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소문난 커플

소문난

커플

　여기 소문난 커플이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꽤나 유명한 CC인데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변 시선을 1도 신경 안쓰는 우주에서 최고 당당한(=병신)커플 입니다. 이 소문난 커플로 말할 것 같으면 비주얼로는 지나가던 사람 뺨을 후려도 용서가 될 케미를 보여주시는데, 비주얼에 속아 다가갔다가 정신적 질환을 얻게 된 사람만 열 손가락을 넘어갈 정도이니 만약이라도 소문난 커플을 마주하게 된다면 전방 10m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이 커플과 대화정도는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고싶은가요? 추천하고싶지는 않지만 정 원한다면 이 소문난 커플이 완전체가 아닐때, 그러니까 당신과 1:1로 마주쳤을때 대화를 시도하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완전체일때보다 괜찮다는 소리지, 정상범위 안의 사람과 대화한다는 마인드로 다가갔다가는 스트레스성 탈모를 얻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웃음).

1.

"...죽고싶어서 이러는건가?"

탓탓탓! 타탓! 메이플스토리를 하던 정국은 자신이 군대에 가기 전부터 시작해 제대한 지금까지 깨지 못한 퀘스트를 마침내 클리어 할 마지막 아이템이 눈 앞에서 쌔벼지자 분노를 넘어서 현자타임을 맞이했습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이제는 메이플 스토리를 접을때가 온것같아. 하지만 그전에 이 새끼는 조져야겠어. 쌔벼간 새끼의 닉네임 [vV간ZI민Vv]에게 대화 신청을 건 정국은 [vV간ZI민Vv]이 대화창에 입장하자마자 모니터를 부라리며 키보드를 부술듯이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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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걸]: 님아

[vV간ZI민V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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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정국아, 현피 뜨자 그래!"

옆에서 함께 흥분해 침까지 튀기며 정국을 재촉하는 여자는 설명할 것도 없이 그의 여자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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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걸]: 현피 떠 ㅅ1바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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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국 [vV간ZI민Vv]과 현피를 뜨기로 한 정국과 그의 여자친구 입니다.

(멍청하게도) 제 시간에 약속한 장소로 간 소문난(병신)커플은 아무리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 [vV간ZI민Vv]의 모습에 약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입니다. 정국은 눈 앞에서 아이템이 쌔벼지는 순간을 되내이며 이를 갈고 있었는데, 후에 화생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오기를 그 모습이 추석에 자신의 건담 로봇을 노리는 조카와 같았다- 며 먹이를 노리는 짐승과 같았다는 코멘트를 덧붙였습니다.

아, 화생대학교 대나무숲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소문난 커플의 목격담이 많이 제보가 됩니다. 언제 한 번 날잡고 대나무숲을 정주행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시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최근 화생대 대나무숲 관리자가 민모씨로 바뀌면서 이 커플을 포함한 '익명의 고백글' 및 '오늘 마주친 이상형을 찾습니다' 등등의 사랑 관련 제보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 제보수는 그대로이나 게시되는 글 수가 줄었다고 하는게 정확하겠군요. 아마도 이 문제는 민모씨가 솔로를 탈출하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 이라고,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3.

"...구라"

"진짜"

"구라까지마!"

"아 진짜라고"

"구라까지마 미친놈아!!"

"........."

"어떻게 니가 A+이야!!!!!!!!!!!!!"

'금학기성적조회'창이 떠있는 노트북을 안고 울망거리는 여자친구에게 정국이 건낸 한마디는,

"만원빵 안잊었지? 내놔."

였습니다. 이번 학기 성적으로 만원 내기를 한 이 소문난 커플은 '커플이 고작 만원가지고' 라는 말이 수렴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겐 만원, 그 가치를 넘어선 자존심 싸움이었기 때문이죠. 평소 강의시간에 졸던 정국을 보며 안심하고 함께 졸았던 여자친구는 끝까지 모를것이 분명합니다.. 본인이 정신을 놓는 순간, 졸던 연기를 하던 정국이 사악하게 웃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교수님과 눈을 맞추며 강의를 들었다는 사실을요.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여자친구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며 이건 음모야, 이건 음모야, 라는 말만 중얼거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정국 선배! 이거 제가 만든거에요...!"

"어? 어, 고맙다! 잘 먹을게"

!!! 죠낸 맛있잖아 !!! 라고 생각한 정국(a.k.a 눈치고자)은 자신이 맛있는 먹이를 구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a.k.a 눈치고자력의 피해자)여자친구에게 갑니다. 사실 정국은 먹이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는 아주 단순한 동물이었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어여쁜 여후배들은 이것을 마치 자신의 마음을 받아준것마냥 설레어 하기 시작합니다. 정국의 옆에는 무서운 맹수가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관찰자의 입장이지만 왜인지 그 여학우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하네요.

"야야야 이거 먹어봐 조낸 맛있어"

"뭔데?"

"몰라? 누가 준거야"

"누가 준거야?"

"응 누가 준거야"

정국은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여자친구의 썩은 표정(-ㅎ-)이 말이에요. 여자친구는 벌떡 일어나 정국의 손에 들린 먹이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리곤 두손으로 낚아채 한입에 우겨넣고 정국을 피해 도망칩니다. 순식간에 먹이를 잃은 정국은 이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어쩐지 전에도 몇 번 겪었던것같은 익숙함에 갸우뚱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본능과 같은 몸놀림으로 자신의 먹이를 들고 튄 여자친구를 잡으러 갑니다. 여자친구가 잡혔을땐 이미 모든게 처리 된 후였죠. 

정확히 3분 33초동안 삐져있던 정국(애완견)은 여자친구(주인)가 새로 사준 샌드위치에 금새 풀려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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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대학교 소문난 커플!

[독자1]

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여!!!!!!!! 빨리 다음 편... 다음 편...

[소커]

그렇게 봐주신다니 너무 감샤합니다ㅠㅠ❤️

[독자2]

아 진짴ㅋㅋㅋㅋ꿀잼 스토리에 적절한 드립ㅋㅋㅋㅋㅋ진짜 황금비율이네요 최곱니다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 할게요 자주 뵈어요~

[소커]

황금비율...! 감사해요!!!❤️

[독자3]

아 귀여워 전정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ㅌㅌㅋ

[소커]

ㅋㅋㅋㅋㅋㅋㅋ단순한게 매력이죠!❤️

[독자4]

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요 짤이랑 너무 적절하달까 내용두 최고 작가님 다음 편 기다리겠숨다❤️❣

[소커]

짤고민 많이했는데 적절하다니 다행이에요ㅠㅠ! 감사합니다!!❤️

[비회원72.140]

헐 진심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소커]

ㅠㅠ감사합니다!!! 다행다행❤️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짤이랑 너무 잘어울려욬ㅋㅋ>< 재밌게 보고가염!!

[소커]

ㅋㅋㅋ먹을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정꾸! 감사합니다!❤️

[독자6]

[내마음의전정쿠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넘나 재밌습니다ㅜㅜㅜㅜㅜ 정국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소커]

헤엑 암호닉! 신청! 이라니! 감사합니다!!❤️

[독자7]

너무 기여운거아닌가옄

[소커]

정국 is 뭔들 ㅜㅜ 뭘 해도 사랑스랍쥬ㅠㅠ감사합니다!❤️

[독자8]

[루이비]로 암로닉 신퍼어앙야여유ㅠ

[소커]

으아아앙ㅇ암호닉 감사해요❤️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겆나구ㅏ엽다 이커플ㅋㅋㅋ 계속 연재해주세옄ㅋㅋㅋㅋㅋ
암호닉 [됼됼] 신청해용

[소커]

암호닉ㅜㅠㅠㅠ감사해요!!라브라브♥

[비회원61.6]

세상에 너무 재밌쟈나요 ㅠㅠㅠ [●둥개●]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추천받고 왔는데 핵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없나욬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