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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너희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넼ㅋㅋㅋㅋ
미안해ㅠㅠㅠㅠ
다시 시작할께
공항에서 내가 진짜
바보도 아니고 내다리에 걸려서 넘어질뻔 한거야....
근데 그 키크신 분이 나 잡아주셨어
내가 여자였으면
와 이런 인연이 감사합니다 하고 했겠지만
나 남자니까......
너무 부끄러운거야
그래서 얼굴 빨개져서 막 쳐다도 못보고 감사합니다라고 하니까
그사람이 웃더라
목소리도 되게 좋으셨음
일단 그렇게 해서 이제 들어가려고하는데
내가 비즈니스석이였단 말이야
근데 그 사람도....
심지어 내 옆자리.....
그래서 그사람이 계속 말걸어주시더라
괜찮냐고 아까
그리고 중국에는 뭐 하러가냐면서
처음에 내가 나 말되게 많다고했잖아
근데 아까까지는 혼자여서 말할데가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신나는거야
그래서 나혼자 업되서 계속 말했지
지금 중국에 아는 형있어서 놀러간다
근데 형이 안데리러 나와서 나 택시타고가야되는데
나 살아서 갈수있게 빌어달라
막 말도안되는 말 계속했단말이얔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때 진짜 나를 뭐라고생각했을깤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물어봐야지
내가 막 정신없이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그 사람이름도 모르는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물어봤지
"저기...이름이 뭐에요?"
"아..저는 크리스에요"
"아 우와 저는 김종대에요"
그리고 나이도 물어봤는데
29살 이라더라
진짜 생긴거 25살정도로 생겨서 나 깜짝놀랐음
그리고 내가 20살이라고하니까
나보고 애기랬음ㅋㅋㅋㅋㅋㅋ
나 남잔데 왜이렇게 기분좋지
그렇게 한참 얘기하다가 거의 반넘게 왔을때
그사람 손에 있는 노트북가방을 발견했지
그순간 아차싶은거야
뭐해야되는데 내가 방해한건가 싶어서
그래서 갑자기 눈치보면서 물어봤단 말이야
"크리스 혹시 나때문에 일 못한거 아니에요?"
"아 노트북? 종대때문아니니까 걱정마요
그리고 종대랑 얘기한게 훨씬 재밌어요"
이렇게 말해주는 데 진짜
반할뻔
내가 지금까지 여자를 사겨본적은 없지만
게이인줄은 몰랐는데
크리스보니까 진짜
반할것같은 느낌....
근데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안볼사이잖아
그래서 갑자기 너무 서운 한거야
나도모르게 내 표정이 축 쳐저있었나봐
크리스가 왜그러냐고 물었는데
나도 모르게 말 다함....
말하고나서 나도 내가 미친줄.....
크리스가 내얘기 듣고웃는데
진짜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해서 내려가고싶었음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폰을 딱
번호를 찍어달라고하는데
속으로는 진짜 대박
크리스도 나괜찮게 생각하는건가
하면서 그랬는데
티는 안내고
찍어줬지
그리고 내폰도 꺼내서
크리스줬는데
확인해보니까 크리스가
자기를
크리스아저씨라고 저장한거야
그리고 나 뭐라고저장했는지 몰래보니까
애기라고 저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진짜 좋았음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까
기분이 왜좋지..?
내가 아저씨 좋아하나?
그런가?
그런가봐!!!!!
나혼자 별별생각을 다했음ㅋㅋㅋㅋ
그와중에
아저씨는
태연하게 나중에 중국도착해서
연락하라고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그러셨음
그래서 무슨일이있어도 꼭 연락하려곸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계속이야 또......
미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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