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도경수] 연애 시뮬레이션

 

 

 

학교에 지각할 위기에 처한 당신! 앞머리를 보호하며 뛰어가던 중에 누군가와 부딫히는데.

 

 

" 어, 죄송합니다… 다친 곳은 없으세요? "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자와 옆에서 부딫혀 넘어진 당신.

 

이때 당신은?

 

당신 미쳤어? (찰싹)

 

너무 화가 나버려 뺨을 때려버린 당신.

 

 

 

 

 

" ……때릴 필요 까진 없었잖아요. "

 

" …ㅈ, 죄송…."

 

" 됐어요. "

 

 

삐져버린 자전거남.

 

 

 

BAD ENDING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화가 조금 나기도 했지만 자신도 잘못했기에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

하지만 당신의 무릎은 까져 피가 흐르고. 미안한지 당신의 무릎을 계속해서 쳐다보는 자전거남.

 

 

 

 

 

" 다리 많이 까졌네요. 진짜 죄송해요. 으아… 어떡하지. "

 

" 학교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괜찮아요. "

 

" …그래도. 아, 엑플고 다니는거 맞죠? "

 

" 어, 네. …같은학교네요? "

 

" 하하… 늦었는데… 아! 괜찮으면 제 자전거 뒤에 같이 타고 가실래요? "

 

" …… 자전거요? "

 

" …네. 아, 불편하려나…. "

 

 

 

당연히 불편하죠. 싫어요!

 

추운 날씨에 치마까지 입고 자전거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고개를 힘차게 저어버리고

자전거남에게 싫다고 말하는 당신.

 

 

 

 

 

" ……에 뭐 싫다면 알아서 가세요. "

 

" ……?"

 

" 조심히 가슈~ "

 

 

매정하게 떠나버린 자전거남.

 

 

 

BAD ENDING

 

 

 됐어요. 걸어갈게요.

 

이왕 늦은 겸 병원도 갈까 하고 걸어가기로 한 당신.

그러자 자전거남이 갑자기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욕을 합니다.

 

 

 

 

" 다신 걷고싶지 않나보지? 당장 타. "

 

" ……ㄴ, 네! "

 

" 낄낄낄. "

 

 

그리고 당신은 영원한 잠에 빠져버립니다. 잘가

 

 

 

BAD ENDING

아… 태워 주시면 감사하죠!

 

수줍게 머리를 넘기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당신.

그런 당신은 보던 자전거남은 자기 뒷자리를 툭툭 두드리며 앉으라고 손짓합니다.

 

 

 

 

" 앉았어요? "

 

" 네! "

 

 

불편한지 자꾸만 치마를 내리는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자전거남.

잠시 일어나더니 마이를 벗어 당신에게 줍니다.

 

 

" 자요. 덮고 있어요. "

 

" 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다리 춥잖아요……. "

 

 

말은 그렇게 하면서 벌써 마이를 덮고 있는 당신을 보며 흐흐, 웃고선 다시 앉는 자전거남.

 

 

" 꽉 잡아요. "

 

 

꽉 잡긴 뭘 꽉 잡아?

 

미쳐 말하지 못했지만 당신은 내숭이 심합니다. 깔깔

당신은 꽉 잡으라는 자전거남의 말에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짓고선

자전거남의 의미 심장한 곳을 움켜쥡니다.

 

 

 

" 으!아!닛! "

 

" ……. "

 

 

괴상한 표정을 짓고서 그대로 핸들을 놔버리고 쓰러져 버리는 자전거남.

덕분에 당신도 사고가 나 죽었습니다. 잘가.

 

 

BAD ENDING

시룬데여?

 

전형적인 반항아였던 마이를 터프하게 던져버리고 팔을 벌립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버릴 듯한 당신의 모습을 보던 자전거남은

당황해 울먹거립니다.

 

 

 

" 왜 그러세요… 꽉 잡아주세요, 네? "

 

" 하루종일 우뚝 서있는~ 성난 허수아… "

 

 

자전거남을 잡지 않은 당신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떨어져 죽습니다.

 

 

BAD ENDING

네에… (수줍)

 

매우 수줍은 표정으로 자전거남의 허리를 안는 당신.

그런 당신을 힐끔 쳐다보고선 자전거남도 미소를 짓습니다.

 

 

 

 

자전거남이 열심히 달려준 덕분에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남겨두고 학교에 도착한 당신.

감사인사를 하며 이름을 묻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 근데 이름이……? "

 

" 아, 도경수에요. 2학년. "

 

" 2학년? 헐, 나도 2학년인데! "

 

" 오, 진짜요? 몇반? "

 

 

궁금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되묻는 그.

 

이때 당신은?!

 

 

알아서 뭐하게? 관심있냐? 짜식.

 

썩은 미소를 날려주는 당신. 그러자 갑자기 그가 주머니 속에서 총을 꺼냅니다.

 

 

 

" 사실 나는 널 죽이러 온 간첩이였어. "

 

"  ……! "

 

" 잘 가라우. "

 

" 으엌 "

 

 

으앙 쥬금.

 

 

BAD ENDING

4반이요!

 

나이가 같았다는 말을 듣자 신기해하는 당신.

그도 적지않아 신기했는지 한동안은 우아… 하며 중얼거리다 해맑게 웃으며 말합니다.

 

 

 

" 난 8반인데. 가끔 가다 마주치면 인사해요! "

 

" 아… 네! "

 

" 종치겠다, 빨리 들어가요. 안녕! "

 

" 아, 아…안녕! "

 

 

손을 흔들어 주고 당신도 들어가야지, 하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팔에 걸쳐있는 그의 마이.

뒤늦게 그를 찾아 뛰어가 보지만 그는 이미 들어간지 오래.

종이 울리고 하는 수 없이 당신도 반에 들어갑니다. 마이 줘야 하는데….

 

 

당신은 그에게 마이를 줄 수 있을까?!

 

 

 

 

 

 

 

 

 

 

더보기

 

쓰고 보니까 재미 없네요 오글거리는게 시뮬레이션의 묘미죠

집이 더워요 겨드랑이에 땀이 차려고 하네요 씻어야지

... 아무도 안 보면 어떡하지 제 인생의 베드엔딩ㅇㅣ네요 슬프다

시뮬레이션은 제가 처음인가요 아닌가ㅋㅋㅋㅋㅋㅋ

보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여름을 싫어하는데요 왜 필명이 여름이냐면 이름이 예뻐보였어

 

늘 올릴ㄸㅐ마다 생각하는건데 정말 바보같ㅇ네요 [엑소/도경수] 를 쓰지 않았다니

그리고 왜 구독료를 30으로 했지 제 주제에 너무 높네요 죄송해여  생각없이 올렸다니

머리박고 사죄할게요 (먼산

 

아 근데 브금도 안넣었네 바보

[독자1]

ㅋㅋㅋㅋㅋ깨알같은 배드엔딩들ㅋㅋㅋㅌㅌㅋ꽉움켴ㅋㅋㅌㅋㅋㅋ낄낄ㅋㅋㅋㅋㅋㅌㅌ너무 답지가 대놓고 있어섴ㅋㅋㅋ쉽고 좋네요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하나씩 읽는뎈ㅋㅋㅋㅋㅋㅋ짤이 적절하네옄ㅋㅋㅋ

[독자2]

처음에 맘대로해서 배드엔딩 나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제대로 해야지 하고 했는데 재밌어요!!! 다른 선택지 누르는 재미도 쏠쏠ㅋㅋㅋㅋㅋ

[독자3]

왘ㅋㅋㅋ배드엔딩 너무웃기고 짤도웃기곸ㅋㅋㅋㅋㄱㄱ자까님 다음편은욬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ㄱ

[독자4]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다 죽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다 죽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7]

으앙 쥬금 행쇼도 좋은데 베드엔딩도 너무 재밌어요 특히 간첩..간첩이라니 정말 자까님 센스에깜~짝 놀랐어요 다음편은 없나용 빨리 이젠 행쇼하는 다음편으로 와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