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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부제:그리움만 쌓이네 )

     

서른 중반이란 나이 그리고 15년이라는 시간이 내게 남겨준건 악착같이 버티는것

 밤이면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는것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약도 종류가 많아서 내가 잠이 오지 않을때면

내가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니가 없는 지금 나를 잠들게 해주는건 약밖에 없었다 15년이라는 시간에서

그래, 나는 나이만 먹었다 그 시간동안 나아진건 나하나는 먹고 살만해진것과 겉으로는 아주 조금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것 니가 보면 놀랄거라고 생각한다

이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에게는 많은 변화니까

어쩌면 그래 어쩌면...... 시간이 더 많이 흐른다면 좀 더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속에 섞여서 너를 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뭘하든 안하든 시간은 흘러가니까

그래서...........이제서야 나타난 니가 이해가 안갔다

널 한순간도 잊지 못했지만 잊으려고 노력했던 내가 많이 우수웠니?

경수야, 넌 왜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무수히 많은 말들이 머리속을 맴돌았지만 단 한마디도 못했다

그냥 흔들리는 눈 그대로 그에게 보여줬다

.....모르는사람보는듯이 한번 쳐다보고 아니면 핸드폰 보는 척이라도 할걸

그냥 지나쳤어야했는데......... 아니면 눈이라도 흔들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란 사람은 대체 왜 아직도 표정관리를 이정도 밖에 못하는지

자책하느라 바빠서 그가 다가오는것도 몰랐다

"ㅇㅇㅇ"

말없이 그를 쳐다봤다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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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케이윌-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인용했습니다

BGM-케이윌-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or 김범수-보고싶다 들으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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