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opia - 낙원(樂園)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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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ia - 낙원(樂園)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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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일을 치루고 지친 기색으로 침대에 앉아있던 성종은 갑자기 올라오는 토기에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갔다.
먹은것도 없어 헛구역질만 올라오는 탓에 인상을 찌푸리다 털썩하니 바닥에 주저앉아 이곳저곳 몸에 남아있는 붉은 자욱과 흉터를 바라보더니 신경질적으로 몸에 남아있는 자욱을 손으로 비비다 고개를 푹 숙였다.
더러워 더러워 수백번도 수천번도 더 생각했다. 난 더러워. 자살기도도 몇 번 이 빌어먹을 목숨은 꽤나 끈질겨 죽는 것 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주변을 빙 둘러보다 욕실 한켠에 놓여있는 면도칼을 집어든 성종은 주저없이 팔목을 그었다. 깊게 패여지지 않는 탓에 몇 번 더 긋는 성종은 아프지도 않은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이내 피가 흐르는 자신의 팔목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욕실 바닥에 그대로 쓰려졌다.
이런 더러운 세상에 미련은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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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명수 뭐해 안 가?"
"아… 어 가야지."
뭘 넋을 놓고 그래? 우현의 말에 명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두어번 저었다. 하여간 유별나 너도 장난스런 우현의 말에 명수는 너보다 유별날까? 능청스레 대답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의 중점은 살해당한… 야 너 듣고 있어?"
"아, 미안 미안 방금 뭐라고 했더라?"
"너 요즘 진짜 이상하다? 뭔 일 있냐?"
평범한 놈은 아니라 생각했지만 요근래 들어서 자꾸만 이상 행동을 보이는 명수가 우현은 못마땅 했다. 무슨 일이 있음 말이라도 하든 위험천만한 상황에도 사정없이 넋을 놓아버리는 탓에 저자식 목숨 살리려고 내가 죽을 뻔 한게 한 두번이 아니다.
"뭔 일은 무슨 아무 일도 없었어"
걱정스런 표정의 우현을 보곤 손사래 치던 명수는 지끈지끈 아려오는 머리를 짓눌렀다. 요근래에 들어 자주 악몽을 꾼다. 부모님이 살해되던 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자꾸만 꿈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 안에선 희미한 안개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아니 부모님을 죽인 살인자가 내 숨을 억죄어 온다.
무의식의 내 꿈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알리려고 하는지 알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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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참한 삶 속에 마지막 희망이 되어준 너에게 나의 낙원에게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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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똥글은?하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일 저지르고 저는 이만^^!!!!!!
(연재텀은 좀 길거 같아요..흡)
♥저는 엘성이 좋습니다 고로 이건 엘성 위주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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