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 훔쳐가는 동생아!

안녕 동생아

오늘도 내 이만원 훔쳐가서 기분 좋앗니

저번에 맥 섀도우도 빌려가서 깨뜨렸더라..유명해서 써보고 싶엇던거니...그거 내가 얼마나 아끼는 줄 알잖아

내 화장품은 왜 쓰는거니

나 10대긴 하는데 내가 돈모으고 진짜 악착같이 모아서 산것들

너가 도대체 왜 쓰는거니

내 미스트 제발 쓰지마 비싼거 알잖아 삼만팔천원인데

니가 내 화장품 쓰는거 보면 머리채 들어서 벽에 쳐박고싶어

좀 격하나? 한두개가 아니니까 이만해도 이해해줘 익인들

제발 내 아이라이너 쓰고 뚜껑 닫아놓아줘

젤아이라이너 다 굳잖아...

도대체 내 천연비누 써놓고 왜 물에 담가놓니 다 물러지고 못쓰게 해놨네? 그래서 나는 비누 소분해서 써...귀찮게 너때문에...사실 소분해서 써야 좋긴 하지만...

내가 사놓은 섀도우 니가 하나하나 왜 훔쳐가는거야

니 방에서 나온 내 화장품만 여덟개야 아이라이너 세개 블러셔 두개 섀도우 세개

내가 내 틴트 쓰는거 엄청 싫어하는거 알지?

너때문에 물틴트는 겁이나서 사놓지도 못하겠어

차차틴트는 내가 진짜 목숨걸고 챙겨다녀서 그렇지 디어달링은 니가 벌써 반이상 썼더라

옷은 또 왜 쳐입고 신발은 신어서 늘어나게 만들어

내 힐은 도대체 왜 신는거야 ...

너가 이 글을 볼 수는 없겠지만...양심은 있니?

그만 좀 훔쳐가

나한테 그만큼 맞고 욕먹었잖아 내가 식칼들고 칼춤췄잖아

넌 정말...

돈 없다고 나한테 훔쳐가지 말라고...아빠가 달라면 주잖아...

나-그만좀 해 미x년아 그만큼 훔쳐가면 됐잖아

동생-내가 뭘 잘못했는데!!!!그것좀 쓰면 덧나?

나-너 정말 미쳤구나...

동생-아 진짜 말이 안통하네 씨x 야 니꺼 좀 쓰면 어때

나-진짜 미쳤지?(이부근에서 폭력이 오감 보통 내가 빡쳐서 먼저 머리채 붙듬)

이것은 일주일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려줘...나 부모님이 서울에 계셔서 할머니랑 같이사는데 얘 할머니지갑에도 손대...

판에 올릴까 고민중이야...동생 엄청 어려 13살이야...ㅠㅠ..

나도 동생하고 별 차이 안나지만 그래도 진짜 화장품 관해서는 전문가라고 고모가 그럴정도로! 잘 알아.

얘가 뭘 알기는 아는걸까? 블러셔를 가져가서 눈에 바르는건 아닐까?(물론 안되는건 아니지만. 실제로 나도 그러고)

너 정말 그만좀해...너때문에 자살도 막 생각나 별거 아닌거같지만 돈을 있는대로 족족 빼가니까...

는 익잡에 올렸었지만 충고를 더 듣고싶어서요 충고좀...제발 ㅠㅠ

[독자1]

동생을 한번 때려눕혀. 정신좀 차리라고.
아니면 부모님께 헬프요청.
그나저나 동생이 몇살이길래 도벽을 그렇게 심하게 해?

[독자2]

아 때려눕힐 때는 진짜 막 줘패버려야 한다
근데 이렇게 폭력적인걸로 하기 싫으면 동생한테 친절하게 굴어보렴
평소 사이가 안좋으면 통할수도...뽀뽀시도를 해본다든가 막 안아준다던가 스퀸십하는거
어 이건 좀 아니려나..미안 나름 진지하게 했는데

[동생아]

열세살이라고 글에 써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
근데 헬프요청해도 그게 그거임

[독자3]

아 열세살....헐 얘가 좀;;;;;벌써부터;;;
걍 때려눕혀라

[동생아]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칼춤췄다는 얘기가 칼부림이야 정말 죽을거같았음 ㅠㅠ어후

[독자7]

나도 알아...근데 내가 말하려 했던건 주먹이든 손톱이든 상관없으니까 걍 물리적인 방법으로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칼로 위협만 주지 말고 차피 칼로 동생 베지도 못할거잖아 그니까 상처낼바에야 주먹으로 내

[독자8]

그다음엔 적응안되게 두번째 방법처럼 완전 사랑스럽게 굴어라 무조건 스퀸십 마니마니ㅋ
이건 옵션이니까 안해도 됌

[독자9]

그리고 싸우거나 말할땐 욕은 하지 않으면서 말해봐

[독자10]

그럼 건투를 빈다 참고로 나 여자야..남자로 착각하는 사람 없겟지

[독자4]

헐 열세살? ㅋㅋㅋㅋ윗분 말대로 한번 해봐야 겠다 안그럼 애가 더 나빠질듯

[동생아]

해봤는데 함 더해야겠음...ㅠㅠ고마워

[독자5]

울오빠도 내 물건 막 가져가서... 난 부모님한테 다 돈으로 받아냄. 병원 치료 받거나 본인이 깨닫지 못하는 이상 못고칠거야... 돈 훔친다는 얘기는 부모님께 꼭하고 물건 잘 숨겨

[독자6]

화장품에 알러지 나게하는거 넣으면 좋을텐데... 뭐 없나

[독자11]

한번 본때를 보여줘야함 아니면 어릴때부터 화장품쓰면 니피부개피부된다고 경고해주고 니돈으로니가사라고 절대로 절대로 빌려주지마삼 어릴수록 엄하게 다스려야함 이뻐해주고 오냐오냐하면 안녕하세요에 나온 형동생의 동생처럼될거임

[독자12]

동생 버릇없고 그런건 진짜 어렸을때 초반에 확잡아야돼. 난 내동생이랑 2살차이 나 19 내동생 17 난여자 내동생 남잔데 나는 어렸을때 못잡아서 그런지 애가 집안에 무서운사람이없음; 부모님도 무섭게안봄; 나랑동생도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할머니가 워낙 어렸을때부터 오냐오냐 키워서 진짜 버릇이없음; 개념이 아예없는듯; 게다가 난 남자애라 몸싸움해봤자 내가져.. 넌 동생이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기회있어. 진짜 엄하게 대해야돼. 혼낼때 즉흥적으로 니 감정에따라 혼내지 말고 동생한테 니가 이러이러한 행동을하면 나는 너한테 이러이러하게 혼낼거다. 미리말해서 각인시켜놓고 동생이 잘못된행동을하면 미리 경고해둔 대로 혼내. 몸싸움보단 회초리같은걸로 종아리를 때린다던가 해. 돈같은거나 뭐 훔쳐쓰는거 진짜 안좋은 버릇이거든. 언니인 니가 잘 잡아줘야돼. 집에서도 계속 그러다보면 거기에 대한 위화감이 없어져서 밖에서도 그럴지 몰라. 특히나 아직어려서 더 겁없이 행동하는 걸지도 모르고.. 집에서 규칙이나 그런거 정해놓고 어길시에 벌같은거 정해놔서 글로 적어서 벽에다 걸어놔. 물론 동생한테만 해당되게 적지말고 너도 지켜야 할 부분적어서 벽에다 걸어놓고 니가 먼저 모범을보여. 너도 어겼을땐 약속지키고..약속은 니랑 동생이랑 진지하게 머리맞대서 정하구. 물건같은건 동생한테 훔쳐쓰지말고 허락맡고 빌려가라고 정확히 이야기하고 너도 가끔씩은 동생한테 빌려주고 아니면 화장품같은거 작은거라도 선물하고 니꺼쓰지말라구해. 혼내고나서는 동생이랑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
너무긴가.. 무튼 동생이 안그랬음좋겟다 ㅠㅠ..그리구 싸울때 동생이 욕해도 너는 절대 먼저 욕하지마

[독자12]

이건참미안하지만...그럼 화장품에 피부알레르기일으키는거 넣어서 기겁하게 만든다던지 칼춤추빠에 차라리 지대로 밟....미안...여튼 언니가 무섭다는 걸 알려줘야대 집에서 새는 그릇이 밖에서도 안샌다는 보장없자나 동생이 학교가서도 그러면....큰일이잖아 정 심각하면 경찰불러 돈훔쳐갓다고 언니아니라고그러면서 그러면 갖은 쪽은 다 팔려서 다신안그럴구도...