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첨으로 글 써보네요 ㅎㅎ;; 다소 짧으니 이해좀 해주세여 ㅎㅎ;;
저희집은 그냥 도시라면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이사올땐 중학생이던 제가 어느덧 성인이 되었을만큼 오래 산 아파트구요.
아파트 단지 들어서기 전엔 산, 거기에 묘지가 꽤 있엇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희집과는 거리가 멀구요. 그래서 밤에 집갈때 섬뜩한 기분이 들때가 많아요 ㄷ;;
저는 어릴때부터 개인적으로 좁은걸 싫어해서 방에서 안자고 거실에서 자곤 했습니다. 거실은 그리 넓진 않고 주방하고 붙어있고 제가 자는곳 근처에 화장실이 있구요. 물론 화장실 문은 꼭 닫고 잡니다 ㅋㅋ;
아무튼 이상하게 이 아파트로 온 이후로 가위가 자주 눌렸습니다. 예전부터 허약해서 자주 아프곤 했엇는데 그 때문에 기가 약한건지 저희 가족중에 유일하게 저만 눌리더라구요. 게다가 저한테 귀신이 붙은건지 집뿐만 아니라 학교 교실에서도 가위가 자주 눌리고 심지어 아파서 보건실에서 쉬는데도 눌리더라구요. 중학생때는 덜했는데 고등학생되고나서 부턴 거의 1주일에 1번은 눌린것 같네요. 심할땐 사흘 내내 눌린적도... 그나마 다행이라 할건 가위가 눌렸을때 눈을떠도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뿐 항상 눌릴때마다 괴로웠습니다. 눌려보신분은 알거에요. 그 섬뜩함을;; 근데 인간이란게 또 참 신기한게 계속 눌리다보면 적응을 하더라구여ㅋㅋㅋㅋㅋㅋ
고3때 였을겁니다. 수능 얼마 안남고 야자끝나고 바로 학원가고 학원도 새벽에 끝나고 하니 몸도 마음도 지쳐갈때쯤 한동안 가위에 안눌리길래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엇건만 오랜만에 가위에 눌렸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도 눌리다보니 적응을 해서 가위 눌리면 그냥 눈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손가락을 움직여서 깰려고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였는데 그 순간 등쪽에 갑자기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뭐랄까... 깃털로 스치는듯한? 그런 느낌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감촉이 느껴지고 놀래서 바로 깰려고 하는데 평소랑은 다르게 아무리 움직여도 깨질 않았고 다시 한번 이번엔 허리쪽에 뚜렷하게 느껴지니 온몸에서 식은땀이 샘솟고 진짜 눈을 뜨면 안되겠다하는데 눈이 떠지는 겁니다. 속으론 안되, 안되 이러는데 눈이 떠졌고 그 순간 제 눈앞에 허연 천?같은게 휙 지나가고 바로 가위가 풀리더군요.
시계보니 새벽 3시쯤이었고, 그 날밤엔 그대로 잠 못자고 밤새 떨었네요. 아침되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그날 하루종일 소름돋았네요...
그래도 다행인게 그날 이후론 가위에 잘 안눌리긴 개뿔 대학교와서 기숙사생활하는데 거기서도 자주 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제 룸메도 자주 눌리더라구요 ㅋㅋㅋ 오오 동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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