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오] 도경수 오른팔 박찬열x바람피는 변백현

오랜만에 왔는데 조각글이네요 @v@  브금이 안 어울리는 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갑자기 정말 아무 이유 없는 자신감, 근자감이 넘치다 못 해 줄줄 흐르는

학교물을 빙자한 노답 일진물이 보고싶다. ;-(

 

 

 

 

 

여유롭게 아이처럼 빙그레 웃는 변백현

그러나 하나도 그렇지 못한, 전혀 여유롭지 않은 초초한 박찬열. 

 

 

 

 

 



In The Dark - Dev

 

 

 

 

*

*

 

 

 

 

 

 

"나, 바람 펴볼까?"

 

찬열의 큰 눈이 거기서 더 커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커져서는 백현을 바라보았다. 찬열은 가슴에 무언가가 울렁이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소파에 기대 앉아 바로 앞의 낮은 탁상에 두 발을 올려놓곤 태평하게 코코아 한 모금을 훌쩍이고 있었다.

"미쳤죠? 들키면 그 날로 형수님 제삿 날인데?"
"그치만, 지루하잖아. 삶의 활기를 되찾고싶어"
"활기가 왜 없어요? 도 형님이 밤에 안해주나?"

 

찬열이 씩 한 쪽 입꼬리만을 올려 웃는다. 백현은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코코아 한 모금을 머금었다. 대답 안하네? 진짠가 봐? 찬열이 여유로운 듯이 턱을 괴며 물었다. 그런 찬열에 백현은 고개를 옆으로 도리도리 저어대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따지면, 밤에 너무 해서 활기가 없는 걸지도 몰라"
"그래요? 형님, 겉모습은 그렇게 안 생기셨는데"

 

찬열의 말 끝으로 백현은 답이 없었다. 오직 뜨거운 코코아만 호호 불며 조심스레 마시기만 했다. 그런 모습에 애가 타는 것은 찬열이다. 제 앞의 백현 탓에 애써 여유로운 척을 했지만 사실 마음은 쿵덕쿵덕 떡을 찍어내고 있었다. 찬열은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 마음 탓에 베여나오는 땀을 알게 모르게 닦아냈다. 말 좀 해라.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말을 마음 속에서 되내이는 찬열이다.

 

 

"그래서 그런데."
"바람은 안된다구요"

 

찬열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은, 그게 아닌데 말이다. 나는 분명히 말렸다. 찬열이 생각했다. 그의 심박 수는 점점 빨라지기만 했다.

 

"닥치고. 박찬열씨 나랑 바람 좀 펴볼래요?"
"형수님 농담도 참 잘해. 형님 닮아서 그런가"
"노노. 농담 아니야. 나 너한테 흥미 생겼어. 진짜라니까? 어떻게 하면 믿을래?"

 

찬열은 속으로 아자를 외쳤다. 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아니 꿈에서만 봤다. 꿈에서만 보던 이 순간이 정말 현실의 자신에게 찾아오는 걸 얼마나 기도했던가. 도경수 형님, 죄송합니다. 근데 저 제 앞에 앉아있는 형님 애인, 변백현이 너무 좋아서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겨우 참은 찬열이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형님 아시면..."
"나는 도경수 따위한테 죽어도 괜찮아. 지금 현재의 감정에 충실할 뿐이야"

 

코코아 잔을 테이블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은 백현이 엉덩이를 들었다. 그러곤 제 맞은 편의 소파에 앉아있던 찬열을 향해 걸어가 그의 옆에 앉았다.

 

"어때, 찬열아. 좋아? 싫어?"
"내 한 몸 변백현 위해서 장남감이 될게"
"옳지. 착하다. 우리 찬열이"

 

백현이 찬열에 비해 조그마한 손으로 찬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어서면 자신보다 거의 머리 하나는 더 큰 찬열인데도 백현은 애기 취급을 했다. 찬열은 눈동자만 돌려 그런 백현을 바라봤다. 아, 예쁘다. 지긋이 바라보는 찬열의 시선을 느낀 백현은 아이같이 빙그레 웃어보였다.

 

"아. 나 이렇게 애기 취급 당하는 거 싫은데"
"내 눈엔 애기처럼 보이는데? 우리 찬열이 애기"

 

백현이 우쭈쭈하며 찬열의 턱을 간지럽혔다. 그런 백현의 모습에뾰루퉁해진 찬열은 제 턱에 있는 손을 덥석 잡아채고는 그 상태 그대로 뒤로 눕혔다. 찬열아? 눈을 동그랗게 뜬 백현이 찬열을 바라보며 오잉거렸다.

 

"모르는 척 하기 있기? 없기?"

없기. 백현이 또 다시 한번 빙그레 웃었다.

 

"누가 유혹한 거라고?"
"내가"
"옳지. 착하다. 우리 백현이"

아까 전 백현이 저에게 한 것처럼 찬열은 자신의 큰 손으로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들의 얼굴 사이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위태로운 평행 선 위 연애가 시작되려 한다.

 

 

 

 

 

애기 같은 형수님이 마냥 귀여운

 

[독자1]

헐 분위기 ㄷㄷ 이런거 짱 좋아여 찬백오 짱 작가님도 짱

[딸기무스]

짱이라니.. 그런 큰 칭찬 주셔서 감사해요...! 손이 따라주지는 않지만 힘껏 열심히 써보겠습니당 감사합니다 ㅠ^ㅠ

[독자2]

바람이라니...백혀나 바람직해ㅋㅋ

[독자3]

와ㅠㅠㅠ조각인게 너무아쉽네요ㅠ

[독자4]

어서..어서 다음편을..!! 어머 설정너무좋다ㅠㅠㅠㅠ 그래 찬백행쇼ㅠㅠㅠ

[독자5]

귀렵다 백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6]

흐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백이들에 이어서 찬백오까지..! 사실 전 오백찬이 더 좋..ㅠㅠ퓨ㅠ유ㅠ뉴뉴ㅠㅠㅠㅠㅠ 백현이가 여우스럽게 나오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