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하다가 글로 쓸려니까 뭘 어떻게 써야되는지도 모르겠고..일단 내 얘기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도 모르겠네ㅜㅜㅜ
그냥 쓰다보면 알아서 늘게 되고 막 그런건가? 이러다가 욕이나 먹는거 아닌지 모르겠네ㅜㅜㅜ
걱정으로 진짜 두근둑근 거려서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막 맨붕오고 그러지만 일단 글은 써보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소금이 되어야지..
나에게는 친구 하나가 있어. 거의 11년? 12년? 사귄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그 불알친구? 뭐 볼꺼 안볼꺼 다 보고자란 그런 친구가 있어
애가 여자를 싫어하는건지 내가 뭘 해도 남자같은건지 이성친구는 나 하나밖에 없다는게 처음에는 이상하기도하고 얘가 날 좋아하기라도하나? 뭐 이런 김칫국도 마신적이 있었지ㅋㅋㅋㅋㅋ 아니라는거 알고 완전 민망해지기는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어쨋던 그런 내 친구는 여자인 나와 별반 다를것 없이 피부도 하얗고 말랑한 그런 느낌이 나는 애야. 별명도 말랑이야ㅋㅋㅋㅋㅋ
밍글밍글 부들부들 말랑말랑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거든 애기같고 막 그런거? 그래서 나랑 내 친구들은 항상 걔 보면서 매일 장난식으로
'사내새끼가 그렇게 말라서 어따 쓸래?' 이러고 '말랑말랑 아 이게 어딜봐서 남자냐? 꼬추 떼라 짜샤' 막 이런말 하고 그러면 걔가 막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그랬었거든
근데 얘가 어느날 새벽에 문자가 온거야. 워낙에 빨리자는 애라서 그 시간에 문자가 올만한 위인이 아니거든 걔는 그래서 뭐지? 이러고 확인을 했는데 정말 진지하게
[ㅇㅇ 아....]
이러고 온거야. 순간 내 이름이 맞는지 다시 확인했지만 이것은 내 번호요 내 핸드폰이니라. 거기다 정확히 적혀져있는 저 글자는 내 이름이었던거야. 갑자기 뭔가 싶어서 팬을 놓고는 바로 답장을 보냈어. 내용은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데 아마 [이 새벽에 안자고 뭐하노?ㅋㅋㅋ 발닦고 디비 자라] 이렇게 보내니까 원래같으면 답장도 느린애가 엄청난 스피드로 답장을 했어. 일일이 설명하기 뭐하니까 내용 생각나는대로 써줄께.
[나 미친것같아....]
[왜. 뭐 좋아하는 애한테 걷어차였어? 아님 형한테 야동보다 걸렸어?ㅋㅋㅋㅋ뭔데 분위기 잡고 난리야 썰레게 임맠ㅋㅋ]
[야 나 진지해. 말 들으라고]
[우쭈쭈 그래쪙? 이 누나가 다 들어줄께 뭐든지 얘기해봐]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장난으로 받아쳤는데 애가 전화가 오는거야. 그때야 난 느꼈지. 아..정말 무엇인가가 있구나 하는걸.
너무 놀라서 가만히 있다가 진짜 조용히 전화를 받으니까 받자마자 한숨을 푹 내쉬는거야. 매일 장난치고 영양가 없는 말만 해대고 그래도 친구라고는 나밖에 없다는거야.
내가 무슨일인데? 이러니까 애가 처음에는 아무말도 안하더니 조용히 얘기를 꺼내는데 얘한테 형이 두명이 있어 큰 형이랑은 12살 차이나고 작은형은 10살 차이가나
근데 작은 형 친구중에 의사가 하나 있거든 키도 크고 매너도 있는데다가 잘생겼어...응 내가 매일 그 의사선생님 같은 사람을 만나겠다고 걔한테 말하고 다녔거든.
걔가 자기가 미친건지 자꾸 그 선생님 얼굴이 막 보인다는거야 (쓰기 귀찮으니까 그냥 아찌라고 할께요. 오라버니 스릉흔드..♡)
순간 멈칫했어. 듣는 내 심장까지 막 쫄깃해지는거야. 한참을 걔가 막 주절거리다가 '나 형 좋아하는것 같아' 이 말을 하는데 그 흔히 말하는 맨붕이 오는거야.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확인하는데 좋아한다는거야. 굳어가지고 막 어버버 거리고있는데 얘가 듣고 있냐고 자꾸 물어보고 그래서 그렇다고 말했지.
그 내 친구가 좋아하는 아찌가 굉장한 엄친아야. 의사집안에다가 아찌는 개인병원에 다니고 있거든. 원장 선생님이라는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도 어디가면 모자라지는 않지만 남자치고는 좀 약해서 툭하면 다치는? 약간 그런애라 항상 병원을 달고 살아.
그때 당시에 우리가 너무 더워서 바다를 많이 갔거든 근데 갔다오고나서 애가 좀 춥다길래 따듯하게 해주면 낫겠지 했는데 결국 감기 걸려서 아찌 병원에 갔데
일요일이라 문 닫혀있어서 돌아가려는데 때마침 정말 무슨 운명인것마냥 뭘 놓고간게 있어서 아찌가 병원으로 왔다가 내 친구의 처참한 몰골을 봤던거야.
열은 끓고 안그래도 흰 얼굴은 창백해져서 귀신같아보였대. 어쨋던 여차저차해서 아픈데 집엔 아무도 없어서 아찌가 집에 보내기 뭐했는지 걔를 데리고 아찌 집으로 간거야.
이제 대충 예상이 가겠지? 그래 그때 애가 아찌한테 한눈에 뿅!! 하고 갔다는거야. 뭐..너무 익숙한 결과였지?
* 나 글 진짜 못쓰는데 언어영역 모의고사 볼때 제일 못보는데 어디 맞춤법도 이상하고 앞뒤도 이상하겠지만 어찌어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ㅜㅜㅜㅜ 이랬는데 막 조회수도 없고 아무도 댓글을 안달아주면..그냥 소금이 되어버려야지. 내 얘기가 아니라서 적나라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사실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ㅜㅜ 지금 아찌랑 내 친구는 거의 만난지 1년? 그정도 되어가는 깨소금 쏟아지는 커플이 되었지. 뭐...그 사이에 므흣므흣 한 얘기도 있었고ㅋㅋㅋㅋ 나 이러다가 소금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더 앞서는데ㅜㅜㅜㅜ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뒷얘기를 못쓰겠다ㅠㅠㅠ 익인들 내 글에 관심과 사랑을 좀 줘....ㅜㅜㅜㅜ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아이유) 아이유 갤럽 2위 반응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