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3/7/7374a19948be549dcc553e6aa468aaae.png)
드디어 우리는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제주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기 때문에
백현이의 살이 타진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c/aace3ffb5e05412c7fbc0c68b9f7b65e.png)
"백현아 선크림 발랐어?"
"ㄴㄴ 아니 귀찮아서 안발랐어"
"이리와봐 내가 발라줄께 너 피부 타면 어쩌려고"
그말에 수긍하는 백현이는 내말을 듣고
나에게 얼굴을 내민다.
"자, 얼른 발라줘"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f/2/5f253ac5d2f3cafeff54e5423171b10f.gif)
하.. 변백현 나 인내심테스트 하냐 이렇게 얼굴을 가까이 두면 어떻게하자는거야
선크림을 쭈욱-. 짜고 손가락으로 덜어서 백현이의 얼굴에 발랐다.
"오- 도경수 근데 이런것도 챙기고 다니냐? 되게 의외다?"
푸흐.. 너때문에 맨날 챙기고 다니잖아 바보야
그것도 몰랐냐.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7/8/6781ef7e8716b5ae8432968b01b6b6e4.png)
"내가 항상 준비는 철저하잖아? 그치?"
"그러게- 니 마누라가 누가될지 진-짜 부럽다."
"그럼 나한테올래?"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7/c/d7c41ac5af6f238ed9b9fbef048ca6c6.png)
"응? 누가? 누구?나? ㅋㅋ 구라치지마"
역시... 안되겠지?...
"ㅋㅋ 야 장난이야 농담도 못하냐?"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c/6/7c63562778487ead72a6ef6a5f11452e.png)
그래도 니옆에 이렇게 늘 있을수 있으면 좋아.
늘.. 내옆에 친구..로써 ....
<변백현 시점>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b/d/6bd2f19aabb6931f0a50805b7b307ba4.jpg)
1년전-
아.. 오늘도 학교가서 수업하고 .. 는 무슨
매일 땡땡이 까긴 하지만 학교가기 졸라실타ㅏ아ㅏ아
존나 지루하다
우리반은 4층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반에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아..씨 졸라 힘드네'
그때, 화장실에서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아 씨-발 안일어나냐? 안일어나? 허참 이거봐라 ㅋㅋ'
아이들의 시시덕대는 소리가 들렸고
'미안.. 미안해 얘들아 한번만....하..ㄴ..'
퍽-퍽.
그곳엔 둔탁한 마찰음도 들렸다.
무언가가.. 날 거기로 끌었다.
난 그곳으로 이끌려갔다. 이미 내 발걸음은
화장실 앞에 멈췄다. 평소에 이런거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엔 무슨영문인지 몸이 먼저 나선다.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6/e/76ea578c79473cb7a0661a92e76aa4c6.jpg)
"야 이 씨-발 무슨일인데 이렇게 화장실에서 소음이 나실까?"
'아 이새끼좀 처리해야되니까 알아서 꺼져라 변백현'
"ㅋㅋ씨발? 뭐라했냐 나보고 꺼지라고? 하 참나 뒤질래?-"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f/5/3f5b327500179defd8f9f7f9fe716d97.jpg)
그와중에도 한 아이는 계속 흐느끼며 울고있었다.
'흑..흐..흡.....흑..'
'니가 뭔상관인데- 가던길 가라?'
"씨발 니넨 오늘이 제삿날이여"
퍽.퍽-
또다시 둔탁한 마찰음이 들리고 그아이는 다시한번 겁을먹은것 같다.
"1초준다 빨리 꺼져라"
라는 나의 말에 그새끼들은 뒤도안보고 허겁지겁 뛰어갔다.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8/8/7886a0b90be2afc9b21f9ef7468304a8.png)
"괜찮아?"
'흑...흡....흑...."
나는 내 마이를 덮어주며 우는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이름이... 명찰을 보니 도경수 라고 쓰여있다.
도경수?.. 이름 예쁘네.
"괜찮아 이제 그 미친놈들 갔어. 그만 뚝.-"
"흑...흡...으아ㅣ.. 고..고마워.."
"뭐 고마울꺼 까지야.. 이제 좀 진정이되?"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c/a/bca668cf37f7d6a56346c93a77eb2476.png)
"응.... 고마워.."
이 사건을 발단으로 나와 경수는 친구가 되었다.
매일 경수에게 시비를 걸고 때리면 난 항상 그자식들에게 찾아가
반쯤 죽여놓았다.
원래 나는 이런일엔 관심이 없었다.
근데 왜그럴까? 왜 너에게 다가갔을까 도경수..
.
.
.
.
---이렇게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우린 지금 고등학교 2학년.
내일 있을 수학여행이 기대되 경수와 통화중이다.
"야 도경수 대답좀해봐 벙어리냐? 내일 수학여행 뭐입고 갈꺼냐고"
도데체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있는걸까 한참 말이없다.
[아... 미안..]
"야 미안하면 내일 치킨 알지? 1인1닭 ㅇㅋ?"
[푸흐...알았어 이놈아]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6/c/86cfcf961a36535b615c580fa1551d0a.jpg)
뭐랄까-. 내일이 설렌다.
.
.
.
---------------
아침이 밝았고, 나도 약간 늦게 일어난 탓에 경수가 먼저 나와있지 않을까
허겁지겁 옷을 입고 약속장소로 나왔다.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a/f/baf6acb652be1df20fe9376366bec9f1.jpg)
"뭐야.. 아직 안온건가?"
나는 경수네 집으로 향했다. 우리집과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거리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2층집에 사는 경수는 이 큰집에 혼자산다.
말못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지만 어느정도 짐작이 가기에 입을 꾹 닫고 물어보지 않았다.
투명한 창문으로 보이는 행복해보이는 경수의 얼굴.
지금 무슨꿈을 꾸고있는걸까. 행복해보인다.
그런데 경수는 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난다. 아까와는 상반되는 경수의 표정.
걱정이 앞서 문을 벌컥열고 들어갔다
"야!!!!! 도경수!!! 우리 지각이야!!!! 너빨리 안일어나냐?? 아오 내가 어제 그렇게 말했건만!!"
차마 밖에서 지켜봤다는 말을 할수 없기에 나도모르게 튀어나간 말.
경수는 엄청 당황해보였다.
..... 그렇게 무방비로 자고있으면 어떻하냐고 문도 안잠궈놓고...
누가 너 잡아가면 어쩌려그래.. 물론 나중에 내가 잡아갈꺼지만..
![지금,우리둘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b/f/0bf01dfb36dc5aa27a8276b69f9cb01c.jpg)
근데 있잖아. 경수야.. 나 너 좋아하는거 같다?
넌 혹시 아니?
저번부터 정말 곰곰히 생각하고 생각해봤어..
이러면 안되는거 잘알아. 니가 나 이상하게 생각할거라는것도 알고.
.
.
.
.
근데 니가 좋은데 어떻하냐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