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 권순영
#01
(부제: 착각은 자유다.)
"아 니가 최승철 여동생이야?"
이렇게 생겼어도 의외로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덕분에
처음보는 여우같이 생긴 이남자의 질문에 뭐라대답 해야될지 몰라 머리를 빠르게 굴려
여러가지 말들이 떠올랐지만 생각만하면 뭐해...부끄러워서 입 밖으로는 말이 나오지 않아
멋쩍은 웃음만을 남긴채 방으로 들어가기위해 방문 손잡이를잡았다.
"최너봉 쟨 너한테 관심없다"
"뭐야 너 지금 부끄러워서 자리 피하는거니~?"
아니뭔개소리야또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이건좀 아니다 이 사람들아...
"어 진짜 그런거냐 너봉아 의심스럽네"
이젠 하다하다 내가 믿는 김민규 마저도 날몰고가네 어휴,
아무리 정말 착각은 자유라고 해도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망할, 자기들이 무슨 인소 작가들도아니고 최너봉이 드디어 여자주인공을
해본다며 지들끼리 키득키득 웃으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초등학교 시절 부승관 앞에서 바지에 오줌을 지렸을때, 그때 보다 더 창피해 얼굴이 빨개지는거 같았다.
그둘에게 닥쳐! 라고 짧게 외치며 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낯가림 심한거 아직도 모르나..."
옛날에 한 초등학생때 쯤이였나..
그때 나이때 정말 순수하게 최승철이 생일파티를 한다고
집에 자기친구들 6명 정도를 초대했는데 그중 2명이 저사람들이였고,
그 이후로 우리집을 자주 찾아와 함께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난 그때 역시 수줍음을 많이타서 김민규와 이석민과 친해지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다.
그걸 아는 사람들이 저렇게 놀리니깐 짜증나,,
*
*
*
"더러우니깐 그냥 세수를 해 미친놈아"
학교에 가려고 신발을 신고있었는데 이제야 학교를 가려는지 자기방에서
밍기적 밍기적 눈꼽을 떼며 기어나오는 최승철을 보니 어제일이 떠올라 짧게 욕을 하고
속이 시원해져 가볍게 집을 나왔다.
"최너봉!!!!"
한참 기분 좋게 가고 있는데 뒤에서 최승철이 나를 계속 큰소리로 불렀지만
최승철의 얼굴을 보면 다시 기분이 더러워질꺼 같아 무시하며 가던길을 계속갔다.
한 3분정도 걸었을까,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나의 어깨를 툭툭 치길래
아, 최승철 이 새끼가 드디어 미안하다고 사과할려고 그러는구나
하지만, 여자는 3번정돈 튕겨줘야 된다고 이모께 배웠으니 써먹어야겠다고 생각되어
[최승철에게 평소보다 3배는 더삐졌어요]를 어필하기위해 뒤를돌아 크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말라고!!!!!!!!!!!"
아니.이게 웬걸
"어...안녕?너봉아 많이 놀랐구나"
"아 최승철인줄 알고.. 죄송해요"
"최승철이 어제 너 나때문에 화났다는데... 괜찮아?"
이건 무슨 신종 지랄인가 계속 생각하다가 어떻게든 오해를 풀기위해
나는 절대 아니라며 계속해서 손사래를 치며 평소보다 몇 배 더빠른 속도로
"최승철 그놈이 지랄하는거에요!
오빠가 어제 무슨잘못을 했다고 그러겠어요! 그럼 전이만 가볼께요"
라고 말하며 뒤를 돌아 가던길을갔지만 계속해서 따라오는 여우 같이 생긴 오빠였다.
"나도 이쪽으로 가는데"
"아.."
"너봉아 근데 내이름은 알아?"
"..."
"나 권순영이야 권순영 잘기억해줘"
그렇게 여우 같이 생긴 그 오빠의 이름을알게됬을 뿐만아니라
자신은 최승철과 같은반이라던지 자신의 집이 어딘지까지
물어 보지도 않은 말을 혼자서 술술 뱉어냈다.
아니,저기 안 궁금한데요...그래도 끊임없이말하는 권순영 오빠(?)덕분에 등교길은 지루하지 않았다만...
분명히 집에서 우리학교까진 10분도 안걸리는걸로 알고있는데
체감상 30분은 족히 지난거같다.
최승철이 듣는다면 미친년 취급을 하겠지만 어색한 이순간 최승철 망할놈 니가 왔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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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최승철이 너봉 당신을 불렀던이유 JPG.
"(동공지진) 넥타이 메고가라고 소리질러도 그냥가네 난몰라 선도부한테 걸리던지"
내심 속으로 걱정하는 승철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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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똥필력을 가진제가
초록글이라니 내가 초록글이라니...!
앞으로더 재밌게 쓰도록 노력할테니깐 재밌게 봐주시기만한다면 전 행복해 미칩니다 ㅎㅎ 사랑해요!
암호닉지금까지 받았던거는 3화에 정리해서 올릴께요!!
암호닉은 항상받으니깐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ㅎㅎ
(암호닉 신청 받아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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