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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Boy!

: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

24

 

 

 

 

 

 

 

 

 

 

 

 

 

 

 

 

 

 

 

 

 

 

 

 

  주말인 탓에 영화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엘레베이터 역시 조금의 틈도 없이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엘레베이터로 밀려 들었고, 아이는 마주 잡은 내 손을 제 엄지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어내리며 물었다. ‘괜찮아?’ 비좁은 공간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국이의 단정한 앞머리는 벌써부터 땀에 젖어 헝크러지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부터 더위를 잘 느꼈기에, 겨울에도 땀을 잘 흘리고는 했다. 그래도 오늘 한파주의보였는데... 몸이라도 아픈가 싶어 그에게 더워? 하고 물으니, 그는 남은 손으로 제 이마를 닦아내며 아니야하고 대답했다. 어딘지 모르게 평소와 다른 정국이었다.

 

 

 

 

  정국이는 아침부터 우리 집에서 나와 함께 영화관으로 향했으면 됐을 일도, 굳이 옷을 갈아 입겠다며 제 집에 들렸다 다시금 나를 데리러 왔다. 게다다 평소에는 잘 보지도 않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는 자꾸만 만지작거렸다. 뭐하냐고 물으며 좀 보려고 할 때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제 주머니에 핸드폰을 감췄다. 옷차림 역시 캐쥬얼한 평소보다 훨씬 단정했다. 불편하다며 자주 입지 않는 검은색 슬랙스에 흰 셔츠를 입은 아이였다. 날도 추운데, 갑자기 무슨 정장이래. 나는 갑작스러운 그의 변화에 오늘이 무슨 기념일인가 싶어, 그의 생일과 우리의 사귀었던 날짜를 떠올렸지만 아무런 날도 아니였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 나는 영화관으로 오는 내내 곁눈질로 아이를 살폈다. ...이상한데. 진짜.

  

 

 

 

  아이는 갑자기 내 손을 놓고는 내 옆에서, 내 뒤로 걸음을 옮겼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행동에 뭐해?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잠시만하며, 내 뒤에 서 있던 남자에게 양해를 구한다. ‘저 조금만 옆으로...’ 나는 고개를 돌려 아이를 바라봤다. 내 뒤에 서 있던 남자는 그의 행동에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가 별 다른 말 없이 자리를 옮겼다. 그는 내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내 귀에 속삭였다. ‘. 아마도 뒤에 서 있던 남자의 입술이 내 귀 언저리에 닿는 위치였나보다. 그건 또 언제 봤대. 나조차도 의식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나는 내 허리를 감싼 아이의 큰 손을 내 손으로 덮었다. 고마워. 하며.

 

 

 

 

 

  영화는 책의 내용대로 흘러갔다. 활자들이 전해주지 못했던 부분들이 영상으로 그려졌다.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여서인지, 중반부부터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아이는 영화에 깊이 집중하지 못한 것인지, 나의 작은 움직임에도 제 몸을 틀어 나를 바라보고 물었다. ‘울어?’ 나는 아이의 어깨에 기다며, 슬퍼.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는 내 어깨를 제 손으로 끌어안으며, 말한다. ‘울지마. 속상해.’ 그의 다정한 목소리에 괜히 마음이 더욱 울적해져 왔다.

 

 

 

 

 

  결국 영화의 결말부에서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렸다. 남자 주인공의 편지가 그대로 나올 줄이야. 쉽게 그치지 않는 눈물에 아이는 사람들 다 나가고 나갈까?’ 하고 물었다. 나는 아이가 건네준 휴지로 눈가를 닦으며, 얕게 고개를 끄덕였다. . 진짜 너무 슬프잖아.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엔딩 크레딧마저 끝이 나고, 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이제 가자. 하며. 정국이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제 손을 마주 잡는 내 손에 흠칫 - 하고 놀랐다. 그를 놀릴 심산으로 뭐야. 왜 놀라. 하고 토라진 척을 하자, 아이는 영화관을 벗어날 때까지 내 옆에서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오늘은 진짜 싸우면 안 되는데..."

  "...이게 싸우는 거야?"

  "아니, 그. 막 삐지고 그런 것도 안 돼. 오늘은."

  "그런 게 어딨어! 내 마음이지 -"

  "...오늘은 안 돼. 내일 해."

  "오늘 진짜 이상ㅎ"

  "내일 전부 다 해."

  "..."

  "오늘은 안 돼."

 

 

 

 

 

 

  아이는 함께 갈 곳이 있다며 내 손을 잡아끌었다. 그리고는 사뭇 진지하게 오늘만큼은 절대 싸워서도, 삐져서도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을 건넨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말도 안하고 누나, 누나 - 하며 애교를 부렸을 정국이였는데. 나는 장난으로 시작한 거였는데... 아이의 행동이 제법 서운했다. 그래도 정국이가 이러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 -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다 해도 된다니까. 내일 가만 안 둬야지. 정말.

 

 

 

 

 

*

 

 

 

 

  정국이와 함께 간 곳은 그의 고등학교였다. 아이가 제대하고는 처음 오는 공간이라, 사뭇 기분이 들떴다. 오랜만이다. 나는 그의 손을 놓고 운동장을 향해 뛰었다. 동시에 뒤에서 아이가 '넘어져, 조심해' 하고 말을 뱉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이 볼을 스쳤지만, 그의 다정한 목소리가 모든 걸 녹여주는 듯 했다. 기분 좋아. 나는 몸을 돌리고, 제법 멀리 떨어진 아이에게 빨리 오라며 손짓했다. 정국이가 제 주머니에 두 손을 집어넣은 채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제 긴 다리로 몇 번 뛰더니, 금새 내게 닿았다. 정국이는 주머니에 넣었던 제 손으로 내 양 볼을 감싸며 물었다. '춥지?' 나는 내 볼을 감싼 그의 손 위에 내 손을 덮으며, 아니. 하고 웃어보였다. 정국이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내려보다, 무심하게 말을 뱉었다. 정말 무심하게. '예쁘다. 진짜.' 하고. ...얘는 무슨 그런 말을 아침 인사 하듯이 해. 아이의 말에 부끄러워지는 건 오늘도 내 몫이었다. 나는 그의 허리께에 손을 두르고, 그의 품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이는 익숙하다는 듯, 나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얼마나 안겨 있었을까. 문득 이 곳에 온 이유가 궁금해졌다. 아이의 품에서 벗어나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물었다. 여기 왜 왔어? 정국이는 나의 질문에 대답 대신, 손을 뻗어 이미 불이 다 꺼진 학교를 가리켰다.

 

 

 

 

 

  "저 교실 보여?"

  "어디?"

  "제일 끝에 오른 쪽에서 네 번째."

  "...아. 찾았다. 보여."

  "저기가 나 고등학교 3학년 때 반."

  "아 -"

  "신기한 건, 그 밑으로 쭉 내 2학년 때 반, 1학년 때 반 다 있어."

  "진짜?"

  "응. 신기하지."

  "그럼 너 다 같은 반이었네?"

  "어. 전부 다 4반이었어. 1학년, 2학년, 3학년 다."

 

 

 

 

 

 

  아이는 제 반을 소개하고는, '좀 걸을까?' 하고 물었다. 나는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는 마주 잡은 손을 제 주머니에 넣고는 말을 이었다.

 

 

 

 

 

  "사실 나 원래 되게 내성적이야."

  "...거짓말."

  "진짜야. 낯도 많이 가려."

  "근데 나 처음 만난 날에 막 그렇게 그러냐?"

  "내가 뭘."

  "집 앞에 막 찾아오고, 어?"

  "그 날 자기는 고백했으면ㅅ"

  "에베베. 안 들린다."

  "이럴 때만."

  "...그래! 내가 너 먼저 더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고백도 먼저하고, 그랬다. 그게 뭐!"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짜증나."

  "오늘은 그 말 안 돼."

  "아니, 아까부터 왜 - "

  "비밀."

 

 

 

 

 

 

  아이는 주머니 속의 내 손을 단단히 마주 잡으며 말했다. 자신은 원래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린다고.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아이가 말해주지 않아도,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 그걸 모를 리가. 나는 애써 모르는 척 하며, 도발 아닌 도발을 던졌다. 그런 아이가 첫 날부터 우리 집 앞에 왔냐며. 그러자 아이는 져 줄 생각이 없는 건지, 내가 먼저 고백한 순간을 이야기 한다. 그게 또 사실이 아닌 건 아니라, 더 이상 우겨봤자 좋을 게 없을 것 같았다. 나는 꽤 당당하게 그게 뭐 잘못 됐냐는 식으로 되물었다. 정국이는 그런 나를 보며 태연하게,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 하며 나를 놀려왔다. ...짜증나. 무의식 중에 흘러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오늘은 그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젓는다. 아니 왜! 자꾸 물어보면 비밀이라고만 하고...! 오늘따라 비밀이 가득한 그였다. ...비밀. 비밀. 아.

 

 

 

 

  "나 물어볼 거 있어."

  "뭔데."

  "...나 처음 만났을 때."

  "응."

  "나 그 골목길에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

  "...뭘 어떻게 알아. 그냥 알았지."

  "에이. 말도 안 돼."

  "...뭐가."

  "나 따라왔었어?"

 

 

 

 

  아이가 걸음을 멈췄다. 사실 처음 묻는 질문이 아니였다. 몇 번이고 그에게 물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때마다 좋은 일도 아닌데 이야기해서 뭐하냐며, 대화를 돌렸다. 이번에도 또 그러겠지. 아이는 제 큰 손을 내 머리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한 번만 말할꺼니까, 잘 들어.' 하고 대답한다. 뭐야 - 오늘은 말해주는 거야? 나는 그의 말에 알았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백을 먼저 했다고."

  "..."

  "먼저 좋아한 게 아니야."

  "..."

  "내가 더 먼저."

  "..."

  "좋아했어."

  "...뭐ㅇ"

 

 

 

 

 

 

 

 

 

 

 

 

 

  "그러니까 따라갔지."

 

 

 

 

 

 

 

 

 

  아이는 제 말을 끝으로 내 머리를 헝클였다. 고백을 먼저 했다고, 먼저 좋아한 게 아니라는 말. 어딘가 그와 닮은 말이었다. 화려한 단어, 기교 없이도 이렇게 큰 마음을 전할 수 있구나. 나는 간질거리는 마음에 괜히 그의 손을 잡으며 걸음을 옮기며, 물었다.

 

 

 

 

 

  "그럼 처음부터 나 기다렸어?"

  "아니. 처음에는 그냥 갔어."

  "그럼?"

  "계속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그냥 갔지."

  "응."

  "근데 거기에 뭘 두고 온 거야."

  "뭐?"

  "아빠가 준 엠피쓰리."

  "...엠피쓰리?"

  "그걸 두고 와서 다시 간 거야."

  "...아."

  "결국 못 찾기는 했는데, 대신 다른 거 찾았으니까 괜찮아."

  "다른 거 뭐?"

  "뭘 뭐야."

   "...에이. 설마."

 

 

 

 

 

 

 

 

 

  "너지."

 

 

 

 

 

 

 

 

 

 

  아버지가 준 엠피쓰리 때문에 다시 돌아왔었구나. 사실 아이의 입에서 엠피쓰리라는 단어가 흘러나왔을 때, 무언가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명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낯설지가 않았다. 정국이는 분명 나한테 처음 해주는 이야기인데. 왜지? 그는 결국 엠피쓰리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동시에 다른 걸 찾았으니 괜찮다고 말을 이었다. 나는 설마하며, 대충 예상이 가는 그의 대답을 부정했다. 그건 하지 말자. 누나 심장 녹아서 없어질 것 같아... 하지만 아이는 담담하게, '너지.' 하고 대답한다. ...얘가 언제부터 이런 말을 잘했지? 아이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나였다. 아이는 저 혼자 낮게 웃으며, '이제 다른 데 가자.' 하고 내 손을 단단하게 잡아왔다.

 

 

 

 

 

 

 

*

 

 

 

 

 

  "뭐 사먹게?"

  "잠깐만 앉아서 기다려."

 

 

 

  아이와 함께 온 곳은 편의점이었다. 우리 집 근처 편의점, 내가 아이에게 고백했던 편의점. 그는 나를 편의점 앞 의자에 앉히고 '잠시만 앉아서 기다려.' 하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오늘 진짜 이상한데 -. 잠시 뒤 편의점에서 나온 아이는 내게 맥주를 건넸다. 

 

 

 

 

  "나 먹으라고?"

  "어."

  "갑자기 뭐야. 너는?"

 

 

 

 

  술 먹자는 말도 없었으면서! 나는 그에게 재차 확인하기 위해, 나 먹으라고?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당연하다는 듯, 캔까지 따서 내 손에 쥐어준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갑자기 뭐야. 너는? 하고 물으니, 그는 제 손에 들린 음료를 흔들어보인다. 뭔데.

 

 

 

 

 

  "뭔ㄷ... 야!"

  "왜."

   

 

 

 

  아이의 손에 들린 음료는 다름 아닌 흰 우유였다. 나는 뭐냐고 다 묻지도 않은 채로, 그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그는 태연하게 왜. 하고 우유 팩을 깐다.

 

 

 

 

 

 

 

 

  "너가 무슨 아직도 열아홉인지 알아?"

  "열아홉만 우유 먹으라는 법 있나."

  "...왜 난 술이고, 넌 우유야."

  "난 오늘 술 안 돼."

  "됐다. 됐어 - 술이나 먹을래."

  "다 먹지 마. 한 모금만 먹어."

  "그럼 왜 줬어!"

  

 

 

 

 

 

 

  정장에 우유라니. 옷차림은 교복에서 정장으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왜... 음료는 그대로야? 정국이에게 왜 나는 술이고 너는 우유냐며 따지자, 그는 자신은 오늘 술이 안 된다고 말한다. 어이없어. 진짜. 나는 오늘 하루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그였기에 포기하고 술이나 먹을래 - 하며, 한 모금 술을 들이켰다. 그러자 아이는 한 모금 마신 내 맥주캔을 가져갔다. 한 모금만 먹으라며. ...진짜 왜 이래. 종일 답답한 그였다. 나는 그에게 제법 짜증이 났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그럼 왜 줬어!" 하고 언성을 높였다. 정국이는 제 앞에 우유만 다 마시고는, 제게 언성을 높이는 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고마웠어."

  "갑자기 뭐래. 또! 오늘 진짜 이상ㅎ."

  "그 날, 먼저 용기내서 내 손 잡아줘서."

  "..."
  "내 이야기 들어줘서."

  "...새삼스럽ㄱ."

  "나한테 고백해줘서."

  "...그건 빼. 창피하니까."

  "왜 빼. 제일 예뻤는데."

 

 

 

 

 

 

  아이는 뜬끔없이 내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먼저 제 손을 잡아줘서 고맙고, 제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고, 마지막으로는 제게 고백해줘서 고맙고. 오늘 하루는 이상하게도 자꾸만 그와 내가 시작했던 때로 이야기가 돌아갔다. '고백'이라는 단어가 그 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순간 부끄러워진 내가, 그 날의 일은 빼라고 이야기하자 그는 태연하게 '왜 빼. 제일 예뻤는데.' 하고 대답한다. 아니, 그런 말을 할 거면 좀 예고라도 해주던가. 찬바람이 불어오는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는 내게로 제 얼굴을 가까이 가져대며 묻는다. '부끄러워?'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내 두 손을 치우고, 제 한 손으로 내 눈을 가린다. 그리고는 가볍게 내 입술을 물었다가 멀어진다.

 

 

 

 

 

 

  "부끄럽지 말라고, 눈 가려줬어."

  "...그래. 고맙다."

  "그럼 이제 가자."

  "어딜 또 가. 시간이 몇 신데 - "

  "이제 진짜 마지막."

  "어디 갈 건데?"

  "가면 알아."

 

 

 

 

 

 

 

 

*

 

 

 

 

 

 

 

  정국이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그와 내가 처음 만난 곳이었다. 시간이 꽤 흘러,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장소였다. 지금 카페 문 닫을 시간인데? 나는 그에게 영업시간이 끝났을 거라고 말했지만, 그는 제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카페의 문을 열었다.

 

 

 

 

  "뭐야. 열쇠 왜 있어?"

  "들어가자. 춥다."

 

 

 

 

 

 

 

 

 

 

 

  카페 안에 들어가자 마자 아이는 어디선가 담요를 가져와 내게 건넸다. '감기 걸려' 하며. 은은한 조명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곳의 창문은 통유리로 한 쪽 벽면이 전부 다 창문이었다. 그 창 너머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와 내가 카페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이는 마실 것을 만들어 오겠다며 주방으로 향했다. 늦은 밤에 함부로 이곳에 들어와도 되는 건지, 아이가 주방에 막 들어가도 되는 건지.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았다. 모든 게 완벽했다.

 

  나는 그가 전해준 담요를 덮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다. 적당히 따뜻한 난로도 내 앞에 있고.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은 날 위해 마실 걸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창문 밖으로는 눈까지 내리고 -

 

 

 

  행복이 스며들었다.

 

 

 

 

*

 

 

 

 

 

 

  아이는 내 앞에 음료를 내려 놓았다.

 

 

 

 

  "처음 만들어 봐."

  "뭔데?"

  "핫초코."

  "...난 또 뭐라고."

  "뭐야. 뭘 기대했는데."

  "뭐, 캬라멜 마끼야또나 민트초코칩 플렛치노 같은거?"

  "...배울게."

  "뭐야 - 장난이야. 고마워. 잘 마실게."

 

 

 

 

  처음 만든 음료라며 꽤나 자신 없게 말하는 그였다. 뭘 만들었기에. 그에게 뭔데? 하고 묻자, 그는 굳은 목소리로 '핫초코' 하고 답한다. ...아니. 핫초코를 지금 처음 만든다고 긴장한 거야...? 나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귀여움을 쏟아내는 그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괜히 장난스레 그가 만들지 못할 법한 음료의 이름을 댔다. 그러자 아이는 소심하게 '배울게.' 하고 답한다. 귀여워 진짜.

 

 

 

 

  정국이는 음료를 마시는 내내, 어딘가 경직되어 있었다. 내가 묻는 말에도 한 박씩 늦게 답하고, 창문 밖으로 쏟아지는 눈 좀 보라고 말하자 - 그제서야 눈을 본 건지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니, 벽 한 쪽이 다 창문이고 눈이 저렇게 펑펑 내리는데 못 봤어?

 

 

 

 

  "오늘 왜 이렇게 정신을 못차려. 정국아."

  "...티났어?"

  "완전."

  "..."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이 있냐는 내 물음에 대답 대신, 심호흡을 하는 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올곧은 시선으로 나에게 향했다.

 

 

 

 

 

 

  "나 지금부터 더 정신 없을거야."

  "왜?"

  "아니, 평생 이렇게 정신 없을 수도 있어."

  "왜 그래 - 진짜 무슨 일 있어?"

  "지금부터 그냥 대답하지 말고, 들어줘."

  "...뭔데."

  "그냥 들어줘, 알았지?"

  "알았어."

 

 

 

 

 

 

 

 

 

 

 

 

 

 

 

  나는 미래가 두려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 그래서 그 누구랑도 앞으로를 약속하지 않아. 그 약속을 무책임하게 깨버리는 사람이 되기 싫거든. ...아빠처럼.

 

 

 

  그런데 너를 만나고부터, 자꾸만 너랑의 앞 날을 그리고 있는 거야. 내가.

 

 

 

 

 

  왜 이러나 싶어서 스스로를 자꾸 다그쳐도, 내 미래에는 자꾸 너가 서 있어.

 

 

 

 

 

 

  너를 빼고 그린 미래에도, 결국은 너가.

 

 

 

 

 

 

 

 

 

 

 

 

 

 

 

 

  그 그림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어. 신기하게도.

 

 

 

 

 

 

 

  그래서 어제 엄마를 만나고 왔어. 엄마한테 나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고, 앞으로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말하고 싶어서. 새아빠랑 새로운 가족들이랑 아빠 없이 잘 살아가는 엄마가 미운 날이 정말 많았는데, 그래도 나한테 가족은 엄마 뿐이잖아. 그래서 말하러 갔어. 그런데 내가 말하자마자 울더라. 엄마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엄마가 한참 울고 있을 때, 새아빠가 집에 왔어. 내가 온다고 뭘 그렇게 두 손에 가득 사서. 그런데 엄마가 우는 걸 보자마자 손에 있는 거 다 떨어트리고, 엄마를 안아주더라. 나는 엄마가 우는 걸 보고만 있었는데. 새아빠는 엄마를 안아주더라. 그리고 엄마는 못봤겠지만, 나는 봤어.

 

 

 

 

 

 

 

 

 

 

 

  새아빠도 같이 우는 거.

 

 

 

 

 

 

 

 

 

 

 

  엄마가 뭐 때문에 우는 지도 모르면서, 그냥. 정말 그냥 엄마가 우니까, 그 이유 하나로 같이 울더라.

 

 

 

 

 

 

 

 

  그 때 생각했어.

 

 

 

 

 

 

 

 

 

 

 

 

 

 

 

  새아빠는 아빠가 보내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엄마한테 미안해서, 더 행복하라고. 더 많이 웃으라고. 자기대신 보내준 사람.

 

 

 

 

 

 

 

 

 

 

 

 

 

 

 

 

 

  나한테 아빠가 보내준 사람은

 

 

 

 

 

 

 

 

 

 

  몇 번을 생각해도

 

 

 

 

 

 

 

 

 

 

 

 

 

  누나, 너 같아.

 

 

 

 

 

 

 

 

 

 

 

  아빠가 매 순간 환한 너를, 나한테 보내줬어.

 

 

 

 

 

 

 

 

 

  그래서.

 

 

 

 

 

 

 

 

 

  내가 감히,

 

 

 

 

 

 

  너와의 미래를 꿈꾸고 있어.

 

 

 

 

 

 

 

 

 

 

 

  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는 아이의 말을 끝으로, 눈물을 흘렸다. ...뭐야. 진짜. 이러는 게 어딨어. 전정국.

 

  정국이는 제 손을 뻗어 내 눈물을 닦아줬다. '울지말라니까. 나 진짜 속상해.' 하며.

 

 

 

 

 

 

 

 

 

 

  아이는 언제 감춰둔 건지, 제 의자 밑에서 꽃다발을 꺼내들었다.

 

 

 

 

 

 

 

 

 

 

 

 

 

 

   "당신은 내 심장에 깊이 새겨져 있어요."

   "..."

   "처음 걸어 들어온 그날부터 그랬어요."

   "..."

   "세상 그누구보다 환한 웃음과 가끔씩 예측되지 않는 당신의 사소한 행동과 말릴 수 없는 호기심들까지."

   "...야."

   "이 순간이당신 인생을 아무리 바꾸어놓더라도, 내 인생은 당신으로 인해 훨씬 더 많이 바뀌었다는 걸 잊지 말아요."

   "..."

   "내 생각은 언제나 해주세요. 당신이 나로 인해 웃는 그 순간이, 내 존재가 가장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니까."

   "..."

   "그리고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뭐야아."

   "나랑."

   "..."

   "잘 살아봐요. 우리."

   "...무슨."

   "결혼해주세요. 저랑."

 

 

 

 

 

 

 

 

 

 

 

 

  아이는 어제 밤 내게 속삭이던 글귀를 떨리는 목소리로, 한 글자 한 글자가 내게 닿을 수 있도록 전해주었다. 그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내 앞에 무릎을 꿇고는 꽃다발을 건넸다. 조금도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꽃다발을 안아들며, 대답했다.

 

 

 

 

 

 

 

 

 

 

 

 

 

 

 

 

 

 

 

  좋아요.

 

 

 

 

 

 

 

 

 

 

 

 

 

*

 

 

 

 

 

 

  "그거 무슨 꽃인지 알아?"

  "아니이. 뭔데?"

 

 

 

 

  아이는 내 옆에 앉아, 내 어깨로 제 머리를 기댔다. 그는 하루종일 머리에 '청혼' 생각만 떠다녔다며, 이제야 긴장이 풀린다고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고생했어. 정국아. 

 

 

  정국이는 제가 건넨 꽃을 아냐고 물었다. 익숙하지 않은 꽃에 고개를 저으며, 뭔데? 하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내 어깨에 기댄 제 고개를 들어, 아주 가까이서 나와 눈을 마주했다.

 

 

 

 

 

 

 

  캘리포니아퍼피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 

 

 

 

 

 

 

 

 

 

 

 

 

 

 

  내 희망은 너야.

 

 

 

 

 

 

 

 

 

 

 

 

*

 

 

 

 

  안녕하세요. 겨울 소녀입니다.

  암호닉은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받을게요! 암호닉은 글 먼저 올린 후, 댓글 확인하면서 추가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청혼이 생각보다 소담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너무 별 게 없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 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 두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딱 그들과 닮은 시간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변함없이 고맙습니다.

 

 

 

 

 

 

암호닉

미미 / 미스터 / 윤기윤기 / 뉸뉴냔냐냔 / 낮누 / 인연 / 청보리청 / / 지민이랑 / chouchou / 둘리여친 / 맙소사 / 비둘기 / 2330 / 됼됼 / 정꾸기냥 / 정연아 / 숙자 / 풀네임이즈정국오빠 / 연찌 / ㅇㅅㅇ / ㅏㅏㅏ우유 / 민트초코치약맛 / 민윤기다리털 / 윤치명 / 야꾸 / 가위바위보 / 보라괴물 / 딸기빙수 / 찐빵 / 1023 / 1234 / 뾰로롱 / 공주님93 / 미니 / 쿠키오 / 핑몬핑몬핑몬업 / 쿠야 / 솔트말고슈가 / 라슈라네 / 소다 / 세젤귀모니 / 감정의 꽃 / 굥디굥디 / 아루 / 이상해씨 / 고딩정국 / 밍뿌 / 테형이 / 매직핸드 / 92꾸이 / 눈꽃ss / 쿄이쿄이 / 지민이바보 / 정국이미탈 / 고백 /꾹블리 / 0907 / 꾸겻 / 까꽁 / 보석 / 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 / 바우와우 / 호바리 / 퐁퐁 / 붸이붸 / 늘봄 / 강여우 / 피카피카 / 민윤기 / 민군주 / 김치우동 / 뀨뀨 /새벽 / 상큼쓰 / 뷔티뷔티 / Kuky / 정꾸야 / 진수야축구하자 / 삐삐걸즈 / 침침럽 / 골드빈 / 요랑이 / 가자미진 / 뿌꾸 / 잉챠 / 지니 / 벚꽃이진 / 세일러뭉 / 국산비누 / 수박마루 / 델리만쥬 / 비바 / 달꾸 / 파송송 / 더럽꾹럽 / 0894 / 뚜르르 / 다름 / 메멘토 / 주나 / 꽃단 / #참쁘# / 말랑 / 꾸루꾸루 / 세이쓰 / 누나는딸기우유 / 깻잎사랑 /민군주 / 아이콘사랑둥이 / 가자미진 / 해리포터 / 꽃소녀 / 빵빵맨 / 배운꾸꾸 / 컨태 / 설레임 / DY / 꾸야아 / 치쥬 / 독탄또 / 쿠마모토 쿠마몬 / 봉숭아 / 쮸뀨 / 슙기력 / 라일락 / 소중한꾹 / 불타는고구마 / 토끼정 / 쓰파씨바 / 융기태태쀼 / 꾸기얀 / 골드빈 / 알 / 슈가야 가야돼 / 뚜루루 / 꾸꾸까까 / 진진 / 감자감자펀치 / 낄끼빠빠 / 오십꾹 / 슬 / 봄꽃 / 파송송 / 태누나 / 하양무지티 / 꾸쮸뿌쮸 / 전정국오빠 / 라일락 / 유레카 / 추억 / 귤 / 옮 / 웅떡웅떡 / 앤쑤아즘 / 설렘사 / 체리마루 / 자몽자몽 / 망개떠억 / 연서 / 소진 / 꾹피치 / 랄라 / 윈트 / 슙슙이 / 030901 / 상처 / 작가님너무설레서죽기일보직전 / 지팔 / 하나꾸꾸 / 0831 / 꾸기밥 / 쟈몽 / 쀼뀨기 / 토끼 / 수수 / 꾸꾸야 / 951330 / 리자몽 / 모찌섹시 / 꽃오징어 / 포포 / 아바사자 / 유니 / 민윤기를고소합니다 / 민슈프림 / 헹구리 / 1013 / 지렁이젤리 / 쿠쿠 / 정연아 / 마망고 / 발꼬락 / 슙스 / 나비 / 호비요정 / 링링뿌 / 130613 / 정글벙글 / 링링링 / 노랑 / 멜랑꼴리 / 밤이죠아 / 스페셜캔디 / 윤기와 산체 / 연이 / 예화 / 10041230 / 정정 / 물결 / 새벽별 / 음오아예 / 콩 / 꾸기누나 / 블망 / 짐짐 / 달고나 / 찜빵 / 또또 / 내사랑쿠야(하트) / 코코몽 / 뷔밀병기 / 전정국 극성맘 / 스타일 / 미자 / 입틀막 / 쿠쿠 / 블라썸 / 방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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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0.155
메멘토입니당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소소하지도 않은 프러포즈라 정말 보면서 내내 엄마미소 지었던 것 같아요 둘 다 예쁘게 결혼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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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170
수박마루에요!! 읽으면서 어찌나 달달하던지!ㅠㅠㅠㅠ 청혼할 생각에 긴잘하는 정국이가 눈에 선하게 보여서 저까지 긴장되는 느낌이였는데 저렇게 멋있게 청혼하는 모습보니 설레 죽기 직전이에요....ㅠㅠㅠㅠ 참 겨울님 필체는 정말 제취향... ♥ 행복이 스며들었다고 한부분이 읽으면서 와닿으면서 새삼 부럽기도하고 그만큼 행복한둘의 모습이 좀 더 와닿은것 같아요ㅠㅠㅠㅜㅜㅜ 겨울님 말처럼 정말 둘에게 어울리는 청혼같아서 더더 좋았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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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2.142
망개떠억입니다 아 정국이 너무 설레요....늘 재밌는글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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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지금 완전 욜심히 정주행 중인데 암호닉 신청 되는 건가요..? [임세명]으로 신청하고 싶어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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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풀네임이즈정국오빠
아... 헐 .... 정국아 ... 나 감동 받았어 ... 내 희망 정국아 언제든지 행복하고 너가 좋아하는걸 계속 했으면 좋겠다. 어디서든지 무엇을 하든지 널 응원할게, 나의 희망, 내 희망 정국아 사랑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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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0.180
[꺙]이에오!!!이 글만 몇번째로 보는지 모르겠네여..허흐ㅡㅜㅜ완결 ㄴㅓ무 슬퍼요ㅜㅡㅜ계속보고싶다..힣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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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와 작가님 진짜 저 내일 학교가야되는데 지금까지 1화부터 정주행다했어요
글들이 다 기분이 좋아지는 한자한자였어요 진짜 이렇게까지 빠져서 본 글은 정말 처음인 것 같아요 비록 글이 연재된 후 초반부터 함께 달리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보게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당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암호닉 신청가능할까요? 된다면 [메로나] 로 부탁드립니다ㅠ 글 진짜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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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사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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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작가님.. 오늘도 저는 설레서 죽습니다..
아 진짜 하나하나 다 소중한 순간 같구 설레는데 어떻게 표현할 말솜씨가 없어요 저는...
어 일단 정국이가 자꾸 청혼이라는 단어때문에 정신이 팔린 것도 조용하게 아빠가 보내준 선물은 누나 너라는 것도 결혼해달라는 말도.. 진짜 사랑에 빠진듯한 느낌이었어요...
저 맨날 오열하면서 설레서 죽을거 같다고 댓글 남겼었는데, 오늘은 정말 조아서 행복해서 죽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러다가 망상병 도지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국이랑 결혼식 올리러 가야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뮤즈보이가 정말 끝을 달려가는 것 같아서 슬퍼요 ㅠㅠㅠ
하.. 죽은 제 연애세포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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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달고나
정국이가 정말 긴장 많이 한 것 같은데 정국이의 진심이 간질간질하게 와 닿은 것 같아요 좋아요 그들 다운 예쁜 말이다. 아 그리고 겨울님 금세가 아니고 금세가 맞아요! 좋은 글 더 완벽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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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녀
고마워요! 앞으로는 더욱 주의해서 써야겠어요 :) 피씨로 곧 수정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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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0.18
쿠키오입니다 ㅠㅠ 요즘 글 못 보다가 딱 우르르 몰아서 보니까 너무 좋네요...... 항상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기분 꿀꿀했는데 힐링도 되고 완전...... 너무 좋았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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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0.82
아루에요!와 진짜 저런 프로포즈 ㅜㅜㅠㅠㅠㅠㅠㅠ왜이렇게 좋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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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소다
제가너무늦었죠작가님ㅠㅠㅠ 시험끝나고오자마자이렇게설레는글들을다보았어요!!!아프로포즈진짜설레요ㅠㅠ저도 미비포유좋아하는데이소설나와서더감정이입해서봤어요오늘도잘읽고가고항상좋은글써주셔서고마워요다음글도기다릴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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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군망고] 로 신청할게요!
어제 처음 이 글을 보고, 제 핸드폰 탓인지 데이터 탓인지 로딩이 잘 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읽었습니다. 그만큼 글이 재밌었고, 작가님께서 글에 애정을 얼마나 많이 쏟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ㅎㅎ 제 마음도 함께 두근두근거리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이런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작가님과 함께 걸어가는 독자가 되겠습니다. 다음에 또 봬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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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0.69
[쿡]으로 신청할게요!!!너무 늦어서 안될지는 모르겠지만ㅠㅠ저어제부터 정주행 했어요 진짜 이글은 뭔가 다른거 같아요 너무사소한느낌까지 저한테 오는거 같아서 여운남고 진짜 기억되는 작품일거 같아요ㅠㅠ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세요!!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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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침개]로 암호닉 신청이요ㅠㅠㅠㅠ 진심 작가님 내용 너무 설레서 저 녹으려 합니다ㅠㅜㅜ 아 정국아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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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쿠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24화가 로딩 때문에 자꾸 안 떠서 핸드폰으로 별 짓을 다 했는데도... 안 되길래... 결국 노트북으로 와서 읽었어요! 정주행 했는데 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 너무 좋아서 뭐라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8ㅅ8 작가님 말씀대로 프로포즈가 딱 두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들어요! 다음 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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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골드빈이예요, 정말 우리의 뮤보는 절 실망시킨적이 없네요 제가 딱 생각한만큼의 감동이 담긴 정국이만의 담백한 프러포즈를 해줬어요 우리 뮤보느낌이 팍팍나는 것 같아 그 어느 화려한 청혼보다도 더 좋습니다! 뮤보 꾸기 부모님 너무 좋아요ㅠㅠ 새아빠가 엄마에게 정말 팔요한 사람 같아서, 뮤보커플 못지않게 따뜻하고 달달한 한 쌍같아서 보는 제가 다 설레고, 긴장이 풀리네요! 멋지게 슬랙스를 입은 꾸기는 존재자체만으로도 일등 신랑감 아닐까요? 오늘 딱 드는 생각인데 그 정국이가 하고싶다고 했던 반창꼬의 키스신! 그거 뮤보커플이랑 정말 잘어울릴것같아요! 데 생각이랍니다 하하하 언제나 달콤한 뮤보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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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8.31
저는 딱 정국이랑 여주한테 잘어울리는 청혼인것같아요 뭔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둘에게는 소중한청혼이라니 보면서 계속 설렜어요 청록으로 암호닉신청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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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예화예요!!! 으어 자까님 ㅜㅜㅜ 진짜 왜이리 슬퍼여 ㅜㅜ 아 여주야 ㅜㅜ 다행이다 우리 정국이 엉엉 아 슬프다 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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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늦었지만 암호닉신청해도 될까요..? 된다면 [꾸까]로 부탁드려요 원래는 마지막 하나까지 읽고 그 편에 댓글 다려했는데 아침부터 정주행해서 이제 댓글 다네요 진짜 이 명작을 전 왜 지금 본 걸까요ㅠㅠ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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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뷔밀병기입니다ㅠㅠㅜㅜㅠㅜㅜㅜ아 지짜 정국이 너무너무 멋있고 로맨틱하고 혼자서 그냥 세상을 사는듯 아 이제 여주랑 같이 둘이서만 살겠죠??흐흫ㅎㅎ멋진남자 전정국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잇을거같아요ㅠㅜㅜ진짜 좋아요 겨울님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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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삶은계란]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너무 달달하고 너무 좋아요ㅠㅠㅠ진짜 와..ㅠㅠㅠ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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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7.156
토끼정입니다. 아 정국이 청혼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한글자한글자 너무 와닿아요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ㅠ사실 소박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행복했으며뉴ㅠㅠㅠ작가님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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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정국이미탈입니다
첫화부터 점점 더 커져가는 애정을 갖고 봐왔던 뮤즈보이였어요 그런 제가 보기에 정국이의 프러포즈는 전혀 소박하지도 작지도 않았어요 정국이의 마음을 말 한마디한마디에 꼭꼭 담아서 지금까지 둘이 함께 지내온 시간동안 정국이가 어땠는지 느낄 수 있었고 처음에 가지고있던 두려움같은것들도 이제는 탄소와 함께 꿈꾸고 싶은 희망이 되었다는게 느껴져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겨울님 말대로 이 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들과 닮은 청혼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건데도 제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듯이 다 눈에 보이는 거 같아요ㅎㅎ하루종일 정국이가 긴장하고 떨었던 것도 다 보이는거같구요ㅎㅎ으아 정말 저도 이런 연애를 하고싶고 이런 청혼이 받고싶네요 정말 제가 꿈꾸던 연애이고 커플이에요....둘이 함께라면 두려울게 없을거같고 행복하고 항상 사랑할거같아요 그냥..제가 다 뿌듯하고 행복해요!!앞으로 두사람의 미래에 꽃길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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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쀼뀨기)) 와.. 진짜 감탄밖에 안 나와요 진짜 세상에 저렇게 많은 예쁜 말이 있다는 게 갑자기 막 감동이고ᅲᅲ 그냥 글일 뿐인데 이렇게 설레도 되나 싶고ᅲᅮ 꾸기가 말 하나하나 하는데 계속 심장 저격 당하고.. 현실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특히 프러포즈 하는데 진짜.. 저렇게 두 사람만의 공간에서 한다는 게 되게 벅찬 일인 거 같아요.. 제가 말 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하겠어요ㅠㅠ 결론은 작가님 짱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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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꾸겻입니다 정국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달달한 말 왜이렇게 잘하는 겁니까ㅠㅠ 설레서 오늘 밤 잠은 못자겠군요 하핫 이제 일어났지만요! 아무튼 너무 좋네요 결혼하면 진짜 결혼하면 얼마나 더 좋은 말들과 좋은 행동으로 설레게 하줄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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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청혼도 정말 이 글이랑 딱 맞아요! 저도 이런 청혼 받고싶어요ㅠㅠ 잔잔하고 우리 둘만 있는 장소에서의 조용한 청혼 여주 너무 부러운듯ㅎㅎ 겨울님 이번편도 정말 잘 읽고 가요 또 다음편 읽으러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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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진짜 대박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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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우ㅡ ㅠㅠㅠㅜ아ㅜㅠㅠㅠ세상ㅇ에ㅜㅠㅠㅠㅠㅠ고백ㄱ도 자기들처럼하네ㅠㅠㅠㅠ진짜ㅠㅠㅠ예쁘다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진짜ㅜㅠㅠ글 속인용해서 고백하는것도 넘 예브고ㅠㅠㅜㅠㅠ처음 만낫응ㅇ 때 기억해서 다시 해보는것두 귀엽다ㅠㅠㅠㅠㅠ진짜ㅜㅠㅠㅠ예쁘게 사랄했다ㅜㅠㅠㅠㅠㅠㄱ잘 살아라ㅠ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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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진짜 어쩜 청혼도 정국이 스럽게하니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멋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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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ㅜㅜㅠㅠㅠㅠㅠ 전정국 이번에도 이렇게 멋있어버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저런 프러포즈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
이런글을 이제야 알게되서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에요ㅠ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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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두 사람이 만났던 곳을 하나씩 가면서 결국 둘이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고백을 하는데 아 역시 하는 생삭이 들었어요 내용이 뻔하다 이런게 아니라 두 사람보면 그런 생각 들어요 잔잔한 호수? 적당한 온도?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서로를 위하고 챙기고 잔잔한 사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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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한번도 연하 만나보고싶단 생각 해본적없었는데 진짜 이ㅡ글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여,,연하다,.무조건 연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정국이다전정국이다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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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아 진짜 그냥 소소하게 보여도 너무 설레요 ㅠㅠ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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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세상에 정국이 보다 잘난 사람은 엊ㅅ을 거예요 그쵸,,, 세상 전정국 만세 겨울 님 만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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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와ㅠㅠㅠㅠㅠ정국이 진짜 쏘스윗하네요ㅠㅠㅠ나도 저런 프로포즈 한번 받아보고싶다ㅠㅠㅠㅠ여주가 정말 부럽네요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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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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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청혼이 소담하다고 느끼다뇨....전혀 그렇지않아용 딱 이 글의 여주와 정국이에게 어울린달까ㅎㅎ 정국이 머시땅..여주랑 행복해야되ㅜㅜㅜ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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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이런청혼 ㅠㅠㅠㅠㅠㅠ너무좋습니당 엉엉 작가님쨩..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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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왘ㅋㅋㅋㅋ전정구기준비많이했넼ㅋㅋㅋㅋㅋㅋ어린나이에결혼생각하다니...어른스럽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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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와 청혼청혼.. 저런 청혼 진짜 완전 좋습니다. 짱 좋습니다! 끄아 달달해.달다구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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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겨울소녀님.. 이번편 완전 감동입니다.
제가 꿈꾸던 딱 그런 청혼이에요.. 화려한 이벤트와 선물보단 저렇게 진심이 담긴 애정충만한 말이면 완벽한 청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여주가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아침부터 설레네요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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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청혼이라니ㅠㅠㅠㅠ보는 내가 다 행복하다ㅠㅠㅠ
저게 어떻게 별거없어ㅠㅠㅠㅠㅠ 제일 감동이지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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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청혼하는 것도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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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나의희망은너야. 라는 멋진 꽃말을 가진 꽃을 저도 한번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네요ㅠㅠ 희망. 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은거같아요ㅠㅠ 희망이라는 좋은 단어가 들어간 나의 희망은 너야. 라는 문장도 너무나 이쁜거같구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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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드디어 둘이 결혼을 약속하네요, 추억들을 되새기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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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완전 이 시대의 로맨티스트 아닙니까.....약간의 영화의 대사를 사용하거나 안해도 정말 설레는 프로포즈였울거 같아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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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진짜 저커플한테ㅜ어울리는 청혼이옇고 다른 화려한청혼만큼 아니 모든 청혼에 그 화려하고 소박함으로 감정의깊이를 잴순없지만 정말 완벽했어요 하루종일 진짜 사랑해주는 아 뭐라해야하지 좋은느낌이에여이거ㅠㅠㅠㅠ아 겨울님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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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서로를 아낀다는 게 너무 아름다운 일인 거 같아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국이가 자신의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보고 새아버지도 우셨다고 했는데 그걸 보면서 사랑이라고 느낀 거잖아요 그리고 나서 여주에게 청혼을 한 거고 딱 이 모습이 여주가 정국이에게 그런 존재가 됐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인 거 같아요 정국이에게 여주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거 같고 이제부터는 서로가 서로를 더욱더 아끼는 모습이 나오기를 바라고 늘 항상 얘기하는 거지만 이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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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어어 근데 엠피쓰리!!!! 엠피쓰리!!!!! 쿠야 ㅠㅠㅠ 전정국 ㅠㅠㅠ 청혼도 전정국처럼 몽글몽글하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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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아드디어ㅠㅠㅠㅠ정국이가청혼을....!!!! 저진짜읽다가울뻔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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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설레는 거 아닙니까ㅠㅠㅠ작가님 필력...으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장아피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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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흐규ㅠㅠㅠㅠㅠㅠ진짜로아 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 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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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ㅠㅠㅠㅠㅠㅠ정국이에게 희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희망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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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ㅠㅠㅠㅠㅠㅠ정국이 하루종일 긴장햇을거같아요ㅠㅠㅍㅍ
하지만 멋지게ㅜ 성공햇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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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아...진짜 너무 아름답다ㅠㅠㅠ정국이 처럼 진심을 다해 청혼을 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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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별 게 없다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프로포즈 받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장면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도 못하게 달달한 커플이라 질투도 안 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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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으아 친구가 추천해줘서 정독중이에요ㅠㅠㅠㅠ 너무 최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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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청혼이 소담하다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하세요 ㅠㅠㅠㅠㅠㅠ 제 생전 이렇게 진실하고 예쁜 청혼을 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요 ㅠㅠㅠㅠ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 으허헝 ㅠㅠㅠㅠㅠ
8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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