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6052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BGM : 316 - 카푸치노

 

 

 

 

 

 

암호닉♥

 

하트님 / 망고님 / 몽환님 / 데헷님 / 붕어빵님 / 루루님 / 양말님 /소문님 / 캔디님 / 굥슈님 / 몽키매직님 / 윤아얌님 / 밍쉘통통님 / 매미님 / 규수님

/ 세시반님 / 니니님 / 오리꽥꽥님 / 챠됴르님 / 여세훈님 / 동글이님 / 핫뚜님 / 유민님 / 한끝님 / 여름님 / 뿌뿌몽구님 / 홈마님 / 야광별님

/ 푸우곰님 / 웅이님 / 비밀님 / 둘리님 / 버블티님 / 비타민님 / 져니님 / 변맥현님 / 몽몽구님 / 셜록님 / 맨투맨님 / 판다님 / 단풍님 / 초코하임님

/ 휴지님 / 씽씽님 / 짱구짱아님 / 호유님 / 씽씽카님 / 됴꼼지님 / 퐁퐁님 / 홍차님 / 피자님 / 몀님 / 나녀닝님 / 됴됵됴님 / 코코팜님 / 구래서님

/ 연님 / 웬디님 / 이유님 / 쀼쀼님 / 쫄보님 / 나그랑님 / 텐더님 / 꽃징어님 / 갈비찜님 / 옌니님 / 블랙펄님 / 팀탐님 / 배고파요님 / 반비님

/ 긴가민가님 / 잡초님 / 비타오백님 / 보쌈님 / 망고님 / 모닝님 / 솜님 / 봄빛님 / 우롱차님 / 핑크님 / 딸기스무디님 / 됴됴됴님 / 천상의목소리님

/ 치킨마요님 / 구글님 / 헤운님 / 가을님 / 길라잡이님 / 심장님 / 로로님 / 치아부자님 / 단호박님 / 대다나다님 / 좋아해님 / 초록창님 / 물방울님

/ 여우비님 / 홍홍님 / 종구몽구님 / 봉봉님 / 절봉이님 / 쪼꼬님 / 베리님 / 둡뚜비님 / 됴르르님 / 아망떼님 / 눈두덩님 / 팅커님 / 우즤아코님 / 또님

/ 첸첸님 / 냠냠님 / 컴백님 / 사우똥님 / 몽짱님 / 감자튀김님 / 란느님 / 솜사탕님 / 참외님 / 블루베리님 / 천재교육님 / 열무김치님 / 셜록님

/ 미미님 / 슈슈님 / 땅땅님 / 준짱맨님 / 새싹님 / 복숭님 / 칙촉님 / 피글렛님 / 스윙칩님 / chandsj님 / 이든님 / 민트티님 / 소금님 / 아이크림님

/ 아쿠아님 / 꼬리님 / 조커님 / 허허허님 / 병아리뿅뿅뿅님 /씽씽이님 / 로퍼님 / 백설기님 / 러팝님 / 모던님 / 호두님 / 테라피님 / 투님 / 크르렁님

/ 빛님 / 순님 / 봄구님 / 현블님 / 망태기 안의 쓰니님 / 블스님 / 모닝빵님 / 헤헹님 / 우울열매님 / 랑홀님 / 빠오즈님 / 폭립님 / royals님 / 라망님

/ 오렌지님 / 큥이님 / 필립스님 / 도민님 / 마른당근님 / 위아원님 / 삐약이님 / 보임님 / 븐뜩님 / 봄님 / 가ㄴㄷ님 / 솜이님 / 빠삐코님 / 꽃반지님

/ 난파님 / 세린님 / 땅땅님 / 베토벤님 / 제이너님 / 죠스바님 / 시계님 / 종대생님 / 댯님 / 뚜잉님 / 됴됴님 / 과일빙수님 / 바닐라버블티님 / 세대님

/ 구름구르미님 / 오백도라면님 / 코카님 / 스노우윙님 / 데후니님 / 유네님 /징징이님 / 칭칭님 /세상님 / bittersweet님 /시간님 / 고구마님 / 빨강님

/ 슈님 / 뽀루님 / 미아님 / 초밥님 / 프라다님 / 악마님 / 폭주님 / 빗소리님 / 초록님 / 쁘띠님 / 달고나님 / 딤첸님 / 우럭아우럭님/ 부루마불님

/ 구름님 / 됴하트님 / 망고돌님 / 김밥님 / 조디악님 / 됴르르경수님 / 오렌지맛님 / 치킨님 / 크르릉님 / 루님 / 똥님 / 블리님 / 이랴님 / 단추님

/ 똥강아지님 / 쳘컹쳘컹님 / 지연쫑짱님 / 감자고구마님 / 오디님 / 엘르님 / 오뎨훈님 / 포포님 / 핑구님 / 뉴뉴님 / 힑힑힑님 / 젤리님 / 뚜잉님

/ 댕이님 / 샛별님 / 체니홍님 / 커피빵님 / 경수님 / 쁘띠종인님 / 인비님 / 허니님 / 칸트님 / 포카칩님 / 웁슝님 / 조화님 / 초록비님 / 애니님

/ 레이니데이님 / 봉봉봉님 / 아이님 / 자갈치문어맛님 / 프라다님 / 시하님 / 꼬북님 / 복숭아님 / 라니님 / 이해님 / 이레님 / 펭귄오리님 / 또양님

/ 마인투나잇님 / My hubby CY님 / 공실이님 / 유린님 / 쉼표님 / 준나님 / 땅땅님 / 푸름님 / 베짱이님 / 숑숑이님 / 됴로룡님 / 또비요정님

/ 김종대.님 / 여랴님 / 히동님 / 햇반님 / 앰브로시아님 / 히안님 / 버블여우님 / 베니님 / 캉캉님 / 한국지리님 / 됴굥숭님 / 경수왕자님 / 과일빙수님

/ 투아웃님 / 셜록님 / 펑키펑키님 / 바바렐라님 / 뿌요뿌요님 / 렝쭈님 / 럼펌님 / 슈류슈님 / 모나리자님 / 뚀꼉쓔님 / 폭주님 / 냥냥님 / 새벽2시님

/ 첸!첸!님 / 이리오세훈님 / 쟈쟈됴됴님 / 바나나킥님 / 비행선님 / 시엔님 / 레고님 / 발닦개님 / 군만두님 / 니모님 / 깜부님 / 0821님

/ 경수야안녕님 / 오쥬디님 / 우유님 / 해나님 / 푸딩님 / 뀨우님 / 오구오구님 / 소희님 / 댜익님 / 테너님 / 샤프님 / 새슬님 / 시내님 / 베이님

/ 똥강아지님 / 바람님 / 찡찡님 / 닭칼국수님 / 벜벜님 / 조아해님 / 포도포도님 / 한예종님 / 웅재님

 

 

 

 

347분 제가 이렇게 번외까지 쓰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웅재님 죄송해요 ^^; 작가가 눈이 좋지 않아서.. (애써 변명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추가했어요♥

 

 

 

 

 

 

 

#48.

 

 

 

 

 

 

징어는 여느 날처럼, 피아노 레슨을 해 주고 있다.

 

 

 몇 주 전에 버스에서 보았던 여학생들이 소개시켜 준다던 '민하' 라는 아이는 정말로 우리 학원에 찾아와서 징어를 찾았다.

민하는 고등학생인데도 피아노를 취미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가수가 꿈인데, 음감을 좀 키워야 할 것 같아서.

 

 

 

민하는 겉모습과는 달리 꽤나 조용한 학생이었다.

 의외로, 민하를 가르치다보면 한 시간이 금방 금방 지나간다.

90도로 인사를 하며 안녕히 계세요, 하고 학원 문을 나서는 민하를 떠나보내고, 징어는 핸드폰을 꺼내본다.

 

 

 

 

 

‘징어야.  오후 7:34’

‘레슨 중?  오후 7:34’

‘보고 싶다.  오후 7:34’

‘언제 끝나?  오후 7:34’

‘우리 이번 앨범 트리플크라운 달성해서 이틀 휴가 받았어.  오후 7:35’

‘오랜만에 네 명이서 같이 놀러갈래?  오후 7:36’

‘정수정이 너 여덟 시에 끝난다고 했으니까 여덟 시에 너네 학원 앞으로 갈게.  오후 7:38’

 

 

 

 

이제 마무리만 하고 퇴근하면 되는 시각이었다. 7시 57분.

창문 밖으로 고개를 살짝 숙이니 저 아래에 경수, 수정이, 그리고 찬열이가 서 있다.

 

 

원장 선생님께서는 뒤로 와서 슥 보시더니,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시고 웃으면서 정리는 자기가 할 테니 얼른 내려가서 데이트를 잘 하고 오라고 하셨다.

늘 유쾌한 원장 선생님 덕에 오늘도 칼같이 퇴근할 수 있었다.

징어는 후다닥 코트를 입고 와인색 워머를 둘렀다.

 

 

 


안녕히 계세요!!! 빠르게 인사하고 나온 징어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다가 마지막에 휙 넘어진다.

쾅!! 소리를 내며 넘어진 징어 탓에 고개를 이리로 돌린 여섯 개의 눈알들이 휙 징어에게 와서 박힌다.

 

 

징어가 고개를 살짝 들어보자, 놀라서 눈을 도르륵 도르륵 굴리면서 괜찮냐고 묻는 경수.

 

징어는 어색하게 웃으며 몸을 일으킨다. 회색 진이 조금 더러워진 것 빼고는 괜찮았다.

징어는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워머 속으로 고개를 묻었다. 차마 빨개진 얼굴을 보일 수가 없었다.

 

 

수정이와 찬열이는 뒤에서 계속 중얼거렸다.

 

 

 


“오징어 요즘 완전 정신 빼 놓고 살아. 나 쟤가 저렇게 허접해질 줄 몰랐어.”

“그래 보인다. 나 쟤가 넘어진 거 처음 봄. 아주 좋-으신가봐, 둘이.”

 

 

 

경수는 휙 뒤를 돌아 입모양으로 몇 가지 욕설을 찬열이에게 뱉었다.

그러자 찬열이는 일부러 놀리려는 듯 크게 말했다.

 

 

 

"여기!!!! 엑소!!!! 디오가!!!!!! 욕설을 하는데요!!!!!! 이거!!!!! 논란 일어나는 거!!!! 아닌가요!!!!!!"

 

 

 

다급하게 찬열이의 입을 막은 수정이가 등을 짝짝짝 세 번 때렸다.

입속말로, 미친놈아!!! 뭐 이런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하는 공개적인 데이트였다.

특히나 징어와 경수는, 고등학생 이후오로 한 번도 함께 손을 잡고 걸어본 적이 없었다.

 

 

버스에 나란히 오른 네 사람은 각각 짝을 지어 버스의 뒷자리에 앉았다.

징어가 무심코 핸드폰을 꺼내 들었을 때, 아까 보지 못했던 건지 손에서 피가 약간 흐르고 있다.

 

 

징어는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조용히 백에서 밴드를 꺼냈다. 상처가 있는 손이 오른손이라서 약간 붙이기 힘들었다.

징어는 자기가 다쳤다는 걸 알면 경수가 걱정할까봐 신경이 쓰였지만 어차피 나중에는 다 알게 될 것 같아서 애써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했다.

 

밴드를 살짝 내민 징어가 오른손을 내밀며 입속말로 말한다.



'여기, 밴드 좀 붙여줘.'
'아까 다친 거야?'
'그런가봐….'
'피아노 치는 여자가 손을 다치면 어떡해.'
'손바닥으로 치는 거 아니고 손가락으로 치니까 상관 없어.'
'그래도 여자는 손이 예뻐야 되는데. 흉터 안 남게 조심해서 관리해. 자- 다 됐다.'



계속 걱정이 담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밴드를 다 붙이자 징어의 오른손을 꼭 잡아주는 경수.

그러나 안타깝게도, 징어는 상처와 밴드 하나 사이에 둔 경수의 손을 기뻐할 수 없다.

 

 

 징어가 이를 꾹 악물고 손을 부들부들 떨자, 그제서야 자기 손이 상처를 눌렀다는 걸 안 경수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미안, 괜찮아?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내가 정말 미안하고… 사과를 늘어놓는 경수에게 애써 웃으며 됐다고 하는 징어이지만, 이미 손바닥의 감각은 마비되어 버렸다.

꼭 넘어져서 까진 상처를 아무 생각 없이 수건으로 쭉 닦고 머리 끝까지 전율이 반짝 이는 느낌이었다.



한편, 수정이와 찬열이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카톡을 하고 있다.

목소리로 말을 하면, 공공장소인 버스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날까봐 어쩔 수 없이 택한 방안이다.

목소리 때문에 알아보는 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EXO/도경수]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 인스티즈

 

[EXO/도경수]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 인스티즈

 

[EXO/도경수]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 인스티즈

 

 

[EXO/도경수]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 인스티즈

 

 

 

 수정이는 이럴 때가 가장 즐겁다. 삐진 척해서 박찬열 놀리기.

사실 말도 안 되는 문제에,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도 박찬열은 마냥 불안해서 바들바들 떤다.

 

수정이는 답장을 보내려고 키패드를 꺼냈다가, 답장을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을 생각하고 그냥 홀드 버튼을 눌러버린다.

허망한 듯한 찬열이의 얼굴을 애써 무시한 수정이가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곳에는 하얗게 눈이 덮인 건물들과, 나무들이 있다. 잎이 다 떨어진 회양목에 소복하게 눈이 쌓인 것을 보고 수정이는 얼굴을 찡그린다.

 

 

 

 

 

-

 

 

 

 

 

 

얼마 전 내린 폭설 때문에, 징어와 수정이는 분노를 담아서 집 앞에 쌓인 눈들을 치워내야 했다.

징어는 그냥 조용히 삽으로 퍽퍽 퍼냈지만, 수정이는 한 번 퍼낼 때마다 욕설을 함께 내뱉었다.

 

 

 

「시발!!」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

「진짜 눈은 왜 내리는 거지?」

「아 씨발 힘들어!!!!」

 

 

 

결국 101호 아주머니께서 문을 쾅 여시자, 그제서야 수정이는 조용해졌다.

입으로만 뭐라고 중얼중얼거리면서, 장갑을 낀 손을 삽에 더 밀착시키고 퍽퍽 눈을 퍼냈다.

 

 

나쁜 마음에 벌이라도 주시는 건지, 수정이는 삽을 갖다 놓으러 가는 길에, 벌써 녹아버린 눈이 그 새 또 얼어버려 슉 슬라이딩을 했다.

징어는 그 날, 근육통과 온갖 멍이 들어 고생을 하던 수정이의 욕을 하루종일 들어야 했다.

징어는 수정이의 다리에 파스를 붙여주고 슬쩍 뒤돌아서 중얼거렸다.

 

 

 

'벌 받은 거야.'

 

 

 

귀가 밝은 수정이가 그걸 듣고, 징어의 머리에 쿠션을 휙 던졌다는 건 비밀.

 

 

 

 

 

 

-

 

 

 

 

 

… 수정이는 좋지 않은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눈을 보고 이내 시선을 회피했다.

어느덧 멀리에 네 명이 다녔던 고등학교가 나왔다. 그 유명한 H 고등학교.

 

창 밖에는 학원이 끝난 것인지, 수많은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돌아다녔다.

물론 개중에는 치마인지 속바지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 치마를 입고 노란색 파마머리를 풀어헤친 채 돌아다니는 날라리들도 있었다.

 

 

 

 

 

 

로데오거리에서 내린 네 사람은 조심조심 길을 걸었다.

수정이는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고, 징어는 수정이 꼴 나지 않으려고, 그리고 찬열이와 경수는 그 두 사람 보폭을 맞추느라.

 

 

벌써 아홉 시가 다 되어 간판들과 네온사인들이 반짝 빛나는 화려한 거리.

학교 앞이라서 많이 왔던 기억도 있고, 이제 봄이니까 봄 옷을 살까 싶어 선택한 장소였다.

 

 

 

 

…사실 별로 볼 것은 없었다. 정말로.

몇 층짜리 건물로 되어있는 유명한 브랜드의 옷 가게에 들어간 네 사람.

 

 

압구정엔 늘 연예인이 끓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다지 신기하게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지금 시각엔 왠지는 모르겠지만 커플이 상당히 많았다.

 

이 곳 저 곳에서 들려오는 혀 짧은 애교소리에, 네 명은 기겁을 하며 사람이 없는 키즈 코너에 들어갔다.

 

 

 

 

왜 하필 키즈 코너로 들어갔을까.

 

귀엽다-하며 애기 옷들을 들추고 있는 징어와 경수와는 달리, 수정이와 찬열이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듯 조용해졌다.

 

 

 

"……."

"……."

"ㄱ.. 귀엽다. 그렇지? 하하."

"그러게. 나도 꼭 아기를 낳으면 저런 옷을 입혀야 겠어."

 

 

 

형식적인 교과서 말투로 어색하게 말을 뱉던 두 사람은, 수정이가 뱉은 '아기를 낳으면'이라는 말에 화르륵 불꽃이 붙는다.

 

 

 

"나랑 결혼할거지?"

"아니. 내가 왜?"

"뭐어어어어???! 그럼 누구 애 낳게!!!!"

"아 깜짝이야. 애 떨어질 뻔했잖아."

"뭐어어어어어어???!! 너랑 나랑은 그거 한 적도 없는데 애가 왜 생겨!!! 누구 애야!!!!"

"미친놈아 좀 닥쳐!!!! 뭔 애야!!!"

 

 

 

징어와 경수는 또 투닥대는 두 사람을 보다가, 푸흣하고 웃음이 터진다.

 

 

 

 

"머릿속에 든 게 저런 것 밖에 없나."

"왜. 귀엽잖아."

"한심한데, 나는. 박찬열 저거 욕구불만인가 하는 생각이 왜 다 저따구야."

"그래도 귀여운데. 저것 봐. 둘이 바로 또 알콩달콩하는 거."

 

 

 

징어의 말대로 정말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찬열이가 수정이의 어깨에 턱을 괴고, 뒤에서 끌어안은 자세를 하고 있었다.

수정이의 배 위에 가지런히 모인 손이, 마치 수정이가 임신을 정말 안 한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 같아서 징어와 경수는 또 웃음이 터졌다. 

 

 

 

 

예쁜 셔츠와, 가디건, 그리고 여러가지 아이템을 산 네 명이 사이좋게 문을 밀고 나갔다.

찬열이는 꼭 '당기세요'라고 적힌 문을 밀고, '미세요'라고 적힌 문을 당겼지만, 수정이가 머리를 때리니까 바로 문을 제대로 열었다.

 

 

 

네 명은 맨날 풀만 먹다가 오늘은 왠지 고기가 먹고 싶다는 수정이의 말에 스테이크 하우스로 향한다.

임신 안 한 거 확인까지 해 놓고, 뭐 먹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그거 먹이러 달려가는 찬열이가 꼭 임신한 아내 둔 남편 같다.

 

 

 

 

 

어쨌든, 분위기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우아하게 와인잔(에 따라진 오렌지 주스)을 들고 건배를 한 네 사람은, 웨이트리스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앳되보이는 단발머리의 웨이트리스는, 징어의 카메라를 받아들고 고개를 들자 마자, 깜짝 놀라서 손을 떨었다.

재빠르게 카메라를 밑에서 받친 징어 덕분에 카메라 렌즈가 산산조각나는 일은 면할 수 있었다.

 

 

 

 

 

"헐… 경수 오빠… 찬열 오빠… 저 엑소 팬인데!! 여자친구 분이랑 놀러온 거세요?

오빠 저 오늘도 투표했는데!! 이거 보여드릴까요?!! 헐… 대박.

언니!!! 저 오빠랑 사진 좀 찍어도 돼요? 찍어주시면 안 돼요?! 어머 웬 일이야 진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가 오히려 찍어주게 생긴 징어.

징어는 그저 웃으며 수정이한테 비키라고 하고, 전체적인 배경을 파악한 뒤 사진을 찍었다.

핸드폰을 다시 받아든 웨이트리스는, 이내 정신을 차린 듯 계속해서 죄송하단 말만 하다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열일곱의 그 때처럼, 꽃받침을 하고, 브이를 하고.

카메라를 돌려준 웨이트리스는 오래 사귀세요!! 영원히 사귀세요!! 저 그 쇼케이스 영상 보면서 울었는데!! 오빠 사랑해요!! 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경수와 징어는 귀여워서 계속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수정이는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 지 뒤틀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찬열이는 당황해서, 살살 수정이를 달래 보았지만, 수정이는 잔뜩 화가 나서 음식이 나오자 마자 분노의 칼질을 시작했다.

 

 

 

마치 이 세상 모든 걸 다 썰어버리겠다는 수정이의 분노가 담긴 칼질에, 찬열이는 조용히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찬열이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여신님. 나는 여신님 밖에 없어. 여신님은 내 인생 최고의 여자야. 여신님보다 예쁜 여자 세상에 아무도 없어.

박찬열은 정수정 꺼야. 박찬열은 여신님 말고 다른 여자한테 관심 한 톨이라도 주는 날에 마포대교에 달려가서 뛰어내릴거야."

 

 

 

 

그 말을 듣자 마자, 경수와 징어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포크를 꽉 깨물고 끅끅댔고, 수정이는 즉시 칼질을 멈췄다.

활짝 웃으며 고기를 찬열이의 입에 먹여주고, 찬열이가 마치 걸레를 씹는 표정으로 우물대며 고기를 씹어도 마냥 예쁘다며 눈을 휘고 찬열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수정이.

 

 

 사실 이것은 고등학교 시절, 옆 학교 여학생에게 번호가 따인 찬열이에게 수정이가 강제로 외우게 한 마법의 주문이다.

 

 

찬열이는 굉장히 싫어했지만, 수정이가 그 이튿날까지 식음을 전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정이가 써 준 종이의 내용을 수정이의 앞에 가서 그대로 외웠다. 

그 날이 수정이가 아마 너무 좋아서 길거리에서 찬열이에게 뽀뽀를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일어난 날일 것이다.

찬열이는 아마 그 순간에 '억지로 마법의 주문을 외우게 되어서 굉장히 불쾌한 기분'을 전부 날리고 하루 종일 수정이를 업고 다녔던 걸로 기억한다.

 

 

 

 

수정이는 왜인지 몰라도, 이 주문만 들으면 어떤 일이든 기분이 바로 풀려버린다.

징어가 왜냐고 물었을 때, 수정이는 이렇게 말했다.

 

 

'내꺼라는 의미잖아. 다른 애한테 한눈 안 팔고, 나만 보겠다는 말.'

'박찬열이 너한테 이미 여신님 거리는 것만 봐도 벌써 한눈 안 팔 것 같은데.'

'그래도. 말로 직접 듣는 거랑은 다르지! 너는 여자가 아닌가 봐. 아무 것도 몰라. 완전 부처.'

'…….'

'하여튼! 박찬열이 내꺼다!를 딱 입증하는 거지. 길거리에서 키스하는 거랑, 커플링하는 거랑. 우리 그거 다 해 봤다? 넌 안 해 봤겠지.'

'…됐어.'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징어는 푸스스하고 웃음을 흘리게 되었다.

경수가 옆에서 눈을 크게 키우고 왜냐고 묻자, 징어는 대답했다.

 

 

 

"옛날에 우리 생각난다. 그 때, 고3 때 놀러갔을 때."

"갑자기 왜?"

"그냥. 옛날 생각 나니까."

 

 

 

 

경수는 그랬어? 하면서 징어에게 고기 썬 것을 입에 넣어주었다.

경수가 준 고기를 받아먹은 징어는 과거의 생각에 빠진다.

 

 

 

 

 

 

#49.

 

 

 

 

 

 

BGM : 지나 -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Feat. 비)

위의 BGM을 정지시키고, 새로 틀어주세요!

 

 

 

 

 

 

열아홉, 그 이름만큼 무거운 나이이다.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을 단,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

찬열이와 경수는 이미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지 않았지만 징어와 수정이는 인생을 건 싸움이 펼쳐지는 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상당했다.

 

 

사실 징어와 수정이는 성적이 나름대로 좋은 편이었다.

 

 

다만, 수정이는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오는 부러운 타입이었다면, 징어는 130을 해야 남들 100을 따라가는 정도였다.

징어가 그렇게 성적에 힘들어하는 이유는, 판단력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늘 몸에 배여있는 배려 탓에 남을 늘 먼저 위하다 보니, 자신의 판단을 자꾸 뒤로 미룬 것이었다.

 

 

징어는 사진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서, 일반 문과생들처럼 공부만 했다.

수정이가 찬열이와 옆 방에서 몰래 놀고 있을 때 공부를 해야 했고, 정말 인생을 건 싸움을 해야했다.

징어는 수정이를 미워하지도 않았고 의식하지도 않았지만, 약간은 서러웠을 것이다.

 

 

 

 

일 년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해도 그랬다.

 

 

어느덧 디데이가 D-80, D-50, D-30, 그리고 이제는 그 숫자가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만 남았다.

단발 머리를 아래로 낮게 내려묶고, 앞머리를 핀으로 넘긴 징어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 동안 고생했던 걸 보상받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일부러 방해가 될 까봐 한 동안은 경수와 찬열이도 피했으며, 노래도 일절 듣지 않았다.

 

 

 

 

그리고 수능 당일.

 

수정이는 학교에서 가장 빨리 대학에 간 사람이었다. 수시로 바로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징어보다 마음이 편했다.

사실 수정이는 징어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공부를 했지, 공부할 필요가 없었다.

 

징어는 그런 수정이의 배려가 고마우면서도 참 씁쓸했다.

 

 

 

수능은 네 명 모두가 쳤다. 네 명 다 다른 학교로 뿔뿔히 흩어진 탓에, 징어는 부모님도 없고 아무도 데려다 주는 사람 없이 쓸쓸하게 수험장으로 향했다.

부모님께서는 어제 긴 편지를 보내오셨다.

 

 

 

'보고싶은 딸, 징어에게.

 

징어가 어느덧 자라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구나.

수능은 중요한 시험이지만, 인생의 전부도 아니란다.

긴장하지 말고, 너의 실력을 전부 보여주어라.

 

엄마아빠는 실력에는 컨디션 관리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너도. 네가 만약 100만큼 준비를 했어도, 너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는 100이 될 수도 50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네가 마음 조절을 잘 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네가 반드시 만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오고, 대학 합격증을 내민다고 해서 엄마아빠가 기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그 자체가 귀하고 감사한 것이니,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

.

 

 

다른 부모님들은 자식의 커다란 관문을 위해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을 잡고 응원해주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사실 엄마아빠가 너를 볼 면목이 없을 만큼, 우리는 지금 부모라는 이름 아래에 너무 소홀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네가 시험을 보기 전에 이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엄마아빠는 부모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잘 버티고 잘 커준 네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지금껏 해주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된다.

엄마아빠는 직접 신체적으로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지는 못해도 마음으로는 어떤 부모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다.

네가 제발 무사히 잘 끝낼 수 있길, 상처가 되는 일이 없기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고 있으니까, 그런 엄마아빠를 믿고 너는 당당하게 시험을 잘 치길 바란다.

… (생략)'

 

 

 

 

 

그 편지 안에는, 그런 내용과 함께 수능날에는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되고, 함부로 남이 주는 걸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추가로 쓰여있었다.

징어는 그걸 보고 가슴이 뭉클해져왔다. 그걸 한참동안 끌어안고 있던 징어는, 정말 편지의 내용대로 부모님이 없지만 전혀 외로워하지 않았다.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른 시간들.

언어 영역을 풀면서도 어떤 지문이 나왔고 내가 어느 정신에 밑줄을 쳤는지도 모르겠고, 수리 영역은 더더욱 그랬다.

점심시간에, 수정이네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소 잘 하던 외국어 영역에서는 자신 있게 풀려고 노력했다.

사탐 영역을 풀면서는 봉투에서 시험지를 분리하며 손을 부들부들 떨었던 것은 기억난다. 영어가 영 느낌이 좋지 않아서.

 

 

 

터덜터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 가채점을 해 보았다.

 

언어는 93점이었다. 아슬아슬하게 2등급에 턱걸이를 한 성적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영어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평소 잘 하지 못하던 수학을 커버하려면 영어를 잘 봤어야 했는데, 79점이 나와버렸다.

3등급에 그치는 점수에, 눈물이 나왔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수리 영역은 차마 들여다 볼 자신이 없었다. 더 못 봤으면, 정말 죽고 싶을 것 같았다.

 

영어 3등급으로는 평소 수정이와 함께 가기로 했던 대학은 가지 못한다.

절망적일만큼 무서운 점수에, 징어는 우울한 기분으로 인터넷을 뒤졌다.

 

 

'지식 in - 이 점수로 어떤 대학 갈 수 있을 까요?'

 

 

저 글을 누를까 하다가, 미리보기에 뜨는 답변을 보고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버렸다.

 

 

'그 성적으로는 그 대학 못 가요. 내신이 어떠냐에 따라 달려 있을 것 같은데요.'

 

 

 

징어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수학을 채점해보았다.

그런데 다 매겨보니 그 점수는 96점이었다.

 

유난히 어렵다고 했던 올해의 수리 영역이었는데,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점수가 나왔다.

한 번도 수학을 1등급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엄청난 점수를 받아서 사실은 조금 얼떨떨했다.

혹시 홀짝을 헷갈린 건 아닐까, 다시 확인도 해 보고, 또 맞춰보고, 다시 봤는데도 맞았다. 96. 징어의 성적이 맞았다.

 

 

 

징어는 문을 벌컥 열고 나가서 수정이를 끌어안았다. 울지는 않았지만, 너무 기뻤다.

저 정도면, 영어 3등급을 커버할 수 있을 거다. 영어는 평소 내신이 잘 되어 있었으니까.

수정이는 괜찮아? 하며 징어를 조심히 도닥였다.

 

 

나는 즉시 늘어놓았다. 내 점수들을. 언어가 93이고 영어가 79인데 수리가 96이라고.

그랬더니 수정이는 징어보다 더 좋아하며, 너무 수고했다며 징어를 막 끌어안았다.

 

 

 

 

-

 

 

 

 

대학 발표도 나고, 징어는 정말 수정이와 같은 대학에 붙었다.

엄마아빠께 그 소식을 알리자, 바로 전화가 와서 엄마는 울먹이셨다. 징어는 엄마를 달래드리고,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드렸다.

 

 

겨울 방학이 되었고, 징어는 옅은 갈색으로 염색을 했고 수정이는 빨간 머리에 웨이브를 넣었다.

그리고 수능 보느라 수고했다며 휴가를 받은 찬열이와 경수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펜션을 빌려서, 2박 3일로 계획을 짰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가 보는 여행이라 많이 설렜다. 수정이의 부모님께서 늘 바쁘셨기 때문에, 여행은 잘 가지 못해서.

 

 

수정이는 일주일 전부터 짐을 모두 싸 놓았다. 그렇게 설레는지, 온갖 옷들을 다 사오는 수정이.

수정이는 온갖 곳에 수험생 할인을 받아가며 별 것을 다 했다.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가고, 옷도 사고 머리도 했다.

 

징어는 천천히 커다란 백팩에 옷가지와 여러가지 물건들을 챙겨 넣었다.

그 중에는 카메라도 있었고, 여러가지 생필품도 포함되었다.

 

 

 

여행을 가기로 한 날 당일, 징어는 세 시 정각에 눈을 뜨고 씻었다.

사실 거의 낮밤이 바뀌어서, 어제 아직 해가 있을 때 부터 자기 시작했지만. 어쨌든 알람을 듣자 마자 반짝 눈을 떴다.

 

 

평소보다 꼼꼼하게 샴푸를 하고, 비누도 평소보다 거품을 많이 내서 은근하게 놀러간다는 것을 의식하며 씻었다.

수건으로 물기를 짜며 밖으로 나왔을 때, 징어는 쇼파에 앉아서 숟가락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수정이에 깜짝 놀랐다.

 

 

 

 

 

「뭐하는 거야?」

「눈 부어서. 가라앉힐라고.」

「짐은 다 싸 놨고?」

「응. 방에 있어.」

 

 

 

 

징어는 혹시 수정이가 빼먹은 게 있을 까봐, 아무 생각 없이 수정이의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야. 너 어디 이민가냐?」

 

 

 

엄청난 크기의 캐리어 두 개와, 백팩 하나가 문 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

 

 

 

 

아침부터 바득바득 우겨서 꼭 필요한 물건만 다시 싸게 만든 징어와 수정이는 여유있는 시각에 집에서 나왔다.

경수와 찬열이와는 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에 있는 공원에서 다섯 시에 만나기로 했다.

 

 

강원도에 있는 펜션을 잡아 놓은 징어와 수정이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춘천행 새벽 기차를 탄다'는 여자들의 로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기다렸다.

 

 

 

 

 

'내 평생 소원을 드디어 이룰 수 있을 거야!'

'뭔데 그 소원이.'

'원래 그런 거 있잖아! 남자친구랑 춘천행 새벽 기차 타고 여행가는 거.'

'그래서. 이번에 니 소원을 이루나?'

'그렇지!! 무조건 춘천행. 새벽 기차로 잡아놔야 돼.'

 

 

 

 

 

 

그렇게 반쯤 억지로 정한 수정이와, 그냥 웃으며 그를 따른 징어.

그리고…

 

 

 

 

「아 왜 새벽으로 시간을 잡는데!!!」

「조용히 해. 사람들 다 깬다.」

「아 깨라 그래!!! 나 졸리다고!!!!」

 

 

…상당히 불만스러운 눈으로 퉁퉁 부어서 가방을 끌고 오는 찬열이와, 그런 찬열이를 달래며 질질 끌고 오는 경수.

그렇지만 그런 찬열이는 수정이를 보자마자 바로 꼭 끌어안고 여신님!!!을 외쳤다.

 

징어와 경수는 마치 아이들을 보는 부모같은 시선으로 흐뭇하게 그들을 지켜보면서 뒤에서 찬찬히 걸었다.

 

 

 

 

 

 

기차를 타고, 네 명이 서로 마주보고 두 명씩 앉았다.

 

 

 

그 새 눈이 가라앉은 찬열이의 가방에서는 마치 도라에몽 주머니를 연상시키듯 계속해서 먹을 게 나왔다.

저기 안에 과연 칫솔은 넣었을까,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나오는 과자들.

 

먹고 웃고, 기차를 타고 가는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사진도 찍었고, 계속해서 서로에게 평소 섭섭했던 점이나, 불만을 토로하며 한 층 더 깊어진 우리 사이.

 

 

 

기차에서 내려 펜션으로 가는 길은 가까웠다.

조금만 걸으면 되는 거리라서 가볍게 걷기로 했다.

 

 

회색 후드집업에 보라색 패딩조끼를 입고 조심히 한 발 한 발을 내딛던 징어가, 갑자기 경수의 손에 붙들려 걸음을 멈췄다.

경수는 징어를 세우더니, 징어의 백팩 끈이 꼬여 있는 것을 다시 풀어주고, 징어의 모자를 정리해주었다.

징어가 고맙다고 하고 웃자, 경수도 마주 웃었다.

 

 

 

 

 

 

#50.

 

 

 

 

펜션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라면이 너무 먹고 싶다는 수정이의 말에 바로 라면을 꺼내 라면을 끓인 찬열이.

점심을 먹고 나서 한 세 시 쯤부터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수정이와 찬열이는 이 추운 날에 뭘 하는 지는 몰라도 밖에 나갔다. 아마도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것 같았는데…

여행을 와서 왜 시내를 나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둘은 집에 있어봤자 할 것도 없다며 집을 나섰다.

 

 

 

징어와 경수는 추운데 나가는 것은 별로라서, 그냥 따끈따끈한 바닥에 앉아서 영화를 봤다.

사실 둘은 아무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 같아도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둘이 함께인 것만으로도 행복하므로.

 

 

 

 

 

 

둘은 어울리지 않게도 SF영화를 좋아했다.

몇 주 전부터 인타임을 보자고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징어는 처음에는 앉아서 보다가, 나중에는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경수의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이불을 끌어와 경수의 무릎에 덮어주고, 나머지는 징어의 나머지 몸을 덮었다.

 

경수는 계속해서, 징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영화에 집중했다.

그리고 징어도. 영화에만 집중했다. 조용하게.

 

 

두 시간 조금 못 되는 영화가 끝나고, 징어가 먼저 입을 뗐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되게 예쁘다.」

「그래?」

「응.」

 

 

 

 

 

무뚝뚝한 징어의 대답에도 경수는 계속 징어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징어도 무심코 위를 올려다 보았다가, 계속 웃고 있는 경수를 보고 웃었다.

 

 

 

 

 

 

「다른 거 볼까? 뭐 볼래?」

「음… 나 그거 보고 싶어. 트와일라잇.」

「너 그거 보지 않았어?」

「응. 그런데 그거 말고 뉴 문. 너도 책으로 읽지 않았어?」

「응. 잠깐만,」

 

 

 

 

경수는 조심스럽게 쿠션을 내려서 징어의 머리를 들고 조심스레 쿠션 위로 내려놓았다.

얼른 달려가 뉴 문을 튼 경수는 다시 징어의 옆으로 와서 징어의 머리를 자기 허벅지에 다시 눕힌다.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는데, 나오는 장면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의 키스밖에 없다.

살짝 절제된 듯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키스.

징어는 표정 없이 그를 보다가, 입을 열어서 경수에게 말을 건다.

 

 

 

 

「쟤네 자꾸 키스만 해.」

「그러게.」

「숨 안 막히나?」

「글쎄. 해 볼까?」

 

 

 

장난스런 경수의 말에, 징어는 몸을 살짝 일으켜 경수의 어깨를 기대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해 보자. 숨 막히나, 안 막히나.」

 

 

 

경수는 살짝 망설이다가, 분위기를 타서 조심스레 징어에게 닿는다.

 

 

 

사실 이제 곧 스무 살이 되는 두 사람인데, 서로가 첫 키스 대상이다.

해 본 적도 없고, 계획한 것도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되는 지도 모른다.

 

그냥, 앞의 로버트와 크리스틴이 하는 것처럼. 그대로 따라한다.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걸려 어둑어둑해진 저녁.

둘의 얼굴이 겹쳐진다. 조심스럽게, 하얀 얼굴이 하얀 얼굴과 맞닿는다.

 

 

처음에는 천천히, 입술을 맞댄다. 서로의 가장 예민한 부분이 예민한 부분과 맞닿아 짜릿한 전율을 일으킨다.

마치 서로에게 서로를 각인시키듯, 한참을 맞대고만 있던 두 사람이 본능을 발휘한다.

 

 

입술이 갈라지고, 두 개의 입이 하나가 된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뱉고, 살짝 살짝 혀를 굴린다.

겉모습의 동요는 없이 차분하지만, 입 속에서는 둘만 아는 복잡한 상황이 계속 이리저리 굴러간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키스.

조금 떼어서 숨을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입술을 맞댄다.

푸흣, 하고 웃음이 터진 징어에게 경수가 잠시 입술을 떼고 조심스레 묻는다.

 

 

 

 

「왜?」

「아니, 그냥. 되게 좋다.」

 

 

 

 

이번에는, 징어가 먼저 다가간다.

 

 

 

 

 

해가 마치 부끄러운 듯, 산 너머로 숨어버린다.

어둑어둑해져서 티비의 빛에 비쳐 생기는 둘의 실루엣.

 

 

예쁘게 그려지는 둘의 사랑의 그림자 앞에, 크리스틴과 로버트가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에드워드는 벨라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런 말을 한다.

 

 

 

자막에 뜬 대사.

'벨라, 네가 매일 숨쉬고 있는 게 나한텐 선물 같은 일이야.'

 

 

 

그 둘에게도, 서로가 매일 숨을 쉬고 있는 게 선물 같은 일이다.

계속해서 함께 붙어있을 수는 없지만, 존재 자체로도 고맙고 감사한 것.

 

 

 

 

 

 

-

 

 

 

 

 

"무슨 생각해?"

"어?!"

 

 

징어는 문득 회상에서 벗어난다.

 

 

 

"아니. 그냥. 아까 했던 말."

"아. 고기 식으면 맛 없어. 얼른 먹어."

 

 

 

징어는 경수의 말에, 다시 천천히 고기를 썰기 시작한다.

그 때의 기억으로 행복한 기억을 가득 안고.

 

 

 

 

 

 

-

 

 

 

 

 

 

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Karen Sunde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Tis the most tender part of love, each outher to forgive. -John Sheffield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The first duty of love is to listen. -Paul Tillich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Life's greatest happiness is to be convinced we are loved. -Victor Hugo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It's not how much we give, but how much love we put into giving. -Mother Teresa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 * * * * * *

 

 

 

 

베브입니다.

 

 

지금껏 연재했던 00편부터 17편까지 모두 구독료를 없애고 소설 형식으로 바꾸어서 수정했습니다.

완결이 났기 때문에, 더 이상 구독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정말 정주행하셔도 괜찮아요!

00편부터 03편까지 브금이 추가된 것도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지금까지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썰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후기 및 여러가지 복선 해석 (보시고 넘어가시는 게 속 편할 걸요?)

 

 

아 지금 벌써 한 시 반인데... 제가 두 시 반까지 글을 다 쓸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떡하죠ㅠㅠㅠㅠ 이따 밤에 올려야 되나...

 

 

 

 

(원래 낮에 올리려고 했으나 집에 오니까 여덟 시여서 급하게 글을 쓰는데 후기까지 써야해서 똥줄이 타들어가는 베브의 모습)

 

 

 

 

 

이번 화는 징어와 경수의 행복했던 기억과 귀여운 현재의 연애를 그리고 싶었어요.

H고등학교는 현대고가 맞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그냥 쓰고 싶었어요. 찬열오빠 학교기도 하고...

 

 

 

그리고, 지나 -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 中

 

 

 

 

첫 번째 길거리에서 키스해보기 -> 과거 길거리에서 뽀뽀한 수정이


두 번짼 말야 춘천행 새벽 기차 -> 과거의 여행


세 번째 소풍가기 -> ...여행이랑 일맥상통인걸로.


네 번째 등에 업히기 -> 수정이가 다 했죠!!


다섯 번째 커플링은 기본 Boo boo boo -> 이것도 수정이랑 찬열이..


여섯째 심야영화 -> 어쨌든 해 떨어지고 영화 보여줬어요.


일곱째 놀이동산도 -> 과거에 간 적이 있죠!!


여덟 번째 깜짝 이벤트도 Boo boo boo -> 쇼케이스... 때... 깜짝 발표...

 

 

 

 

 

 

제가 이번에 수능을 보신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이 없어서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인데, 어떻게... 오히려 더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요ㅠㅠ

 

 

징어와 수정이는 명문대 출신이라는 설정 탓에 저렇게 시험을 잘 본 거에요.

수학 96... 그게 어느 나라 점수죠?

 

그렇지만, 지금 수능을 잘 보지 못해서 기분이 좋지 않으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괜찮아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에요. 절대로 자책하지 마세요.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좋은 성적의 징어가 아니라, 징어의 부모님께서 징어에게 보내신 편지의 내용이니까요!

 

 

 

 

 

 

 

-

 

 

 

 

 

 

 

사실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왔는데 할 건 없고, 10월 3일 당일이 블락비 쇼케이스인데 저는 못 가서 화가 나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처음으로 써 보는 글이었어요, 사실. 부족한 점도 많았고, 수정하면서 이게 뭐얔ㅋㅋㅋㅋㅋ 싶은 문장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반응이 없어도 쓰려고 했던 글인데, 제 글이 어느 샌가 00편부터 하나도 빠짐 없이 초록글에 올랐었어요.

여러번 초록글 1페이지 첫 번째 글에 오르기도 했고, 심지어 메일링 공지 마저도 초록글에 올라가는...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 친구 (예. 초성 편지 받고 분노에 날뛴 너님이요. 독방에 내 글 올린 너님. 나랑 같이 사기친 너님이요.)가 이걸 보고 이게 뭐얔ㅋㅋㅋㅋㅋ 하면서 엄청 욕을 했었는데.

친구가 만 천하에 제가 인소 쓴다고 공개하려는 걸 몸을 던져 막아냈네요.

사실 얘 때문에 쓰기 시작한건데... (착잡)

 

 

 

징어가 눈을 잃는 장면을 쓸 때, 제가 굉장히 멘탈이 깨졌었어요.

 

 

 

 

베브 : 야 징어가 눈 한 쪽 시력을 잃어버려야 되는데 어떻게 없애지???

친구 : 야 눈을 왜 없애!!!!!

베브 : 아 몰라 어떻게 없애지????!

 

 

 

 

 

그래서 생긴 상황들.

 

 

 

상황 1. 징어가 경수를 본다.

 

 

"으악 시력을 포기한다!!!!!"

손가락 두 개로 눈을 찌른 징어. 시력은 영원히 사요나라.

 

 

 

상황 2. 까마귀 배때지 칼빵!

 

 

"쿡. 니가 도경수 여친이냐? 나는 세계 서열 0위 변.백.현의 여자친구다. 너에게 칼빵을 선사하겠어-☆"

"으악 내 눈!!!!!!!!!!!!"

 

 

상황 3. 징어의 신중한 대처

 

 

 

Lr는... ㄱr끔ㅆら 눈물을 흘린ㄷr...☆★

 

(아련한 징어가 조심스레 칼을 들어 눈을 찌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도 않은 씁쓸한 과거...

 

 

 

 

 

 

 

이래저래 멘붕도 많고, 첫 글이라서 많이 설레는 마음으로 썼어요.

한 편을 쓰는 데 기본 네 시간에서, 많으면 일곱 시간까지도 걸렸네요.

 

사실 완결 내고 나서 엄청 좋아했는데, 제일 힘든 게 번외가 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외전은 언제 쓰지...? (먼산)

 

 

 

 

제가 정말 키스신을 넣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까 위의 친구가 넣으라고 제게 강요하는 바람에 (ㅜㅜ) 넣게 되었습니다. 이상하죠?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래요.

보고있나, 회색빛깔 큰바위 얼굴? 'ㅅ'

 

저의 후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사실 뭘 더 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메일링은 아마도... 제가 외전을 다 쓰게 되는 대로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오늘 등장한 말 중에서 갑자기 뜬금 없이 이상하게 튀어나온 단어가 있을 겁니다.

그냥 한 번 넣어보고 싶었어요... 이루 까지 나오니까 너무 반가워서...

 

 

 

 

 

-

 

 

 

 

 

 

 

기억 나는 대로 쓸게요.

 

 

 

일단, 열일곱 살에 만난 징어와 경수.

 

그래서 17편에 맞춰서 끝내려고 노력했어요. 단지 그 이유였어요.

 

 

 

 

 

그리고 징어의 핸드폰! 울리는데 안 보는 징어.. 계속해서 반복해서 넣어서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했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빤히 본 사람. 결국 그게 진리였죠.... (저는 설리 좋아해요! 절대로 싫어서 그런 거 아님..)

 

그리고 사진사 제의 받고 고민하는 징어가, 경수를 위한 거니까. 하면서 생각하는 것에서 징어가 제의를 거절할 것을 암시했어요.

 

그리고 징어가 눈을 잃은 날, 자세히 보시면 세훈이가 맨 뒤에 있었다고 적혀 있어요! 저는 당연히 다 아실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모르셨다는...

그게 세훈이가 징어가 눈을 잃는 걸 볼 수 있었단 걸 암시했죠.

 

그리고 '열병'이라는 단어로 무언가 부정적이면서도 성숙의 단계가 되어주는 사건을 암시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복선은 아마도 꿈 얘기가 아닐까...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와 '주황빛 햇살이 되어줘서 고마워, 경수야'에서 공통점을 찾아내실 줄 알았어요... 경수는 해이고, 결국 아침을 주었죠.

 

 

세훈이가 가로등인 이유는, 처음에는 켜지지 않아서 길을 잃을 뻔 하지만 이내 반짝 켜지며 징어에게 길을 찾아줬잖아요? 그게 꼭 글 속의 세훈이 같아서!

 

 

 

더 있던 것 같은데... 생각나는 건 이 뿐이네요.

 

제 복선을 알아채신 분들도, 이 글을 읽고 새롭게 아신 분들도.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EXO/도경수]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 번외편 | 인스티즈

 

 

 

 

지금까지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타 지적 / 맞춤법 지적 / 문법 오류 지적은 감사히 받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12

대표 사진
독자113
벌써번외라니ㅠㅠㅠㅠㅠㅠㅠ잊지못할거에요ㅠㅠㅠㅠㅠㅠ또정주행해야지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4
작가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분위기있는 글은 또없을꺼예요 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5
대박..작가님그동안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ㅠ좋은글고맙습니다넷이서평생좋은우정간직하고예쁘게사랑했으면좋겠네요ㅜㅠㅜ잘보고가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6
봄빛이에요ㅠㅠ베브님글은진짜넘넘예뻐요ㅜㅜ..봄같다고해야하나문체가정말좋아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8
잡초입니다정말진짜어휴뭔가벅차오르는감정에아댓글을뭐라써야할지도모르겠고..음진짜어..진짜감사드려요할말은많은데..어..음..베브님글은진짜조용하게오랫동안기억에남는스타일이랄까요?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정말끝난건가요?ㅠㅠㅠㅠㅠ정주행이나하러가야겠어요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9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벌써마지막이예요ㅠㅠㅠㅠㅠㅠ다움작품도꼰읽어볼게요ㅜㅜㅜㅜㅜㅠㅠㅠ진짜이글너무좋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이라니ㅠㅠㅠㅠㅠ문체도너무좋고ㅠㅠㅠㅠㅠㅠ정말첫화부터마지막화까지재밌게읽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짱짜유ㅠㅠㅠㅠ금소뉴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0
피글렛입니다ㅎㅎ처음에 딱보고 와이글대박 이러면서 본게 엊그제같은데 이제완결이네요..처음으로 암호닉신청해본 작품이라 더 미련이남는것같습니다ㅠㅠ지금까지는 약간 조용한,서로를 애처롭게바라보고있는 징어와경수였다면 오눌은 진짜 달달하고 귀여운커플같아요ㅋㅋ경수가 징어에게 찬열이 뒷담화하는거보고 진짜 귀여운커플인것같다는 느낌을받았습니다~찬열이와 수정이는 애초에도 웃기고 귀여운커플이었는데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네요ㅋㅋ제가지금 이글을 늦게확인하는바람에 작가님의 새글이 올라와계신데 이댓글쓰고 바로보러가려구여ㅎ그래서 사실 이글이 완결난 아쉬움도 크지만 새글이 올라왔다는 기쁨도 큽니다!또 최애가 세훈인데 저기세훈이라고써있어요!!세훈잌!!!!ㅋㅋㅋㅋ추태죄성해여 작가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해여 하트뿅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1
웅재에요!!!어우 작가님 아니에여 괜찮습니당!!!ㅠㅠㅠ왜 20편 이렇게 딱 끊어지는 수가 아니라 17편에서 끝나지 했는데 그런 깊은 의미가ㅠㅠㅠㅠ역시 자까님이세여..네명이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좋네요ㅠㅠ이젠 마음놓고 예쁜 사랑 하겠죠?아 그와중에 알바생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지만..ㅠㅠ그동안 좋은 글 감사했고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수고하셨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2
초코하임입니다 수고하셨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3
달고나예여!!!!!!
진짜로번외까지보니까진짜끝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너무재밌었어요!!
아근뎈ㅋㅋㅋㅋㅋ상황123뭐예옄ㅋㅋㅋㅋㅋㅋㅋㅋ
흐하 굴레 신작도 보러갑니ㅏ다ㅏㅏ
그동안너무수고하셨고 사랑해요자까님ㅇ,<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4
항상 잘 봤습니다..! 그동안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글 읽으면서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5
순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정녕 완결인걸까요....흡.... 번외편까지 재미가있으면...저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을기다릴수밖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없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6
됴르르에요! 저번편 댓글 꽉 채운거 보셨을런지...두근두근 탑시드홈마썰이 이렇게 완결을 맞이하게 되네요 맞이라는 단어가 어울릴지는모르겟지만 ㅠㅠ 외전과함께 저는 메일링을 기다리겟어요 엉엉 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7
경수야안녕입니다..ㅠㅠ지금까지라는 말을들으니까 이제 진짜 끝이구나 싶네요ㅠㅠ번외편 진짜 기대했는데ㅜㅠ너무 좋으네요ㅠㅠ항사 느끼는거지만 정말 글을잘쓰시는군요..ㅠㅠ진짜 수고많으셨어요ㅠㅠㅠㅠ으헝 또만나요 베느님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8
군만두에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끝났네요ㅠㅠㅠㅠ헝 아시워요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9
아이크림 입니다:) 와, 끝이났어요... 제가 시원섭섭하고아쉽고..ㅠㅠㅠ 그동안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0
Royals입니다. 탑시드 홈마 썰이 이렇게 끝났네요. 경수랑 징어가 키스하는 장면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ㅠㅠ 그 장면이 머릿속에 상상이 되는데 정말 예뻐요.. 으아 드디어 끝인가요? 많이 아쉽네요.. ㅎㅎ그동안 예쁜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작품도 우리 함께 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1
소금입니다! 와 어떻게 번외까지도 이렇게 좋죠 별10개가 만점이라면 100개도 더드리고 싶은...ㅠㅠㅠㅠ 본편들도 좋았지만 번외도 엄청 설레고...♥ 이렇게 완결이라는게 아직 실감도 안나고 너무 슬프지만 또 새로운 글로 돌아오실걸 믿으니까요! 흐흐 올리시면 그 글도 열심히 완결까지 읽겠습니다 ㅎㅎ 좋은 글로 항상 눈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2
복숭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3
드디어 번외도끝나고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도 막을 내리는군요 ㅠㅠ 진짜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시원섭섭하네요 여러가지 복선도 다 풀고 이제 작가님의 후속작만 기다리면 되는건가요 휴_휴 작가님의 글은 항상 십점만점의이십점 이였습니다 이번화의 복선은 눈치 못채다가 순천행새벽기차에서 다 눈치채고 노래 다시재생하고 처음부터 다시 봤습니다ㅋㅋ !! 이렇게 행복하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세훈이도 어딘가에서 잘 있겠죠 갑작스래 만난 팬도 오래가라고 해주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을거에요 앞으로도 위험한 일 없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독자들 위해서 여러가지 생각하시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후속작때도 복숭 이라는 암호명으로 뵙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렸어요 이 다음 작도 다다음작도 함께해요 :)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5
벌써번외라니...(눈물)....항상감사하고잘보고갑니다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6
데헷이에요 우오ㅏ 이제 진짜 마지막아ㅣ네요 진짜 ㅈㅔ가 많이 좋아하는 작품이ㅏ라서 그런지 다른떄보다 더 시원섭섭하네요 아니 왜 제가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재밌었어요 넷이 예쁘게 알콩달콩 투탇투닥 하는 게 되게기억에 남아요 저도 나중에..(운다)..예 아주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겠죠..?ㅎㅎ/..그떄 저렇게 예쁘게 사랑햤으면 좋겠네요.....진짜 번외까지이렇게 달려오신거 고생하셨어요 사랑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7
오백도라면이에요!작가님 17편이라는 글을쓰는게 쉽지가 않은 일일텐데 고생하셧어요..제가 늦게와서 그런지 뒤에 다른글이 보여서 다행이네요 작가님이 지금 쓰시는 문체가 제가 제일좋아하는 문체라서 만약 이걸로 끝이었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어쨋든 수고하셧어요 작가님! 다른작품에서 또뵈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8
망고입니당. 일단 제가 만든 빼빼로 먼저 드실래염? 하여튼 완결이 아.............. 아쉽다................. 힝............................. 다른 글 더 쓰실 거죠?! ㅎㅎ♡ 사랑합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9
작가님정말수고하셨어요ㅡㅜㅜㅜㅡ글너무잘쓰시는것같아요좀울컥하는장면도있었고진짜끋나니까너무ㅜㅡㅜㅜㅜㅜ정말사랑합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0
고구마에요 그동안 정말정말 잘읽었슴니다. 같은 말이라도 표현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제가 보고 많은것을 배웠어요ㅠㅠ 17편과 외전 그리고 번외까지 쓰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1
딤첸이예요! 17화 그리고 번외까지!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어 제가 사실 수험생이였거든요 그래서 상태가 안좋았는데 하여간에 제 성격이 조금 징어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도 많이 되었던! 징어입장에! 그런 글이었는데 이제 끝이 났다는게 조금 아쉽고 시원섭섭? ㅎ헿헤 들어와보니까 세훈이 글도 있더라구요?! 닥치고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2
번외를 보니 진짜 완결된거 같아 슬프네요ㅠㅠㅠㅠ진짜 좋은글이였는데 작가님 글 분위기 랑 표현 정말 최고 짱짱..매 회마다 제취향저격이요ㅠㅠㅠ정주행도 맘껏 할수있도록 해주시다니 작가님은 천사인가봉ㄱ가ㅠㅠㅠㅠㅠ다른글도 써주실꺼죠? ㅠㅠㅠ 기다리고있을께요 수고하셨어요 !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3
캉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완결......작가님 글 너무 예뻐서 관심가지고 읽었는데...끝이라니ㅜㅜ 수고하셨어요작가님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4
한국지리에여 드디어ㅠㅠㅠㅠㅠㅠ아쉬워요ㅠㅠㅠ그래도 너무 좋은글 읽어서 좋앗습니다ㅠㅠㅠ수고하셧어여ㅠㅠㅠ다음 글로 또 만나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5
조아요에요ㅠㅠ작가님부족한글이라니요ㅠㅠ진짜작가읽으면서너무행복했어요!작가님때문에인티오면항상작가님글부터본답니다!작가님너무조아요진짜조아요ㅠㅠㅠ작가님이랑동시대를살아갈수있어서너무좋아요♥힣이렇게좋은글을보다니진짜좋네요작가님글덕분에행복했어요!앞으로도좋은글많이많이써주세요그동안수고많으셨어요!작가님짱♥♥♥♥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7
뿌요뿌요에요.벌써17편까지다끝내고제가기다리던번외편까지다끝났네요ㅠㅠ정말작가님글은좋고..막...뭐라해야되지..어...진짜말로표현할수없을만큼?정말좋아요제가글잡에서빙의글읽어보면서이렇게좋은글은처음이에요ㅎㅎ너무아쉽지만메일오면또다시정주행해야겠어요~수고하셨고다음엔더좋은글로만났으면좋겠네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8
텐더입니다 작가님글을보면서 울고 웃었던기억이나네요ㅜ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9
러팝입니다ㅠㅠ 끝... 끝이네요...끝인거죠...ㅠㅠㅠㅠㅠ(운다) 새벽에 진짜 웃으면서봤네요 어휴 키스ㅎㅎ? 부끄럽다ㅋㅋㅋ77ㅑ ㅋㅋㅋㅋㅋ탑시드홈마썰 첫회부터 지금까지 정말 잘봤습니다 볼때마다 웃고 인상찌푸리고 징어가 나다 라는 마음이 정말..ㅋㅋㅋ잘들었던거 같아요 내가 징어야!!!내!!!가!경수 탑시드여!!!! 이런마인드로ㅋㅋ제가 매번 댓글에 좋은글 감사합니다!이렇게말했었는데 기억나세요?ㅠㅠ 진심이였습니다ㅠㅠㅠ베브님 고생하셨구요 사랑합니다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0
레고입니다 하진짜...작가님 닥분에 웃고 울고 분노했던 시간들이 기억나네요ㅎㅎㅎ작가님이 너무 글잘쓰신게 그원인이 아닌가 싶네요ㅎㅎㄴ진짜 너무 행복했고 작가님도 수고하셨어요!진짜 이글에 나왔던 징어도 경수도 찬열이도 수정이도 다 떠나보내야해서 아쉽지만...다음에도 좋은글 기대해도 되죠?ㅎㅎ그럼 마지막으로 작가님 사랑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1
으아ㅠㅠㅠㅠㅠㅠ어제껀데 이제서야봤네요ㅠ진짜 베브님글은 분위기가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이편이 마지막이라는게 슬프지마뉴ㅠㅠㅠ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들고와주세여 응원할게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2
바나나킥이에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번외에서는 네명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읽는내내 엄마미소가 나오더라구요! 글을 잘써주셔서 감정이입도 잘 하면서 봤던거같아요.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외전은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요ㅠㅠ 수고 많으셨고 ㅅ...ㅅ...사탕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3
우와...정주행했는데ㅜㅜㅜ 필체도 스토리도 전부진짜 제취향 너무 아련하기도하고 그래서 더 애뜻햇던거같기도하고ㅠㅠ 무튼 이런글을 왜 이제서야 봣나 싶네요 잘보고갑니다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4
단추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도많고 색다른 주제여서
보게됬던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벌써완결이라니 뭐라해야되지 시원섭섭하다해야되나ㅠㅠㅠㅠㅠ? 완결은 났어도 늘생각날것같아요!!
작가님수고하셨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4
우와...번외편도 이렇게 길게 써주시고.....진짜 작가님 대단하세요 정말 존경스럽네요...
진짜 글 잘봣고요 글도 잘쓰시는데 항상 길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한테 엄청길엇는데 작가님은 항상 끝말마다 짧은것같다곸ㅋㅋㅋㅋㅋ 전혀 안짧아요!! 제가 느린건가요...? 아니에요 길어요! 진짜 문장하나하나가 되게 마음에 와닿아요 ㅠㅜㅜㅠㅠ
진짜 연재하시느라 고생하셧어요 제가 오늘에서야 번외편을 발견하고...정주행햇는데.....이렇게 재밋는글을 오늘발견해ㅛ다니..응어우ㅜㅠㅜㅜㅜ 결혼해서 막 신혼생활ㅎㅎㅎㅎ알콩달콩기대는 햇지만 안나왓지맘 그래두 층분히 알콩달콩하고 해피엔딩에다가 설렘백배엿어요 !!!!!!
진짜수고하셧어용ㅎㅎㅎㅎ
개인시간쪼개서 글쓰면서 연재하는게 쉬운일이 아닌데..ㅠㅜ 진짜수고많으셧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5
나녀닝이에여ㅠㅠ이렇게 번외까지 보니깐 진짜완결이실감나네여...시험기간이라 못들어오ㅓㅆ었는데ㅠㅠ벌써이렇게끝나니아쉬워요ㅠㅠ이글은 진쩌 나중에봐도 질리지않을 글인것같아요 진짜여기나오는 인물들 다 매력있
고 개성있고슌수하게사랑하는것같아서 이뿌게본것같아요!!다음에도 이런글 기대하고있을게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6
호유에요! 번외라니ㅠㅠㅠㅠ 분량이랑 내용이랑 그냥 짱짱짱!!! 저는 왜 찬여리가 수정이를 여신님 여신님할떄 그렇게 설레는걸까요... 이제 이것까지 읽으니까 진짜 끝났다는게 실감되네요ㅠㅠㅠㅠ 그래도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다ㅎㅎㅎ 작가님 너무 수고하셨어요~~!! 다음작품도 기대할께요ㅠㅠㅠ 믿고읽는 베브!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7
으,휴..ㅠㅠㅠㅠㅠㅠㅠ번외ㄹㅏ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조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가끔눈물을흘린닼ㅋㅋㅋㅋㅋㅋ완전ㅎㅎ하면서일ㄱ고있었는데ㅋㅋㅋㅋ빵ㅌㅓ졌ㅇ서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8
준짱맨이에요 진짜 팬픽 많이봐왔지만 이렇게 현실감도있고 따뜻하면서 훈훈한 팬픽은 처음봐요! 완결이라니... 첫화본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완결도되고 저도 고등학교 들어갈 나이가되고 수능칠날도 한걸음씩 오고있어요 크크 정말 너무수고하셨고 다른글도 보러갈게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끝나는거 너무아쉬운데ㅠㅠㅠㅠㅠ번외까지나왔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너무아쉬워요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0
오구오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1
오구오구에요! 작가님ㅠㅠㅠㅠ초록ㄱ글에서보고홈마ㅏ~?헐좋당하고봤었는데..그땐비회원이었다죠..신알신도못해서 글 올라왔는지 매번 확인하고 그랬는데..ㅎ
베브님 글은 문체가 정말 제스타일이에요ㅠㅠㅠㅠㅠ조근조근하고, 부드럽고, 이 글에서의 징어와 경수커플같은?..그런문체 정말 제사랑입니다! 이글이 벌써완결이라니ㅠㅠ..이 글은 못잊을거같아요ㅠㅠㅠㅠㅠ수고하셨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2
눈두덩이예요!드디어 보고싶어서 안달이나던 번외까지 다 봤네요..진짜 구독료내서 읽고싶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왔는지 구독료가 전부 없어서 놀랐어요ㅠㅠ이런 천사를 보았나..♥...글이 진지하고 그래서 그런지 전 작가님도 막 진지하고 그럴것같았는데 친구랑 그런 장난도 치시는구나..당연한건데 왜 이렇게 신기하져..왠지 작가님은 ㅋㅋㅋㅋ도 안쓸것같고 막 그래여..ㅋㅋㅋㅋ그리고 표현력이랑 막 그런것도 너무 좋고 그래서 경험도 많을줄알고 당연히 나이가 있으실꺼라 생각했는데 학생이시라니여..저만 연애못해본거예여..?...작가님도 신화속의 사람?ㅠㅠ그나저나 눈을 없애고싶다닠ㅋㅋㅋㅋ아 작가님 너무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분도 너무 귀여우신거 아니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력을 포기한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회색빛깔 큰바위 얼굴이 친구분이신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두분 너무 귀여움ㅋㅋㅋㅋ그리고 여행가서 ㅋ1쑤신을 넣어주신 작가님과 친구분께 감사합니다..경수랑 징어도 찬열이랑 수정이처럼 스킨십도 자주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터뜨려주시네여ㅠㅠㅠㅠㅠㅠ해볼까라니ㅠㅠㅠㅠㅠㅠㅠ박력경슈ㅠㅠㅠㅠㅠㅠ완결에다가 번외까지 쓰시느라 너무 수고많으셨어요!!!아 그리고 작가이미지 짱구욥 헿 좋은글 항상 감사드려요1!!!!!!!!라뷰라뷰알라뷰ㅠ퓨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3
와작가님머리돠개쫗다지금정두행하고왔는데...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4
작가임!이제서야 작가님 글 읽고 너무 감동받았어요ㅠㅠㅠ 정말 좋은 글 써주신거 늦게나마 감사드려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5
저이거 인티가입하기전에어쩌다보게된건데ㅠㅠㅠ비회원으로계속무료로봤었는데ㅠ ㅠㅠㅠㅠㅠ가입하고생각나서검색했어여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6
멋있다 이런글을 또언제볼수있을지ㅠ 작가님떠나신다는데ㅠㅠㅠㅠ기다릴수있을것같아요. 다시돌아오실지는모르겠지만그래도! 잘봤습니다 작가님! 마음이정말따뜻해지는글이었어요♥
11년 전
12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