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내 남자친구는 C발데레!.01
w.설렁탕
*
"정국아."
"..."
"전정국."
"..."
"정국아!"
"시발, 뭐. 왜, 뭐. 이름 닳겠다 그만 불러."
휴대폰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정국의 옆에 꼭 붙어 이름을 불렀지만 여전히 나를 봐줄 생각이 없어보여 정국의 이름을 여러번 불러댔다. 결국 전정국은 휴대폰을 내던지듯이 내려두곤 나를 바라봤다. 그런 전정국에게 배시시 웃으며 그냥, 하고 대답했다가 돌아오는 정국의 따가운 눈빛에 고개를 숙였다.
"심심하냐?"
"응.."
"그럼 너도 게임하던가."
"아, 그거 싫어. 너 진짜."
"뭐."
싸가지 없는 새끼 존나 팰까. 하지만 전정국은 존나 잘생겼다. 그래서 참는다 오늘도. 맨날 시발시발 입에 붙은게 욕이다. 저 새끼 나한테 처음 고백할때도 시발 소리 붙이면서 고백했었다. 뭐랬더라, 시발 니 좋아한다고! 이거 였나..
"정국이 너랑 놀래, 응? 같이 놀자."
"할 말 다했냐? 나 게임 한다."
"아 진짜 전정국!"
정국의 팔을 잡고 늘어졌지만 정국이는 다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저 개같은 휴대폰 박살낼 수도 없고.. 휴대폰을 들고 게임을 하는 전정국에 입술을 삐죽이며 째려보다 그 사이를 파고들어 품에 안겼다. 전정국은 미간을 찌푸린채로 액정만 바라봤고 나는 정국이의 턱과 목덜미에 쪽쪽 소리 내 입 맞췄다.
"시발, 하지마."
"너나 시발소리 하지마."
웃으며 입을 쪽쪽 맞추며 입술까지 오물거리자 결국 전정국은 휴대폰을 또 한 번 내동댕이 쳤다.
"시발 니 오늘 주둥이 다 뜯어버릴줄 알아."
오늘도 성공!
-
격한 입 맞춤에 뜯어진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울먹였다. 이게 뭐야아.. 그런 내 손을 잡아 내리고 몇 번 더 입 맞춘 전정국이 무심하게 말했다.
"시발 그러니까 누가 게임할때 끼부리래."
"끼부린 거 아닌데."
"딴 놈한테도 그러면 너 진짜 시발 뒤져."
"내가 너말고 놈이 또 어딨어."
정국이 목에 팔을 두르고 눈웃음을 살살 치자 정국이 인상을 작게 찌푸렸다. 그런 정국이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자 정국이가 입을 벌려 내 손가락을 살짝 물었다.
"욕 좀 하지마, 너."
"너가 욕나오게 예쁜 거야."
"뭐래 진짜."
시발, 정국의 입에서 나온 욕에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보자 정국이 내 이마를 손바닥으로 탁 쳤다. 아!
"눈 똑 바로 떠, 확."
교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자마자 주머니를 뒤적여 뭔가를 꺼내더니 내 책상위로 툭 던지는 전정국을 힐끗 올려다봤다.
"이게 뭐야."
"보면 모르냐?"
"립밤이네."
책상 위에 올려진 복숭아 향 립밤을 만지작거리자 정국이 얼굴을 붉히며 휴대폰을 꺼냈다. 입술, 시발 그거 바르라고.
아, 전정국 존나 좋아.
-
"정국아 복숭아 먹을래?"
"뭔 개소리야."
"여자친구한테 개소리가 뭐야, 말 이쁘게 하라니까."
"..시발, 뭔 복숭아."
기다려봐 하고 말하곤 주머니를 뒤져 아침에 정국이가 준 복숭아향 립밤을 꺼내 입술에 발랐다. 반질반질한 입술에선 달큰한 복숭아 냄새가 났다. 입술을 쭉 내밀고 오물거리자 정국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자, 복숭아!"
"너 진짜."
"빨리 먹어, 응?"
"시발."
반질거리는 복숭아향 입술이 정국의 입안으로 들어와 잘근잘근 깨물렸다. 제 입술을 핥고 들어오는 정국의 혀끝에서 달짝지근한 복숭아 맛이 났다. 입술이 떼어지고 배시시 웃으며 정국의 입가에 잘게 입 맞췄다.
"너도 먹어."
"어?"
정국의 주머니에서 똑같은 복숭아 향의 립밤이 나왔다. 복숭아 향 립밤을 제 입술에 쳐덕쳐덕 바르던 전정국은 허리를 숙여 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까이에서 나는 복숭아 향에 코끝도 달큰했다.
"커플 립밤이네!"
"시발, 낯 간지럽게 뭔 커플 립밤."
"미운 말 좀 하지마."
"어, 시발 사랑해."
나도. 근데 시발 소리는 좀 빼주지. 정국이를 힐끗 째려보다 입술을 짧게 붙였다 떨어졌다. 정국의 미간에 주름이 빡 생겨났다.
"제대로 안 하지."
"뭘?"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이 눈을 깜박이자 정국이 훅 다가와 고개를 살짝 비틀고 낮게 속삭였다.
"모르겠음 눈 감고 입이나 벌려."
-
"아 왜 밥을 안 쳐먹어."
"내가 안 먹고 싶어서 안 먹었냐.."
"시발 진짜."
배가 아픈 걸 어떡해.
생리통 때문에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책상에 엎드려 끙끙 대는 내게 전정국이 쿵쾅 거리며 걸어왔다. 그리곤 내 책상위에 빵과 우유를 내려놓으며 자리에 털썩 앉았다.
"시발 빵이라도 먹던가."
"나 못 먹겠어, 진짜."
울먹이며 전정국을 바라보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전정국이 휴대폰을 내려두곤 내 얼굴을 살폈다.
"많이 아파?"
"어, 진짜.. 죽을 거 같아."
"시발, 죽으면 안 돼."
응, 으응. 사실 아파서 전정국이 뭐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또 한 번 시발, 하던 전정국이 빵 봉지를 뜯곤 빵을 조금씩 떼어내 내 입 앞으로 가져왔다. 정국아, 울먹이는 목소리에 전정국이 당황한듯 눈을 크게 뜨고 안절부절 했다.
"왜, 왜."
"진짜 너무 고마워."
"시발.."
그 좆같은 시발 소리 좀 안 하면.. 차마 전정국에게 하지는 못하고 배를 움켜쥐고 눈물을 퐁퐁 쏟아내자 전정국이 서툰 손길로 날 안고 토닥였다. 사랑해. 하고 속삭이자 전정국도 내게 속삭였다.
"응, 시발 나도."
또 시발이래 이 시발놈이..
*
(최소 시발데레 뭔지 모름) 헤헤헤헤헿
그냥 시발 시발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응 아니야.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시발데레 전정국 보고 싶어서.
욕하는데 다정하고 섹시한 전정국 보고 싶어서 자급자족한 글.
필명 후보
1. 김첨지 - 탈락이유 : 중복
2. 점순이 - 탈락이유 : 위와 동일
하는 수 없이 3. 설렁탕 - 채택이유 : 김첨지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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