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녔던 재수학원은 푸른 소나무(ㅋㅋ) 학원이었슴
근 일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얻은것도 있지만 중요한건 인생의 쓴맛을 똥꼬털 떨리도록 경험함
수능도 끝난지금 썰을 몇개 풀어볼까 함
1.
나는 스스로 공부하다 팔월쯤 재수학원 들어간 좀 늦은 케이스에 속함
막상 들어와 보니까 공부 말고 전혀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거임
내가 들어간 반은 외고반이었는데 이반 학생들 자존심이 장난이 아님.
서연고 빼고 다 쓰레기 대학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지껄임
처음에는 무척 당황하고 또 어이도 없었슴, 그럼 그런 쓰레기도 못다니고 여기 앉아있는 지는..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 적응되면서 저절로 무시하게 됬음.
이반은 여자가 반장이었는데 반장 곁에는 언제나 손에서 먹을 것을 놓지않는 포동포동한 아이가 있었슴. 편의상 포동이라고 부르겠음.
포동이는 언제나 남의 험담을 즐겨하는 아이었슴. 어이없는 것은 지랑 같이 붙어다는 반장도 포동이는 서슴치 않고 까댔슴.
처음에는 그런 포동이의 모습에 컬처쇼크를 받았음. 그런데 다른아이들은 포동이가 없는 자리에서 그녀를 신나게 까댔음. 그 모습을 보고 아 이곳은 이런 분위기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음. 솔직히 내 공부가 바빠서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음.
그러나 사건은 얼마 못가 아주 크게 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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