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 조심히 들어가요, 동네 스산하잖아. 아 오늘 데려다줘야 했는데.
야자가 끝나고 신발을 갈아신고 교문을 지나자 오늘 급한 일이 있어 데려다 주지 못하는게 미안한지 전화를 걸어온 녀석에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 정국아, 난 괜찮아. 너도 동네 스산하잖아.
두살이나 어린 니가 나를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으며 골목으로 들어섰을까, 좁고 어둑한 골목을 매일 함께 다니던 정국이 없이 혼자가려니
무서워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 누나, 솔직히 말해요. 무섭죠?
- 아니? 안 무서운데? 전정구기 솔직히 말해라 너야말로 무섭지?
조금 더 걸으면 도착한다는 말을 끝으로 말을 마쳤을까, 나를 놀리기 위해 무섭지 않냐며 자꾸 물어오는 정국이에 괜찮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 보았던 뉴스가 눈앞에 아른 거렸다.
'ㅇㅇ구,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아침에 급하게 교복을 입으며 봤던 헤드라인이 머릿 속에 떠올랐고 그에 걸음이 빨라졌을까, 집을 코앞에 두고 붙잡힌 어깨에 뒤돌아 봤을까.
나를 보며 웃는건 정국이가 아니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보는 김태형이 서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어제 밤 늦게 야자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살해 당했는데요. 이 역시 ㅇㅇ구라 현재 경찰은 사건에 공통점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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