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맞아 울긋불긋한 생채기와 멍이 가득한 엉덩이와 허벅지, 이제껏 제 아래로 떨어졌던 케인을 양손에 들고 머리 위로 팔을 들어올리는. 벽을 쳐다보고 있지만 얇은 무지티 한 장에 아래를 훤히 내놓고 있음을 자각하자 수치스러운 느낌에 고개를 푹 숙이자 고개 똑바로 들라는 네 말에 억지로 들어 벽을 마주하는)
잘못을 해서 네게 엉덩이 맞고 벌 서는 중. 더 혼내도 좋고 부둥부둥 해 줘도 좋고. 잘못이랑 이름 들고 와줘요. 늦댓, 퓨전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