나. 며칠사이 뭔일이있었나..? ...뭐야 이새.끼.. 이런생각을 하는와중에 순영의 손이 지훈의 머리위로 올라옴.
순간 움찔한 지훈은 얼어있는데 뭔가 크게느껴지는 순영의 손이 자신의 머리위를 슥슥하고 쓰다듬음. ..당분간은 조용할꺼야. 미안했어. 하고 머리를 쓰다듬던 순영이 지훈을 보며 넌지시 웃음. 그러곤 휙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순영을 지훈은 멍때리고 바라봄. 도대체 뭐가 지나간거지..? 하고생각하며 순영이 만진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던 지훈은 순간 순영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게 생각나 귀가빨개져버림.
무..뭐야 저인간... 이중인격자인가. 아님 드디어 미친건가..? 하고 생각한 지훈은 얼굴을 가리며 집으로 뛰쳐 들어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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